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따듯한 마음을 감사드리며.

작성자 : 최선례 작성일 : 2007-03-05 조회수 : 4,839

안녕하세요. 저는 부천에 있는 꿈나무가족도서관에서 그림책읽기를 자원하는 최선례입니다. 지지난주 우리 도서관 개관4주년 기념행사로 슬라이드 동화를 상영했어요. 그림읽기를 시작한지는 두어달~ 이런 저런 노력을 하고 아기들 앞에 서지만 초롱초롱한 눈이 댕글댕글 돌아가는 것을 느끼면 또 얼음!! 그러던차에 막중한 프로젝트를 맡고 나니 초긴장상태 돌입! 한번도 슬라이드동화를 본적이 없는 내가 어찌 할 수 있을런지 막막했어요. 그 때 제가 읽고 있던 "내 아이가 책을 읽는다" 튼튼한 동아줄을 잡은 심정으로 느티나무 도서관에 전화를 걸었죠. 친절한 선생님의 답변, 내마음의 동업자같이 약속한 시간에 맞춰 전화주셨어요. 드디어 행사 시작! 슬라이드는 돌아가고, 나만 흥이 나고,,,, "아~ 나 저거 아는데, 그거 아빠가 사준 자전거~~~다~~~" 책내용을 알고 있던 아이들이 한껏 부푼 내마음의 풍선을 "픽"빼고- "에궁~ 조조 얄미운 ~~ 내 귀를 막고 했어야해~~"^^ 이렇게 내인생의 첫 슬라이드쇼는 그렇게 재미나게 끝났답니다. 또 검은화면이 갖고 있는 깊은 매력에 폭 빠졌어요. 느티나무도서관 선생님! 도움 주시려는 따듯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느티나무에 연한 바람이 새 순을 키울때면 저도 찾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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