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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회] 2022년 느티나무도서관 2분기 운영위원회 회의록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2-06-28 조회수 : 1,352

■ 회의일시 : 2022년 6월 11일(토) 오후 14:00~16:00

■ 회의장소 : 3층 물음표와쉼표

■ 참석자 : 이연선(위원장), 박영숙, 권선희, 빈해정, 안선희, 소하연, 정원혁, 김대환, 최은오(이상 운영위원), 이영방, 김보현(느티나무도서관 직원)

*전서진 옵저버, 최윤숙 옵저버, 정지운 어린이 옵저버

 

■ 안건

1. 느티나무도서관 활동보고 (상시활동)

2. 주요 안건 토의 (개관시간 연장, 미끄럼틀 철거)

3. 기타 안건

 

  1. 느티나무도서관 활동보고

견학/상담 현황

2022. 3. 14부터 견학/상담 재개 &유료화.

6월 기준 총 8건의 견학/상담 진행, 총 460,000원 적립

 

「NEW WAVE NEW LIBRARY」 컬렉션버스킹 07 ‘도서관, 제로웨이스트 마켓을 가다’

2022. 4.30(토) 한다뚝마켓 | 용인용담호수

  • 생활문화협동조합 ‘문화와함께’와 기후 행동 단체 ‘HandA’ 콜라보

 

느티나무메이커스 핸드메이드 장터@3층

1회 제로웨이스트_2022.4.30(토), 2회 가정의 달_2022.5.3(화)~15(일)

  • 주제에 맞춰 원데이 클래스 운영

 

예비사서 SNS 연재 시작

블로그 ‘예비사서, 컬렉션을 말하다’ 매달 14~15일 발행

인스타 ‘예비사서, 느티나무도서관 만나다’ 매달 1~3일 발행

유튜브 느티나무 예비사서 vlog (비정기)

*현재 낭독회 기획 중

 

이야기극장/그림책 읽어주기 시작

코로나19로 멈춰 있던 이야기극장과 그림책 읽어주기 활동 재개

이야기극장(1,4주 토요일), 그림책 읽어주기(화, 수, 금 16:30 ~)

 

2022 상주작가사업(4월~9월)

김영숙 작가(『무지개 도시를 만드는 초록 슈퍼맨 』 등)

  • 2022.6.18(토) <(작가들의 수다) 무엇이든 씁니다!> 포함 북토크 예정
  • 그림책 낭독회(2022.5~), 글쓰기 모임(2022.5~6) 진행

 

여름휴관 7/4(월) ~ 7/14(목)

  • 장서점검, 사인물보완, 대청소, 시설보수 공사 예정
  • 휴관 기간 중 ‘연체자 대사면’ 이벤트 진행

 

건축물 용도변경

교육연구시설 > 근린생활시설 2종(일부 변경)

  •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도서관상 모색
  • 메이커스페이스 공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민활동가, 마을네트워크,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입주메이커 플랫폼 마련
  •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 > 관련부서 협의, 주민공람공고, 위원회 심의 절차 밟을 예정

수지장애인복지관 카페뜨랑슈아say 3호점 공간 조성 (B1)아랫마당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 자립지원, 카페운영을 통한 장애인식 개선

  • 근린생활시설 2종으로 용도변경 선행 필요
  • 아랫마당으로 공간 협의 중

 

  1. 주요 안건 토의

① 개관시간 연장

위원장 | 오늘 특별히 도서관 이용자 두 분이 참석했다. 도서관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시면.

 

옵저버1 | 상주 작가로 계시는 김영숙 선생님과 글쓰기 모임, 그림책 낭독 모임 참여 중. 근처에 살고 있어서 아이 둘 데리고 굉장히 자주 이용한다. 그냥 다른 도서관에서 느낄 수 없는 그런 정겨움이 있어 되게 아끼는 곳. 이런 자리 있다고 하셔서 흔쾌히 왔다.

