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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도서관이 만난 사람들 9]청년허브 - 김미경 교육협력팀장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14-04-14 조회수 : 9,611

[느티나무도서관이 만난 사람들 9] 청년허브 -  교육협력팀 김미경 팀장
 
느티나무도서관은 2014년 4월 12일, 청년허브(서울시청년일자리허브) 김미경 교육협력팀장을 만나
청년허브에 관해서 그동안 궁금했던 점들을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청년허브의 설립취지는 무엇인가요?
‘청년의 위기는 사회의 위기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 중간지원조직의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갖고, 서울시에서 민간위탁을 받아 2014년 4월에 청년허브가 설치되었습니다.
 
2. 청년허브의 지향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청년허브는 청년들 간의 만남의 장을 만들어주고. 사회적 협의 과정을 이끌어 내는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하고자 합니다. 청년실업과 경쟁이 가속화되는 저성장시대에, 청년들에게 교육과 성장, 도전과 실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변화와 다양한 삶을 모색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일의 자리, 삶의 자리를 함께 고민함으로써 청년들의 불안과 고립을 해소하고자 합니다.
 
 3. 청년허브는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스펙과 취업에 대한 강박을 가진 청년들이 같이 모여 삶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이야기하는 장을 만드는 것이지 직접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동료, 배움의 기회, 일경험, 사회적 자원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4.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청년잡스(구인구직매칭사이트)
: 구인업체의 고용조건과 정보를 몰라서 생기는 구인구직자 간에 정보불균형이 심화되는 것을 풀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노동환경에 관한 정보는 개인이 알아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구인구직자간 정보의 미스매칭을 최소화하여 구인구직자간 간극을 줄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구인업체들도 속속들이 자신의 정보를 꺼내어 놓고 서로간의 편견을 줄여야 합니다. 구인업체를 설득해서 청년잡스에 참여하게 하고 있으며, 어떤 일을 하는지와 고용조건에 대해 공론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참
: 청년 커뮤니티의 운영비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청년참의 성과는 많지 않지만, 성과를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 커뮤니티의 씨를 뿌리고 기반을 만들어 자연스런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지원조건의 문턱을 낮추었습니다.
작년에는 철학과 인문학 스터디 모임이 많이 있었으며, 현재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팀들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들은 한달에 한번씩 모이는 반상회를 여는데, 반상회에 나와 서로 이야기하면서 커뮤니티를 하는 이유에 대해 공감하고, 커뮤니티 간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배우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청년참 사업은 개별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가 모이는 장을 만들어 줌으로써 같이 성장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커뮤니티 대표들이 기획회의에 모여 스스로의 판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커뮤니티들이 만나면서 생태계처럼 자연스러운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커뮤니티들을 엮어주고 만나게 해주는 허브가 되는 것이 청년참의 핵심입니다.
 
-청년혁신활동가 양성사업 : 단순히 인턴의 개념이 아니라 청년들에게 어떤 미션을 완결할 수 있는 일경험을 해볼 장을 마련해주고, 청년과 현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청년혁신활동가 사업을 함께 할 청년과 현장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5.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청년주거 : 현재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청년 주거 형태가 고시원입니다. 청년들이 고시원에 살며 고립되고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울시와 연계해서 공동주거 등의 새로운 모델을 찾는 사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청년허브에서는 jp모건의 후원을 받아 청년주거의 해법을 찾는 사업을 하려고 하며, 청년 당사자가 아니어도 청년주거를 고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해법과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청년허브는 청년 누구에게나 오픈된 공간입니다. 밀도 있는 스터디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협력과 공유의 네트워킹을 위한 열린 공간입니다. 청년허브에서 일하고 있는 인원은 소수인원이지만, 청년활동가로서의 정체성이 있기에 응축된 에너지를 발휘하여 그 이상의 일을 해내려고 합니다.
 
 6.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혼자서 고립되어 고민하고 스펙만 쌓을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나 학교, 청년허브 등의 플랫폼을 통해서 자신의 삶의 지향과 가치관에 맞는 그룹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 지지와 확산기반을 조금씩 넓혀가는 것이 청년허브가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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