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동아리에 대한 아래의 질문에 답해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작성자 : 이원유21u 작성일 : 2013-04-11 조회수 : 7,041

보수팀 자원활동가 팀장 이원유입니다.
어제 그리고 오늘,
저희 보수팀에서 전체회의가 있었고, 또 있을 예정입니다.
(전원참석을 위하여 다같이 모일 수 있는 날짜를 잡기 힘들어 이틀에 걸쳐 만나기로 했습니다.)
현재 보수팀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은 모두 12명입니다.
고정적으로는 월요일, 화요일 도서관에서 보수활동을 하고
그 외에도 언제든지 시간이 되면 도서관에서 책을 고치고 있습니다.

그동안 팀장으로서 팀원들의 질문에 최대한 정확하게 답하려고 애썼는데
어느 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리 읽고 또 읽고 공부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머리가 나쁘니 손발이 이렇게 고생합니다 ㅠㅠ)

팀원들의 질문을 한마디로 하면 이것입니다.
"보수팀자원활동가가 
 느티나무동아리활동으로 전환되는 게 무슨 말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물론, 보수팀 실무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만
팀장에게 물어보고 공식적인 답변을 하시겠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사장님이 개인적으로 저와 만나 답해주시겠다는
실무자의 전달전화도 받았습니다.
뭐, 그분이야 잘못이 있겠냐마는,
어찌보면 각 팀별 자원활동가들마다 궁금하게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일텐데
그것마저 이사장님이 일일이 전화주셔서 답변해주신다니
이사장님께 똑같은 말을 반복하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하고
실무자에게 전화셔틀(?)을 시킨 것 같아 미안하고
이사장님을 번거롭게 해서 미안하고
실무자를 무섭게(?) 해서 미안합니다. - 제 생각이지만 요즘 실무자들이 자원활동가들과 얘기할때 부들부들 떨고, 말조심하는게 느껴져서요. 문열리는 소리만 나도 깜짝 놀라는 듯 ^^;;

그래서.. 제가 공부한 내용과 더불어 질문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면서
이사장님의 바쁜 시간을 줄여드리고자 합니다.

1. "향후 모든 자원활동은 동아리 활동으로 전환된다"라는 공지의 실행여부
   1) 실행이 된다. - 향후 모든 자원활동은 동아리 활동으로 전환된다.
   2) 실행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
  
   [번역자원활동가모집공고]를 하면서 올린 공지문에 위와 같은 문구가 분명 있었습니다.  며칠만에 그 공지가 다시 내려왔죠. 그리고 지금은 그 문구는 빼고 올라와 있습니다.
  올라 갔다 다시 내려온 위의 공지는 무엇을 뜻하나요? 올라갔음은 유효한 건데, 올라갔다 내려옴은 유효한 건지, 무효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앞서 설명회나 간담회에서 이와 관련된 많은 질문이 오고갔고, 게시판을 통해 자원활동가끼리 서로 이렇다 저렇다 정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저는 느티나무의 생각을 잘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무식한(?) 저희들을 위해 객관식으로 좀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그만 여기서 명확히 말씀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여기에 답이 없으면 간단명료하게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위 질문에 (2)번을 선택하셨다면, 다시 여쭙겠습니다. 
   실행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 즉 동아리활동으로 전환될수도 안될 수도 있다함은 무엇을 뜻하나요?

    1) 각 팀의 자율, 자발에 전적으로 맡기겠다.- 각 팀의 선택에 무조건 맡기겠다.
    2) 이미 활동하고 있는 팀은 동아리를 하든, 자원활동을 하든, 전적으로 자율에 맡기지만,
       지금 공지에 올라온, 그리고 앞으로 모집할 자원활동가는 동아리활동으로 진행한다.
       (아시다시피 이미 공지된 번역자원활동가, 스크랩자원활동가는 동아리활동으로 진행된다고 명기되어있습니다.)   
        