 

옵저버2 | 얘(자녀) 한 3살 때부터 왔던 것 같은데, 요즘은 좀 게으른 이용자가 되어서 자주 못 오긴 하지만 늘 그리워하는 곳. 이용자들과 3회 정도 워크샵을 한 적 있다. (이끼로 간단한 테라리움 만들기, 그림책 만들어 보기, 나무 카빙 워크숍) 홈페이지 인트로 일러스트를 작업.

 

위원장 | 첫 번째 안건은 운영 시간 연장. 코로나 때문에 10시에서 8시까지로 단축해서 도서관을 운영해왔다. 거리두기 완화로 몇 시까지 운영을 해야할 지 고민하고 계시는 듯 하다.

 

직원1 | 전처럼 밤 10시까지 운영 할지, 아니면 밤 9시까지만 하고 9시에서 10시는 직원 집중 업무 시간으로 둘지 고민. 대부분의 도서관은 이전 운영시간대로 돌아갔다. 다만 야간 대출/반납은 수가 많지 않아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 것이 꼭 필요할지, 한 시간만 연장하고 나머지 한 시간은 집중업무시간으로 둘지. 현재 야간 개관 연장 사업으로 인건비를 8천만 원 상당을 지원받고 있기 때문에 운영시간 연장은 꼭 필요한 상황.

 

위원1 | (코로나 이전) 밤 10시까지 운영했을 때 책과 상관없이 그냥 머무는 분들은 몇 명이나 되는지?

직원1 | 2~3명 정도. 9시까지는 꾸준히 계시고, 그 이후부터 뜸해지는 분위기.

 

위원1 | 지금 결정에 도움을 드려야 되는 부분은 과연 9시까지만 해도 될지. 사서가 업무에 집중할 시간이 있어야만 도서관이 잘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용자에게 어떻게 설명할지가 중요.

 

위원2 | 야간연장개관으로 인건비 8천만 원을 지원받고 있다고 하셨는데, 규정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직원2 | 몇 시까지 열어야 된다는 규정 조항이 있는 건 아니다. 사업 계획서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8시까지 단축 운영하겠다고 보고.

 

관장 | 코로나 이전에도 부담이 됐던 건 젊은 직원들이 10시에 퇴근하는 것. 집도 멀다. 9시에 문 닫는다고 9시에 갈 수 있는 게 아닌. 10시까지 하면 당연히 11시에 퇴근. 뭐 특별히 하지 않더라도 쭉 문단속만 해도 30분이 걸리는데. 다만 위원님들이 그래도 이건 이용자들한테 중요한 문제이니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치자, 하면 그렇게 할 수 있다. (설문조사) 너무 아쉽다면 하루만 밤 열시까지 연다거나. 열어 놓고 이야기하면 좋겠다.

 

옵저버2 | 느티나무는 오래 다니는 이용자가 많은 것 같다. 그렇게 될수록 정말 많이 신경쓰게 되는 게 일하는 사람들의 워라밸. 용인을 영구 터전으로 살아도 되겠다, 라고 결정한 게 도서관 때문이다. 운영시간은 짧을 수도 있지만 사서분들이 행복하고 저희도 또 그렇게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옵저버1 | 통계자료만 봐도 너무 늦게까지 열 필요는 없어 보인다. 도서관을 자주 오는데, 단 1시간을 이용하더라도 마음이 편하기 때문에 오는 거지 긴 시간 머물고, 공부하기 위해서는 아니다.

 

위원6 | 운영시간 연장 공지는 하되 의견을 수렴하는 형태로 하면 이용자의 의견을 충분히 모을 수 있지 않을까?

 

위원장 |  9시까지 열되,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융통성 있게 운영하면 좋겠다. 첫 번째 안건은 10시까지 연장하되 9시까지 도서관 문을 열고, 1시간은 직원 집중업무시간을 갖기로 의결. 운영시간은 여름휴관 끝난 후부터 적용한다.

