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여유를 찾으며....

작성자 : 산감(sangam) 작성일 : 2007-09-21 조회수 : 5,696

잘들 지내시죠? 한국은 이제 가을이지요? (제가 누군지 궁금하죠? 끝까지 읽어보세요. ㅎㅎㅎ) 파란하늘,빨간 고추잠자리가 선명하게 떠오르네요. 아침저녁으로 기분 좋게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이곳도 조금씩 시원해 지고 있지만 한국에 비하진 못하지요. 그래도 가끔 부는 한줄기 바람이 고맙답니다. 도서관은 이사 준비로 한창 바쁘겠내요.도우미 엠티도 다녀왔다구요? 고기리 교회가 들썩거렸겠군요. 그림이 그려집니다. 모두 애쓰는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관장님,그리고 모든분들 건강조심하세요. 은정씨두요. 건강에 너무 자신하지말고. ㅎㅎㅎ 2주만에 연결된 인터넷에 앉아 여유를 부려봅니다.이제 이 곳도 한국 마켓이 생겨서 살만하답니다. 전에 왔을 때와 많이 좋아졌어요. 아직 국립도서관은 어디에 있는지 집 근처에 갈만한 도서관이 있는지 알아보진 못했어요. 간디의 무덤,간디박물관 그리고 후마얀이란 무굴제국 제 2대 황제의 무덤에만 다녀왔답니다. 시간나는 대로 델리를 돌아 볼 계획입니다. 전에 가본 곳도 다시 한번 더 가보구요. 아빠가 더 관심이 많아 졌답니다. 주중에는 아이들과 지지고 볶고 주말에는 성당과 델리 주변을 다닙니다. 단조롭기도 하지만 언제 일이 생길지 모르기에 늘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이 곳 생활의 묘미라고도 할 수 있지요.(전기도 안나갔고 물도 집에 많이 있으니까 쉰소리를 하고 있내요.) 아참 ,이제부터 산감이라는 이름을 쓰려구요. 원래 힌디발음으로 영어로 쓰면 SANGAM 이고 뜻은 두사람이 서로 만난다는 뜻이래요. 막내노트에도 있고 길거리 간판에도 있길래 물어 보니 뜻이 좋아서 그걸로 메일을 보내려고 합니다. 틈나는대로 소식전할께요. 잘들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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