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답변이 많이 늦었지만...

작성자 : 채현숙 작성일 : 2005-03-26 조회수 : 6,169

뾰족한 수는 없어서도...늦었지만... 글쎄요,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우선 아이와 진지하게 얘기를 한번 나눠보심 어떨까 싶어요. 아이의 지금 상태-게임이 그렇게 재미있는지...왜 게임만 하는지...-에 대해, 또, 아이의 장래에 대해-장래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얘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엄마가 미처 몰랐던 부분을 새로이 발견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이가 컴퓨터 게임하는 것 외에 어떤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지도 함께 고민해 보고, 찾아 보고...그리고 함께 해 보고. 참, 그리고 아이에게도 솔직하게 얘기해보세요. '네가 컴퓨터게임만 하니...엄마는 무척 불안하다. 네 장래가 걱정되고, 건강도 걱정...등 등' 솔직하게 마음을 열어 놓는 부모에게 아이의 마음도 열리기 더 쉬울 듯 한데... 중요한 건 엄마 아빠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을 아이들도 알 필요가 있고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는 것이 아닐지요. 가족이 모두 행복한 생을 살기 위해 대화가 우선 최선의 방법인 듯 합니다. 저도 초등 2년이 되는 딸 아이와 5살이 되는 딸을 키우는 엄마에요. 저도 아이들 키우며 고민이 많지만... 솔직히 제 욕심을 버릴 때 마다 아이들이 더 쑥쑥 크는 것 같아 요즘은 마음을 비우면서 행복해하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저의 소견이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서로 고민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답글 올려봅니다. (200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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