 

② 미끄럼틀 철거

직원1 |  수지 장애인 복지관 카페 조성 건으로 미끄럼틀 철거를 고민중. 문 턱을 포함해서 휠체어가 충분히 이동할 수 있을 만한 동선을 확보해야 함. 미끄럼틀이 차지하는 공간이 꽤 된다. 음료를 들고 움직일 때의 동선도 문제. 미끄럼틀 노후화도 걱정. 아랫마당에 꼭 미끄럼틀이 있어야 할까? 반대로 생각하면 오랜 시간 있었던 만큼 미끄럼틀을 아끼는 이용자분들이 많은데, 철거하는 것이 맞을지 고민.

 

관장 | 어린이 옵저버님의 의견을 듣고 싶다.

어린이 옵저버 | 놀이터가 낡으면 막 부서지고. B1층에 카페 같은 걸 만들면 좋겠어요.

옵저버2 | 사실 아이와 미끄럼틀을 많이 이용하는 편이 아니라. 그런데 항상 와 보면 깔깔깔 소리도 들리면서 도서관처럼 조용하지 않은 자유로운 분위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새로 만나는 친구들한테 “거기 좋은데 한번 가보자!” 라고 할 때에도 미끄럼틀 효과를 톡톡히 봤다.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른 놀이기구를 설치한대도 고민이 되는 게 회전율. 그네는 경쟁률이 되게 세다. 한 사람만 쓰면 계속 기다리게 되고.

 

위원3 | 고정장치가 어떻게 되어 있어요?

직원1 | 이음매 부분이 부식되어 있다. 미끄럼틀을 계속 유지한다면 그 부분만 보수할 예정.

 

위원2 | 미끄럼틀 철거 이전에 카페 조성 계획이 어느 정도나 지금 진행된 상황이고 비용이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 느티나무 도서관이 그냥 도서관 내부의 공간만 쓰는 게 아니라 외부로 확장되길 바란다. 미끄럼틀의 효과도 있지만 과감하게 제거하고 새로운 공간 구성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

 

직원2 | 수지구청에 건축물 용도변경신청을 했는데 택지 자체가 교육 연구 시설로 도서관으로만 운영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현재는 용인시 도시개발과 지구 단위 계획을 변경을 신청한 상태. 1월부터 계속 진행했는데 행정처리가 잘 안 되고 있는 상황. 용인시에서 제한적으로 일부에 대해서만 근린생활시설로 허용해 줄 수 있다는 답변. 이후의 절차로 부서 협의. 주민 공고, 위원회, 심의위원회 위원회의 심의 절차 후 건축물을 운용할 수 있다. 용도 변경이 선행되어야만 카페를 조성 가능. 용도 변경 진행 중 수지 장애인 복지관에서 카페 공간을 제공 해줬으면 좋겠다는 제안. 용도 변경이 되면 지하 처마 있는 공간의 반 정도를 테이블을 두고 카페로 운영할 예정.

 

위원2 | 카페가 들어오는 게 이롭다는 판단을 한 것인지.

직원2 | 카페 목적은 수익 창출이라기보다는 중증 장애인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 의미 있는 곳에는 공간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

 

위원6 | 여기 오기 전에, 수지청소년문화의집 2층에도 장애인 일자리 카페가 있어서 차를 마시고 왔다. 올해 문을 연 공간인데, 대부분 어른들만 그 공간에 있고. 메뉴에 쿠키 같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 성인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지금의 형태로는 도서관과 어울리지 않을 것. 기관 혹은 시민단체는 어느 정도 있다가 자립할 수 있는데, 카페는 장애인 일자리 목적으로 생기는 만큼 장기적으로 있어야 한다. 정말 끝까지 같이 갈 생각으로 결정해야만. 어린이에게 친근한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협의해야 할 듯. 도서관에 오는 양육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머무르기 위해 오는 것이지, 개인적인 공부를 위해 오는 분들은 많지 않다. 눈높이를 맞춰 개선할 필요.

