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11.12.19)에 보도된
<선생님은 지금 '열공모드'> 기사내용을 소개합니다.
Eduniety NEWS
선생님은 지금 '열공모드'
경기도 소하중학교 황란영 교사는 올해로 경력 25년차다. 황 교사는 오랫동안 아이들과 함께해왔지만 얼마 전부터 자신의 수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마침 올해 소하중이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수업 변화에 대해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됐다.
황 교사는 “그동안은 교실에서 아이들을 잘 이끌어가는 게 교사의 구실이라고 생각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내 사고가 경직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동기를 주고 통하는 수업을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갈증이 커졌을 때 한 강의를 만났다. 경인교대 손우정 교수가 진행하는 ‘배움의 공동체 수업사례 연구’라는 강의다.
일본의 사토 마나부 교수가 시작한 배움의 공동체는 위에서 내려오는 학교개혁이 아니라 교사의 수업을 통해 아이들 사이에서 진정한 배움이 일어나야 한다는 걸 실제 수업 실천사례를 통해 말해주고 있다.
황 교사는 배움의 공동체 이야기를 듣고, 전문가인 손 교수에게 직접 전자우편을 보내 학교 초청 강의를 열었다가 관심이 깊어지면서 교육공간까지 찾게 됐다. 교사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교육강좌를 개설하는 에듀니티다.
황 교사는 “배움의 공동체를 접한 덕분에 생각의 전환을 했다”고 설명했다. “밥상은 제가 차려뒀지만 숟가락이 반드시 오른쪽에 있는 게 아니라 왼쪽에 놓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왼손잡이도 있으니까요. 아이들 개개인의 다양성을 알고 가야 한다는 걸 배운 거죠.”
황 교사처럼 ‘배움의 힘’을 느끼려는 교사들이 점점 늘고 있다. 교사들 사이에서 ‘배우고, 연대하는’ 공간으로 소문이 자자한 에듀니티를 찾는 교사도 최근 부쩍 늘었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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