3. 아래 질문은 동아리의 명확한 정의에 대한 질문입니다. 아래 보기 가운데에서 느티나무동아리를 모두 골라주세요.
    1) 느티나무도서관에서 같은 뜻을 가지고 만나 활동하는 모든 모임
    2) 느티나무도서관에 알리고 공간을 빌려서 친목, 공부 또는 어떤 목적을 위해서 만나
       활동하는  모임
    3) 느티나무도서관에 알리지 않고 공간을 차지하고 친목, 공부 또는 어떤 목적을 갖고
        만나는 모든 모임 
    4) 느티나무 직원이 멘토가 되어 활동하는 모든 모임
    5) 느티나무도서관이 제안, 기획, 모집하여 활동하는 모든 모임
    
4. 같은 뜻에서 느티나무독서회의 명확한 정의도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 보기 가운데에서 느티나무독서회를 모두 골라주세요.
     1)느티나무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모든 모임
     2)느티나무직원이 멘토가 되어 진행하는 독서회
     3)느티나무도서관이 제안, 기획, 모집하는 독서회
     4)느티나무도서관에 알리지 않고 공간을 차지하고 책을 읽고 만나는 독서회
     5)느티나무도서관에서 원하지 않는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독서회
     6)느티나무도서관이 주최하는 여러 행사에 참여하는 독서회
     7)느티나무도서관에서 독서회를 하나 도서관이 주최하는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는 독서회
     8)느티나무도서관에서 처음 만나 독서회를 했지만 더이상 책은 읽지 않고 그냥 친목으로 만나는 모임
     9)느티나무도서관에서 처음만나 시작한 독서회이지만 지금은 다른 곳에서 만나는 독서회
      

5. 이번 질문은 어쩔수없이 주관식입니다. 동아리 운영규칙은 무엇입니까?

    지난 설명회때 노영주 도서관문화발전소 소장님이 추적하신  동아리운영규칙에 대해 자세히 정확하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지난 3월 25일 설명회때 노영주 소장님이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동아리'라는 말때문에 일어나는 이 혼란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 소장님이 말씀해주신 배경설명을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거기 눈도장에 올라온 언제부터 동아리 이런 말 썼냐, 그래서 그 말을 추적하다보니까, 2011년 3월에 처음 연합독서회라는 걸 제가 해가지고 여러 독서회 사람들이 모였던 자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처음 어떤 게 정말 느티나무 동아리냐 라고 해서 그때 처음 규정의 원안을 만들었더라구요.
  2011년 3월에, 그래서 어느 정도 원안이 만들어졌는데, 그게 직원회의에 회부되어서 직원들이 다같이 공유하고 문구를 수정한게 1년 뒤에요. 보니까 2012년 3월이에요. 그리고 그 자료에는 그걸 누군가 담당자가 잘 정리해서 모든 동아리의 멘토나 대표에게 전하고 공유하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그 후에 담당한 직원이 바뀌면서 그 규정안 자체가 공중으로 떠버리고 없어져 버린 상황이에요....
   2011년 3월에 만들어놓은, 느티나무도서관 동아리 운영규칙을 보면 이걸 처음 만든게 이 동아리운영규칙을 느티나무도서관독서회운영규칙으로 할지 어떤 용어로 하면 좋을 지 이런 얘기가 있다가,.........
   그래서 책을, ... 독서회하면 너무 책에 집중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게 너무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책만 읽고 싶은,독서회만 하고 싶은 분은 독서회를 하고, 좀더 활동하고 연결되는 방식의 모임을 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하고, 또 도서관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어떤 것들을 모아서 하는 식으로 하면 하고, 그럴려면 뭔가 동아리라는 말이 그래도 독서회도 포함하고, 여러가지 모임의 어떤 형식을 포괄하는 용어로, 그거말고 다른 용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그때 어쨌든, 그럼 이젠 독서회라고 하지 말고, 뭔가 포괄적인 모임, 활동을 다 한다는 의미로 동아리라는 말을 쓰자..
   이렇게해서 2011년 3월에 그 말을 쓰기 시작한거고. 사실 2년동안 이 말을 혼용해서 쓰고 있었어요. 제가 워크숍을 하면서 3개 동아리를 만들었거든요. 만들고 멘토도 하고, 하면서 동아리로 불렀다가, 독서회로 불렀다가, 그 각각의 모임이 책읽기에 더 집중하면 독서회로 했다가, 아니면 동아리로 붙였다가...
   ...... 여기서 동아리가 듣도보도 못한 말인데 자꾸... 동아리이야기하냐 ..하시는데 사실 그동안 그렇게 계속 진행되어왔고, 직원들도 그 두 개의 말을 막 혼용하고, 그런 한 2년동안의 시점이 있었는데, 그런 질문이 막 올라와서 저는 이게... 다 공유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이게 그떄 2012년 3월에 직원회의에서 다 문구수정까지, 딱 완성본이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게 다 공유되었다고 생각하고 추적을 해보니, 바로 그 몇 개월 이후에 이걸 맡은 담당자가 왔다가 3개월인가 4개월만에 그만 두시면서 이거 자체가 잊혀져 버려, 공중으로 떠 버렸다는 사실...
  그때 그 직원회의에 참여한 사람들만 이 사실을 알고 그때 그 연합독서회 모임에 오신 분들만 그 사항을 알고 혼용을 하고 있고, 이 말을 처음들으신 분들도 있다는 사실을 이 자료를 찾으면서 제가 알게 된 거거든요."
  ........................................
  