 

위원1 | 비슷한 논의를 한 적 있었는데, 1년 전만 해도 미끄럼틀은 느티나무의 상징이니 계속 유지하는 게 좋겠다고 마무리했던 기억이 있다. 분위기라는 게 있다. 예전에 와서 보았던 느티나무와 지금의 느티나무 분위기가 상당히 다르다고 느낌. 사진을 찍으려고 지하에 내려갔는데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모여서 그림책을 보고 읽어야 되는 지하가 너무 조용하던. 예전의  느티나무는 정말 1층에서 막 아이들이 뛰어놀고, 뒹굴고, 마음껏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보는 곳이었다면 지금은 좀 더 도서관 답게 책을 보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 그때 미끄럼틀이 눈에 띄었는데 혼자 툭 튀어나와 보였다. 2층에 올라가니 3층에서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아, 이제 느티나무 3층이 사람들과 소통하는 공간이구나. 느티나무가 계속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미끄럼틀은 더 이상 상징적이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물론 어린이들을 도서관으로 오도록 하는 데에 굉장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미끄럼틀 외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란 기대. 도서관마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가 많이 들어서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카페가 들어선다면, 느티나무와 맞게 그 카페의 성격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옵저버1 | 아이들과 그림책을 보는 공간이 말씀하신 것처럼 깔깔거리고 재미있으면 좋겠다. 저희 아이들은 미끄럼틀을 굉장히 잘 타고 재미있어 한다. 그런데 카페가 들어와서 안전과 관련해서 문제가 된다면 없애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그 대신에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광장처럼 아이들과 우르르 모여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여러 명이 같이 책을 읽는다든지. 바깥에서 또래들끼리 모일 수 있는 공간. 아예 트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책도 보고. 식물이 있다면 관찰도 하면서. 그런 공간을 만들어주시면 더 좋겠다.

장애인과 대면하는 상황이 많지 않다. 만나면 항상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모르는데. 아이들이 자주 만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면 굉장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 지나가다가 어쩌다 한 번 카페에 들어가 차를 마실 수 있지만 항상 마주하기는 어렵다. 그런 공간이 된다면 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공간이 탄생할 수 있을 것 같은.

 

위원장 | 성격 규정을 분명히 한 다음에 카페든 놀이 생활이든 운영되면 좋겠다는 의견으로 모인 듯. 근린생활 시설로 용도 변경이 된다면 여러 가지 활용방안이 있을 텐데 카페를 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두 번째로 복지관에서 카페를 운영한다면 입주를 하는 건데 임대료가 책정되어 있는지?

 

직원2 |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를 바꾸려 한 이유는 3층 메이커 분들이 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중간에 장애인복지관에서 카페를 제안. 카페 공간을 염두에 두고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을 하게 된 것은 아니다. 카페가 들어오게 된다면 임대 형태일텐데, 임대료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논의하지는 않았다.

 

위원3 | 지역난방공사에서는 얼마를 후원하는지?

직원2 | 지역 난방공사에서는 1호점, 2호점 후원 했었고요. 두 곳 같은 경우는 4~5천만 원 정도. 인테리어 비용을 후원 했고 장애인 복지관에서는 인력 부분을 지원한다.

 

관장 | 사실 어린아이들, 유아나 아동 말고도 청소년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와서 좀 이렇게 엉덩이 붙이고 1시간, 30분이라도 내 자리다. 하고 있다가 가면 좋겠는데 늘 걸리는 게 먹을 거리. 삼각 김밥이나 컵라면이나 이런 걸 많이 들고 오는데. 카페 메뉴를 잘 조절하면. 복지관장님한테 미끄럼틀보다 매력적일 수 있는 메뉴를 부탁했다. 어린아이들도, 학교 마치고 가다가 아주 작은 빵 같은 거라도. 청소년들 아지트나 문화 공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고.

지금 미끄럼틀은 미끄럼틀 아줌마 후원으로 500만 원도 넘게 주고 설치했다. 카페를 설치하는데 난방공사에서 공간 설치비만 한 4~5천을 후원한다. 이동식 컨테이너를 옥상으로 이동하는 비용도 지원해주기로. 철거한다면 미끄럼틀 철거도 해 주기로 했다. 미끄럼틀이 있던 자리에는 다 같이 둘러 앉을 만한 탁자를 두면 어떨지.

