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내 꿈을 펼치고 싶습니다.

작성자 : 신남연 작성일 : 2007-11-07 조회수 : 3,139

관장님, 운영자님! 도서관에 희망을 걸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가을이 끝나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느티나무 도서관입니다. 박영숙 관장님의 책을 읽고 주변분들 얘기를 들었습니다. 언제부턴지 아이들의 그림책에 매료돼 직업도 갖게 되었지요. 제 꿈도 어린이 도서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1층에 미술관, 2층에 도서관, 3층에 토론하는 북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지요. 늘 아이들과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 즐겁지만은 않았습니다. 입시가 만 3세부터 목표가 되어버린 교육에서 저의 소신은 자꾸만 작아지고 변색되는 것같습니다. 아직은 30대라 일도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좋은 그림책을 비롯한 많은 책을 읽고 싶습니다. 현실적으론 저의 생계가 걸려있어, 시류에 부흥하는 교육을 하다 보니(학습지 논술) 늘 저의 교육관과 생계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생계를 해결하면서, 일도하고, 꿈도 이루고 싶어서겠지요. 내가 선 이 자리에서 플러스 알파를 보태어 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아주 오래 걸리더라도 학습지 논술강사를 접고 제 소신대로 일을 하면서 꿈과 가깝게 가야할까요? 느티나무처럼 큰 그늘과 쉼표를 주기엔 저의 사람됨은 지극히 평범합니다. 어쩌면 훨씬 이기적이고 나약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서로 돕는 공동체를 그것도 도서관과 함께 이루고 싶은 소망이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이 주변 친구들을 경쟁자로 보지 않고 벗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는데 보탬이 되는 삶을 살다가고 싶습니다. 이 모든 생각을 늘 혼자만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수고하세요. 항상 관심갖고 지켜보며 배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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