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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 싶은 느티나무 동화책

작성자 : 초록콩 작성일 : 2011-01-04 조회수 : 7,117

이 글을 어디에다가 올려야 할지 몰라서 열린게시판에 올립니다.

느티나무에서 빌린 동화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다보면 엄마인 제가 더 감동받고 가슴이 따듯해지는, 그리고 뭔가 표현할 수 없는 여운을 느끼는 때가 많네요.
 며칠전에 아이에게 '아주아주 많은 달'(루이스 슬로보드킨 그림, 제임스 서버글)을 읽어주었는데, 서너번은 더 읽어주고 싶었어요. 삶을 행복하게 사는 지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영원히 사는 법'(지은이는 ?)은 6살아이가 이해하기에는 힘들지도 모르지만 책꽂이에서 책만 꽂힌 것이 아니라 그안에 새로운 세상을 신기해하는 정도로도 참 매력있는 듯...
사실은 이책을 온가족이 다같이 읽었으면 해서요. 이 책을 읽어줄 당시 살짝 우울감이 있었는데 책속의 책꽂이에 꽂힌 책제목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웃었답니다. 책제목을 모두 패러디하여 우리가 기존에 읽었거나 들은적 있는 고전이나 유명서적의 제목을 재미있게 표현해놓아서 어른들이 읽으면 더 웃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읽기 전에 마침 이책 퍼즐을 사놓은 적이 있는데 이 퍼즐에 있는 책제목(영어로 되어있는)과 비슷한 것으로 보아 역자가 없는 내용을 써놓은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은 페이지가 없어서 몇페이지에 나왔는지는 몰라도 책을 펼치다 보면 책꽂이에 한글로  책제목이 눈에 띌거에요. 저는 이런 사소한 부분을 참 좋아하는지라...

항상 친절하고 따듯한 도서관 모든 분들 새해 복많이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