건축물 용도 변경이 끝나면 소셜 다이닝을 할 수 있을 것. 생전 장례식도 계획 중. 평균수명도 늘고 요양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존엄한 삶, 존엄한 죽음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도서관이야말로 생전 장례식을 하기에 굉장히 좋은 장소. 도서관 건물 지을 때 지하를 결혼식장 겸 장례식장을 염두에 두고 지었다. 돌봄 마을 활동을 하면서 주변에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이 온다. 그 분들과 생전 장례식도 하고. 아이들이 타고 노는 것도 물론 좋은데 다양한 사람들, 청소년 형 누나들하고도 만나고 다양한 생애 주기의 이웃들이 만날 수도 있는 공간으로 가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위원3 | 아이들이 장애인을 만나는 건 좋은 기회. 자녀가 다녔던 학교는 장애인과 아이들이 함께 생활을 하는 학교인데,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따로 편견이 없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 청소년들을 위한 메뉴를 적극적으로 개발해달라 요청하면 그들에게도 좋은 도전이 될 것 같고. 지역난방공사가 일회성으로 후원을 하고 끝난다는 부분이 되게 아쉽다.미끄럼틀이 아깝기는 하지만 지금이 좋은 기회일 듯.

 

위원4 | 관장님이 청소년 공간 말씀하셨는데 엄청 공감이 됐다. 어딜 가도 다 돈이 필요하고 그런데 내가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 괜찮은 메뉴 말씀하실 때 그냥 단팥죽, 감자 수프, 가래떡 와플 같은 걸 상상(웃음) 아이들의 공간이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이 공간을 앞으로 어떻게 만들어 갈지 생각하면서 다듬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위원5 | 제가 신원 초등학교 1기다. 그 때 55명씩 17반인가 있었던. 지금은 동천동에 있는 교회를 다니는데, 유치부, 초등학생부가 지금 두 명이에요. 저 때는 60명이었다. 그러니까 이 지역의 흐름 자체가 아이들이 많이 줄고 있다는 것. 아이들한테 물어봤거든요.  너희 반은 몇 명이냐, 그러니까 8반까지 25명~30명 이라고. 이 동네가 그나마 많은 편.

 

위원6 | 이 근처에 동천동 청소년 문화의 집을 짓고 있다. 아주 가까운 거리에 문화의 집이 생기니까.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작용할까. 청소년도 많이 줄고 있는데, 용인시는 한 20만 정도. 다른 지역에 비해서 진짜 많이 있는 편. 도서관이 중심을 잡아가면 어떨까. 타깃을 잡는다면 초기 청소년들. 자연스럽게 도서관하고 친해지는 형태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면 어떨지. 그 과정에서 카페 타겟팅도 고려해보면.

 

위원1 | 지하 1층은 분명히 그림책이 있는 공간. 아무래도 유아와 어린이와 그들의 보호자가 이렇게 많이 머물 수밖에 없는 공간이다. 그러면 건물 내부는 유아와 어린이와 보호자의 공간인데 마당 카페는 청소년 혹은 여러 세대가 어울리는 공간이다. 이 유아들이 과연 외부의 청소년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잘 어울리도록 하는 것도 도서관의 몫으로 남을 것 같다. 엄마들이 많이 염려하는 것 중에 하나는 큰 애들이 있으면 작은 애들이 다치고 치인다는 것. 아이들이 편안하게 오가며 다닐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것도 어쩌면 도서관이 해 주어야 할 일이 아닐까.

 

위원장 | 복지관 카페를 입주하되 아이들만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청소년, 어른들까지도 같이 머물고 소통하고 먹거리도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그러면 자연스럽게 미끄럼틀은 철거해야 한다. 미끄럼틀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행복하게 이용을 했으니 그것으로 사명을 다한 것으로 보고 어린이와 청소년, 또 많은 이용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또 다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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