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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공정무역 커피와 카메룬 농부들의 이야기 | 안광중 커피캐스팅디렉터 강연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3-11-21 조회수 : 984

지난 11월 17일, 문을 닫은 뜰아래에서 <공정무역 커피와 카메룬 농부들의 이야기>가 열렸습니다.

 

 

강연의 패널, ‘안광중 커피캐스팅디렉터’는 수년 간 직접 카메룬 커피 산지마을을 찾아 관계를 맺고 커피를 수입해 온 이력이 있습니다. 공정무역(公正貿易)으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안광중 커피캐스팅디렉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카메룬 커피와 농부들의 삶, 공정무역과 사회적 가치 실천 경험을 공유합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뜨랑슈아 자원활동가인 황수정 님이 안광중의 『커피캐스팅』을 낭독했습니다.

 

 

 

#카메룬과 커피
커피나무의 조상은 치자다. 420만 년 전에 치자나무에서 분화했다. 커피나무가 처음으로 자라기 시작한 곳이 카메룬이다. 카메룬에서 재배되는 커피 대부분의 품종은 블루마운틴이다. 영국과 프랑스 식민지 시절, 블루마운틴이 전해졌다.

 

카메룬은 분리 독립 전쟁으로 앓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식민지 시절, 나눠진 지역이 영향을 주는 것이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70만 명 이상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지금 아주 위험한 상황이다.

 

 

 

#올원프로그램과 힐탑 농부직거래
그렇게 위험한 카메룬이지만, 나는 매년 방문한다. 그곳에서 하는 활동이 ‘올원프로그램’이다. 카메룬에 가공시설 개선과 보육시설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생산하는 사람부터 수입하는 사람, 소비하는 사람 모두가 하나라는 의미를 담았다.

 

힐탑 농부직거래 조합을 돕기도 한다. 농부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바라며 시작된 조합이다. 나는 이곳에 속해 있는 농부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가지며 그들에게 동기를 제공한다. 특별한 걸 하지는 않는다. 그저 매년 방문해서 커피를 사는 것. 그리고 조금의 아이디어를 건네는 것. 자발적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공정하다는 것
공정하다는 것은 사실 답이 없다. 굉장히 주관적인 기준이다. 공정무역 제품 하나를 산다고 해서 무조건 공정해진다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공정무역 커피가 맛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맛없는 커피도 있다. 나는 맛이 없지만 좋은 일을 한다고 해서 소비자를 설득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판매자도 품종을 바꾸거나 시설 관리를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소비자도 물건에 대한 의견을 줄 필요가 있다. 이런 과정 자체가 공정함을 추구하는 게 아닐까.

 

 


 

 

 

예비사서가 공정무역에 관해 공부하며 행사장을 꾸몄습니다. 우리 주변의 공정무역 제품을 소개하고, 이를 쉽게 알아볼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공정무역 기업 현황도 전시했습니다.

 

안광중 커피캐스팅디렉터가 직접 세운 카페, ‘작은농부커피’도 함께 소개합니다. ‘용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용인시 사회적경제 디렉터리를 보내주었습니다. 작은농부커피와 같은 사회적경제 기업을 소개하는 책자입니다.

 

 

 

“그래서 공정무역이 뭔데?”라고 질문을 던지는 사람에게 권할 컬렉션도 준비했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의 든든한 레퍼런스 패널,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이강백 대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대도 설치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예비사서가 처음으로 기획부터 진행까지 맡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자리를 빛낸 참여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마음을 담아 카메룬 커피 드립백과 공정무역 두유를 준비했습니다.

 

자리를 재미있게 즐겨주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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