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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도서관이 만난 사람들 7] 출판사_생각과 사람들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13-11-25 조회수 : 6,347

 
얼마 전 “도서관에 책을 기증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물어온 이용자가 있었습니다. 이용자분께 ”기증하고 싶은 책 목록을 도서관 메일로 보내주시면, 검토 후 기증받기 원하는 책들의 목록을 다시 보내드립니다.“ 라고 안내했습니다.
 
그분이 보내온 목록의 책들을 보니 모두 『생각과 사람들』이라는 출판사의 책이었습니다. 언론비평, 현대철학, 환경학 관련 책으로 도서관에 꽂아 두고 이용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을 만한 책들이었습니다. 곧바로 이용자분께 전화를 드려 모두 기증받겠다고 하고, 도서관에 오실 때 한번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드렸습니다.
 
자료 기증자는 용인 수지구 신봉동에서『생각과 사람들』이라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분이였습니다. 출판사 대표인 오준석님을 만나 개인의 힘으로 출판사를 꾸리는 것이 어려운 일일텐데도 이 일을 하려던 이유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혼란하고, 혼돈스럽게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자신이 자신의 가치관과 도덕적 가치의 수구에 소홀하였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의 힘으로 많은 것을 일구기는 힘들지라도, 서로 공존, 공유하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며, 자연을 알고,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길이 참다운 지혜를 구해야 하는 인류의 기본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어필하며, 건강한 가치관의 확립을 위하여 제가 힘닿는 데까지 세상을 향한 대변자들을 내어 놓고 싶습니다.“ (생각과 사람들 대표, 오준석)
 
생각과 사람들은 현재 4종의 단행본을 발행하였고, 앞으로 10여건의 계약을 단행본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발행된 아래 4권의 책을 도서관에 기증해 주셨습니다.
생각과사람들.jpg
 
∙계획&진행중인 책
  아미쉬 사회(제작중) / 미래가 시작될 때(제작중)/ 소크라테스와 유태인(제작중)
  형이상학이란?(계획) / 중국 현지 사업 가이드(계획)
 
 
좋은책이 만들어지려면, 많이 팔릴 책이 아니라, 꼭 읽어야 할 책을 만들어내는 출판사가 많아져야 합니다. 그런 출판사들이 많아진다면 자연스레 도서관도 함께 발전할 수 있겠지요?
 
좋은책을 만드려고 노력하는 출판사와 그 책들을 사람들에게 이어주려는 도서관과의 이런 반가운 만남이 좀 더 자주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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