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느티나무 도서관 탐방 후기] 수지고 인문학독서토론부

작성자 : 김안나 작성일 : 2012-06-01 조회수 : 6,594

6월 1일(금) 오후.
빡빡한 학교 공부에서 잠시 놓여
15명의 아이들이 느티나무 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책 읽고 토론하는 활동에서도 잠시 벗어나
좀 쉬고 싶었나 봅니다.
'얘들아 오늘은 그냥  좀 놀자~'
그래봤자 두어 시간인데,
이렇게 화창한 날에
이런 호사를 누릴 줄 몰랐습니다.

갈때마다 조금씩 변화하고
아름다워지는 모습에 감탄하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오기 직전( 아마 학원이거나, 다시 학교이겠지만...)
약 30분간 전기요금에서 팥빙수 먹으며 오늘의 소감을 적어봤습니다.
도서관과 도서관을 지키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느티나무 도서관은,

낮잠을 자고 싶은 곳이다. 다른 도서관들과 다르게 도란도란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형광등 불빛이 아닌 큰 창으로부터 쬐어지는 햇살이 평화롭다. 넓은 공간 속에 이곳저곳 아기자기하게 놓여진 책들과 벽에 그려진 책들도 나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어 주는데 충분했다. 누구든 쉽게 들어와서 충분히 자신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평화롭게 만들어 주는 공간, 느티나무 도서관은 바로 이런것 같다.-김채원

느티나무 도서관은 다른 시립도서관들이랑은 다른 느낌을 준다. 어떤 시립도서관도, '여기서 평생 책만 읽고 싶다...' 라고 생각해 보도록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느티나무도서관은 신선하고 편안하다. 도서관에서는 조용해야 된다는 편견이 있지만 이곳에 온다면 고요하지 않아도 고요할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기 때문인것 같다. 오래오래 계속되고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유희진

나는 보통 수지도서관에 가는데 이곳은 수지도서관의 느낌과는 많이 달랐다. 수지도서관은 좀 딱딱한 분위기인데 이 느티나무도서관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영화를 빌려 봤는데 편하게 재밌는 영화를 봐서 즐거웠다. 그리고 북카페의 팥빙수가 맛있었다.  -남윤경

13년 전 작은 상가 건물의 지하에서부터 시작된 사립공공도서관이다. 직원분의 설명을 들으며 생각해보니 사립도서관으로서 무료로 지역의 모든 주민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게 얼마나 기적같은 일인지 느껴졌다. 하지만 언제나 후원이 넉넉할 수는 없기 때문에 도서관은 늘 어럽게 꾸려나가고 있다고 한다. 여러가지 활동들을 운영하고 있는데, 나는 그중에서 북클럽에 참가하고 싶다.  -김현정

회원카드를 만들면서 직원분께 설명을 들었는데 느티나무 도서관은 13년전 작은 상가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사립도서관임에도 이용료를 받지 않아 사람들로부터 후원을 받는 비용만으로 운영되어서 항상 넉넉하지 못한 상태로 운영한다고 한다. 이로보아, 느티나무도서관은 다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 함께 어울리는 도서관이 아닐까 싶다.  -황선민

규모가 작은 도서관이어서 도서관이라기보다는 작은 북카페 정도로 보였다. 도서관의 색다른 모습(사립도서관이어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은 꽤 신선했다. 보통의 도서관이 주는 조용하고 진지한 분위기가 아니라 동네 사람들이 와서 쉬고 책을 읽는 공간이었다. 처음에 지하에서 도서관이 시작되었다가 점차 1~2층까지 넓혀진 겻과 "동네를 살렸다'라는 말이 나온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일 것이다. -이정현

느티나무 도서관은 지역사회의 풀뿌리로서 멋스러우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도서관이다. 특이한 인테리어로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많으며 다락방의 묘미를 알 수 있는 공간이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 싶거나 편안하게 책을 읽고 싶다면 이곳이 제일 적격이 아닐까 싶고 청소년이 청소년들에게 추천하는 스티커가 책에 붙여져 있어 책을 고를 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보다 잘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김도희