여러 단어들이 혼용되는 것도 아시고,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는 것도 아신다면
이제는 저희도 정확히 좀 알수 있게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뭘 제대로 알아야 동아리로 할지 독서회를 할지 자원활동을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아리 운영규칙'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물론 '운영규칙'이라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할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보통 '운영규칙'이라함은
그 단체의 성격뿐만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할 목표와 방향을 알 수 있는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활동을 지속 또는 시작해야할 목표와 방향,
나아가 앞으로의 활동방법까지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 사람이 지키고 따라가야 할 정해진 질서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지요.

그동안 느티나무에서는 '안되는, 안돼요'라는 말도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해서 안써왔는데 
다른 곳도 아닌 이 곳! 느티나무에서 '규칙'이라는 말을 들으니...
참...... 거시기합니다.

어쨌든 2012년 3월에 완성되어 아는 사람만 안다는
그 '동아리운영규칙' 또는 '느티나무도서관독서회운영규칙'이라 불리는 실체를 보여주신다면
어쩌면 위의 질문들이 한방에 해결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닐텐데 이리 꼭꼭 숨기시니 더 궁금도 하네요^^;;
자꾸 "몰라서 그러는데.... 그 때 그 자리에 없어서 그러는데.."라고 하지 마시고
완성된 '동아리 운영규칙'의 내용을 이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6. 아래는 구체적으로 보수팀자원활동가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입니다.

 1) 보수팀이 책을 고치는 방법을 연구하는 동아리로 남는다면, 연구및 발전을 위해 망가진 책들이 필요합니다. 때론 저희가 필요한 부분만 골라서 책을 고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연구자료 또는 실습용으로 쓸 책을 무제한으로 제공해 주실 수 있나요? 

 2) 동아리로 활동한다면 책을 고칠 때 드는 비용은 누가 부담하나요? 동아리활동가인가요?

