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회에 발을 들여놓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와서 토론하는 것이 어렵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굳이 나를 드러내고 싶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부담스럽고 어려운 문턱은 더 낮추고
함께 자리한 시간만이라도 책에 푹 빠져보면 어떨까?
공감을 통해 성찰하는 시간이 쌓여 가면
또 다른 길을 찾아갈 상상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바람으로
좀 더 느슨하게, 하지만 가볍지 않게,
책과 마주치는 시간을 날마다 도서관에서 엽니다
'읽다'라는 낱말이 어느날 문득,
'살다'라는 낱말로 다가오길 바라며!
이렇게, 함께 하고 싶습니다.
살다보면. . .품 안의 아이가 어느날 갑자기 외계인처럼 보이기도,
부모님의 치매가 벗어나고만 싶은 가족의 위기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뱃속의 생명이 설렘만이 아니라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안타깝지만,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어쩔 수 없습니다.
졸업, 퇴직, 자녀의 독립을 맞으며 다시 꿈을 찾지만 세상이 녹록지 않습니다.
묘안이나 정답을 찾을 거라고 기대하는 건 아닙니다.
도서관에 꽂힌 책들 속에서 답이 될 수도 있는 실마리들을 만납니다.
한 권씩 꺼내어 함께 읽으려고 합니다.
돌아가며 책 한 꼭지 읽어주는 것으로 마칠 수도 있고,
차 한 잔 하며 이야기를 이어가도 좋겠습니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다시 가슴 뛰게 만드는 꿈과 마주치면 좋겠습니다.
※ 느티나무직원들이 먼저 8개의 마당으로 멍석을 폅니다.
여러분이 함께 만드는 다채로운 내용의 ‘책.마.치’를 기대합니다.
※ 궁금한점이나 참가방법은 카운터에 문의해주세요. (031.262.3494 or 031.262.9134)
※ 10월에는 어떤 책들과 마주칠지 보려면
>>> 10월일정 http://www.neutinamu.org/gnuboard4/bbs/board.php?bo_table=new_05_01&wr_id=2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