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파지사유 인문학 3월
우연한 세계, 불완전한 생명
스티븐 제이 굴드, 『여덟 마리 새끼 돼지』
스티븐 J 굴드는 고생물학자입니다. 망치를 든 과학자죠.
그의 망치는 거대한 바위덩어리를 깨고, 그 속에 갇혀 있었던 수 억 년 전 생물들을 되살려냅니다.
굴드는 생명이 펼쳐내는 수 억 년의 시간을 횡단하며,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렇게 생명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우는 것이지요.
그 배움은 또한 우리의 상식과 편견을 깨버리는 망치이기도 합니다.
생명은 불완전함을 원하며, 우연이 세계의 법칙이라고 말이죠.
굴드는 그 불완전함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또 우연의 세계가 어떻게 이 생명의 필연성을 담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굴드의 망치질을 통해 펼쳐지는 이 새로운 세계! 원더풀한 생명들 펼쳐내는 원더풀한 세계를
굴드는 27년 동안 300편의 에세이 속에 녹여냈습니다.
『여덟 마리 새끼 돼지』는 굴드의 6번째 에세이 선집으로 중년 굴드의 책입니다.
우리는 중년 굴드의 글들에서 그가 살아 있는 것들을 어떻게 사랑하며 연구하고 있는지,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로부터 어떤 배움을 얻는지, 그 배움을 통해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굴드라는 사람 전체를 온전히, 진실되게 볼 수 있습니다.
『여덟 마리 새끼 돼지』를 통해 굴드라는 과학자, 그가 초대하는 경이로운 생명의 세계 속으로 빠져 들어가 봅시다.
기간 : 2016년 3월 5일(토) 부터 3월 26일(토)까지 / 토요일 오전 10시~12시반 / 4회
강사 : 정철현 (남산강학원 연구원 /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2015, 작은길)
강의일정
1강(3/5) : 망치를 든 과학자, 스티븐 J 굴드 ( 『여덟 마리 새끼 돼지』 1,2부 )
2강(3/12) : 이단과 잉여를 옹호하다 ( 『여덟 마리 새끼 돼지』 3,4부 )
3강(3/19) : 대멸종과 대폭발, 불연속한 생명의 역사 ( 『여덟 마리 새끼 돼지』 5,6부 )
4강(3/26) : 우연성과 네러티브의 과학 ( 『여덟 마리 새끼 돼지』 7,8부 )
텍스트: 『여덟 마리 새끼 돼지』 , 현암사, 2012
회비: 6만원 (혹은 4만원+2만복)
문의 : 히말라야(010-3110-9826)
신청: 댓글로 신청하시고 아래 계좌로 입금하시면 됩니다.
우리은행 1002-429-500289 김정선
*문탁네트워크는 영리를 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아닙니다. 회비는 강의가 시작되면 반납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