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항아리의 겨울잠

작성자 : 달항아리 작성일 : 2006-12-20 조회수 : 5,009

독서회 연합모임을 마치고 달항아리도 어제, 올해의 마지막 모임을 갖었답니다. 아이들이 어린 관계로 힘들게 독서회를 나오셨지만 이렇게 일년을 보내고 나니 우리의 마음도, 아이들도 어느새 부쩍 자란 듯 싶네요. 누가 시켜서 나오는게 아닌 행복한 마음으로 나왔기에 그럴 수 있었지요. 혹, 서로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묵은 오해는 다 털어 버리고 즐거운 성탄과 송년의 밤을 만끽하시고 2007년을 맞이 하자구요. 조금 더 넓은 마음보를 가지고 나이 한 살 먹어야 겠지요? ㅎㅎㅎ 세상에 모든 눈에 보이는 차별,보이지않는 차별을 한마디로 줄이면? 바로 신분주의 라고 한대요. 차별이 아닌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라는 것이 '신분의 종말'이란 책의 핵심 이더군요. 마음으로 읽었어요. 어떻게? 라고 묻는 사람은 같이 안놀아!!!! 이어서, '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 비블리오테라피' 를 함께 보았어요. 가슴이 아프기도 했고, 따뜻해지기도 했던 책들이지요.그 중에서 '비블리오테라피'를 나누며 우리는 이 책과의 만남을 정말 고맙게 생각했고,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 했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큰 바위가 나를 가로 막을때,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낄때, 사람사이에서 힘들때 '책'이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요. 김치를 가득 품은 김장독처럼 달항아리는 겨울잠에 빠지렵니다. 그래도 매주 월요일엔 모입니다. 정기적인 모임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자유롭게,지정된 책 두 권,개인적으로 보고싶은 것은 두 권이상으로 책을 읽기로 했답니다. 방학동안 잘 숙성되어 내년 2월 5일에 만나자구요... 성정화씨가 새로운 달항아리의 도우미짱으로 숨쉬는 항아리의 매력을 발산하길 기대해 봅니다. 그동안 모두 모두 애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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