느티나무 도서관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사립도서관으로 처음에는 작은 지하에서 시작했지만 주민들의 후원으로 규모가 커졌다. 이 곳은 일반도서관과 다른 점이 많다. 우선 도난방지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책을 잘 잃어버리는 도서관을 지향한다고 한다. 또 북카페도 있고 지나다니다 보면 실내 인테리어가 굉장히 자연적으로 되어 있고 아름답다.  - 김가현

처음 도서관에 왔을 때 작지만 아늑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만 책이 매우 많았고 좋은 책들도 많아보였다. 영화 비디오도 관람할 수 있어서 '파수꾼'을 보았다. 다양한 디비디를 빌릴 수 있었다. 사서 선생님이 친절하게 대출, 반납 카드를 만들어 주셨다. 도서관에는 어린 아이들이 많았다. 내가 좋아했던 어린이 책을 다시 볼 수 있어서 느낌이 새로웠다.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은 도서관이다.  -김세윤

내가 느티나무 도서관에 온 것은 오늘이 처음이 아니다. 중3 겨울방학때 쯤 처음 왔었는데, 그때는 온갖 아이들 울음소리에다 뛰어다니며 노는 아이들도 있어서 이후로는 다시 안 왔었다. 그러나 오늘 체험한 느티나무 도서관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마치 잘 정돈된 어느 홍대의 북카페에 온 것 같았다. 느티나무 도서관이 사립 도서관으로 작게 시작했다가 지역 사회에 이바지 할 정도로 컸다는 사실을 알고 꽤나 놀랐다.  -이인혁

느티나무 도서관에 간다고 했을 때는 그냥 평범한 도서관인 줄 알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책도 다양하게 굉장히 많이 있었고, 예쁘고 편안하게 꾸며져 있어서 책보기 너무 좋았고, 또 책 읽다 스르르 졸기도 좋은 정말 편안한 곳이었다. 그냥 보기에는 어린이 도서관인 줄 알았는데 그동안 보고 싶었던 책들이 정말 많이 있어서 뭐부터 읽어야 할 지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한가지 아쉬은 점은 이 도서관에서 책 읽을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는 점이다.  -김수민

한 5년 전만해도 쪼그만 동네 도서관이었던 것이 이렇게 커질지는 몰랐다. 아무래도 이 도서관의 이미지는 '아이들 도서관'이어서 잘 찾지 않게 됐는데 오늘 몇 년만에 와 보니 그런 이미지는 휙 사라진 듯하다. 이 도서관은 크기만 큰 수지도서관과는 달리 곳곳에 낙서도 있고, 그림도, 미끄럼틀도 있는 사람 내음 나는 도서관인 것 같다. -이건우

죽전도서관을 자주 다녔는데, 죽전 도서관은 깔끔하고 넓었다면, 느티나무 도서관은 생각보다 작은 외관에 실망했으나 실내로 들어온 후에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  -권강은

내가 간 도서관 중에 가장 문학적인 분위기가 많이 나는 곳 같다. 여기를 자주 오는데 친구들이랑 오니까 또 분위기가 다른 것 같다. 아이들이 많아서 좀 시끄럽긴 하지만 재밌는 책도 많고 정말 멋있는 곳이다. 서정적인 분위기가 나고 너무 좋다. 북카페도 있어서 휴식공간이 넘쳐난다!! 그리고 오늘 선생님께서 팥빙수를 사주셨는데 맛있었다. 선생님 감사히 잘 먹었어요. 감사합니다!   -박우령

느티나무 도서관은 자유롭고 편안하게 쉬고 갈 수 있는곳이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무조건 조용히 책만 읽어야 하는 다른 도서관과는 다르게 편안하고, 여유롭게 읽을 수 있었다. 누구든지 아무때나 와서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영화까지 보고 갈 수 있어서 친구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책을 읽으니 포근한 느낌이었다. 좋다. 정말 좋다.  -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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