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재단은 지역 내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리본(RE-BORN)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일반 재질과 달리 분리배출이 어려운 우유 팩과 폐전선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활동으로, 2023년 7월부터 약 2년간 (재) 숲과나눔과 사랑의열매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지구 동천동 느티나무도서관 인근 일부 카페에서 발생하는 우유 팩을 따로 수집하며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작년 말부터는 우유 팩과 폐전선 수거함을 인근 빌라, 상점에 설치하고 주민주도, 다세대주택단지의 자원 재활용 시스템을 실험하였다.
‘우리 동네 자원순환 활동가’로 활동 중인 마을 주민들은 매주 모여 동네를 순회하며 수거함을 관리하고, 우유 팩을 세척하고 펼쳐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정리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용인시 내에서 우유 팩과 폐전선을 별도로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실험하고 수리를 통한 폐기물 감축을 실천한 첫 시도로, 그 성과와 필요성을 용인시와 시의회에 제안하였으며, ‘용인시 순환 경제사회 전환 촉진 조례’의 개정과 폐전선 분리배출 시범 사업을 끌어내기도 하였다.
느티나무재단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리본 프로젝트 성과공유회를’를 5월 3일 토요일에 개최하였으며, 2년간의 성과를 축하하며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자리를 가졌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의 자발적 실천이 자원순환 분야에서 정책적 변화를 불러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확인했다”라며, “용인시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이 앞으로도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리본 프로젝트에 참여한 용인시 자원순환·수리 거점들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서점 ‘빈칸 놀이터’는 ‘순환 옷 가게’ 운영 등 무낭비 기반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며, 지역 아동센터 ‘CLC 희망학교’는 매년 ‘청소년 무낭비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협동조합 품’은 상시 수리소 및 수리 워크숍을 운영하여 수리권 인식 제고와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 박용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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