 3) 다른 동아리들은 뭔가 결과물을 내야하는데 저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4) 자원활동으로 남는다면, 그동안 저희가 사용한 방식대로 책을 고쳐도 될까요?
     그동안의 방식은 책을 보수하는데 시간이 제법 걸리는 편인데, 오히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급한대로 테이프나 본드로 고쳐서 빨리 내보내야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5) 앞으로 모든 책은 시트지로 싸여지지 않나요?
   그동안 보수팀이 쌓아온 책고치는 방법은 책싸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거의 모든 책이 시트지로 쌓여진 채로 이용, 대출되고 그 이후에 책이 망가집니다. 시트지로 책이 싸여있지 않으면, 책이 망가지는 형태가 달라집니다. 물론 책이 망가지는 양도 비교할 수 없이 늘어나겠지요. 그렇다면 앞으로 책을 누가,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고쳐야할지 근본적으로 다시 고민해봐야 하는 것입니다. 마냥 보수서고에 책이 머물러 있는 것을 바라지도 않으실 것입니다.
   물론 그 부분도 생각하셨겠지만 책을 고치는 당사자인 저희 보수팀 자원활동가의 고민이나 어려움만큼은 아니시겠지요. 책싸기팀의 해체가 결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바로 이런 이유에서 입니다.

  6)이런 고민과 생각을 앞으로 누구와 이야기하면 될까요?
     전해들은 바로는 보수팀담당실무자는 '물적지원'을 맡는 역할만 위임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답해줄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위의 질문들은 '물적지원'에 대한 질문은 분명 아닙니다. 그 이상인지 그 이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저희는 뭘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누구와 소통해야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동아리로 바꾸면 더 쉽게 소통이 될까요?

  제가 지금 알기로 느티나무도서관의 현재 조직도는 아래와 같습니다.
 [  활동가->담당실무자-> 팀장 -> 관장 -> 발전소장,부소장 -> 이사장  ]
  작년부터 준비하고 기획한 '자원활동가의 동아리방식 운영'이라는 이 큰 변화를 내부직원들끼리마저 이렇게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나 한편으로 참 안타깝기도 합니다.
  팀담당 실무자는 가뿐이 넘기고, 팀장, 관장, 발전소장-부소장도 건너뛰어 이사장님이 직접 대답해주실 정도로이니... 저희 보수팀이 이렇게 특별대우를 받아도 되나 싶기도 합니다.ㅠㅠ
   
   7)'자원활동가회'가 없어지지만 '자원활동가'는 그대로 있다. 
      그러면 '자원활동가팀'은 그대로 있어도 되나요?
      이 부분은 언제 위에서 통보될지 모르는 '이제 그만 둬야할 시점'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물론 "보수팀은 바뀌는 게 없습니다"라고 하셨지만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는 걸 다 알지요. 그래서 아무도 답할 수 없는 질문이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물어봅니다.ㅠㅠ

    8)마지막으로 이것은 부탁입니다.
       지금은 팀으로 남아있게 될 수 있었지만, 다음에 저희 팀도 없어질 시점이라 판단되시면, 최소 100일전에는 얘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일은 갓 태어난 아기도 사람다운 모습으로 갖추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출산의 고통을 경험한 산모에게도 흐트러진 몸이나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안정시킬 수 있는 시간입니다. 저희에게도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주십시요. 2주로는 부족합니다.


이상은 어제 보수팀회의에서 나온 질문들입니다.
오늘 다시 보수팀 회의를 하면서 다른 분들의 질문을 모아오겠습니다.
가능하면 자원활동가총회가 열리기 전에 꼭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바쁘신 것 같아서
가능하면 빨리 대답하실 수 있도록
저희도 두루뭉실이 아니라 정확히 답을 알고 싶어서
객관식으로 질문을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객관식의 한계는 분명 있습니다.  그 안에 답이 없을수 도 있습니다.
이렇게 글이 아니라 말로써
개인적으로 이사장님을 통해 도서관의 답변을 들을 수 있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이 너무 많이 반영될 수 있어서,
이사장님의 말씀을 와전시키지 않고 제대로 똑바로 알려드리는 방법은
보수팀 전체와의 만남이라 생각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의 동의가 있으시다면요.
굳이 어렵게 시간내주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여기에 댓글 하나라도 꼭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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