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김병희선생님, 고맙습니다.

작성자 : 현수기 작성일 : 2005-03-25 조회수 : 6,422

늦은 인사지만... 소중한 경험을 마련해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만의 시간을 우리 모두의 시간과 공유해준 유현주선생님께도 고맙구요. 그 기름져보이는(표현이 좀 어색하지만^^) 흙에 자른 지푸라기를 섞고, 회가루를 더해 물을 붓고, 반죽을 하기 위해 커다란 비닐푸대를 덮고...그 위에서 한바탕 즐거운 난리(?)를 피운 아이들과 몇몇 어른들. 그 느낌이 어땠을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저는 민서 안고 있어서 못해봐서리...흑흑. 흙반죽속에서 뽀얗게 피어오르는 김이 회가루 때문이라는 설명에 모두들 감탄! 음, 그래서 흙집이 좋은 거로구나!!! 수레에 열심히 삽질을 해서 흙을 퍼 담고, 선생님이 지어 놓으신 집 담벼락(나무와 철망으로 구조를 다 짜 놓으신 담)으로 가져다, 아이들과 어른 일꾼(^^)들은 열심히, 마냥 신기해하며, 즐겁게 벽을 흙반죽으로 채웠습니다. 뭐, 저희가 아무리 열심히 해봐야 한 쪽 벽의 반도 채 채우지 못했지만...모두들 엄청 뿌~듯한 얼굴이었지요. 저도 그 흙을 못 만져본게 참 아쉽네요. 우리 이쁜 민서땜시~ 카레밥, 참 맛있었어요. 영라씨와 춘기씨. 모닥불에 구워주신 괴기(^^), 정말 맛났어요. 김선생님과 유선생님. 까페에서의 차 맛도 아주 좋았구요. 김명수씨!^^ 모닥불 속 고구마는 두 말하면 잔소리. 날씨가 생각보다 참 포근해서 고마웠구요. 학교 구경도 참 잘 했고. 정윤이 덕에 오후엔 정말 마음껏 산책도 하고. (정윤이 그 날 팔이 엄청 아팠을 텐데...미안하고 미안해라...) 참나무팀과 함께 한 느티나무팀의 축구경기도 정말 잘 봤고. 효준이의 골킾 실력도 정말 일품이었고! 정말 즐겁고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떨어져 지내시는 두 분 보며...여러 가지 생각이 일어납니다. (200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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