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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프렌즈 4화, 느티나무도서관편] 누구나 꿈꿀 권리는 누리는 세상! 책을 나누며 꿈을 나누는 넓은 세상 '느티나무도서관'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12-10-17 조회수 : 5,884

느티나무도서관재단을 설립한 지 9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느티나무가 걸어갈 길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던 중 광화문 사거리 1층에 있는
KT 홍보관 올레스퀘어 드림홀을 위탁 운영하는
YSK미디어로부터 근사한 제안을 받았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KT 올레스퀘어는 꽤 규모 있는 공연장(208석 규모)을 갖추고
다양한 뮤지션들과도 연계해서 꾸준히 콘서트를 열어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의 휴식&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인데,
그동안 콘서트만으로도 반응이 좋아 매주 많은 시민이 찾아온다지요?
 


행사가 자리 잡아가는 걸 보면서, 찾아왔던 시민이 돌아가는 길에
즐거움에 더하기 의미와 감동까지 안고 갈 수 없을까 고민하다
‘착한소비․개념소비’라는 생각을 공연에 담아 ‘굿프렌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하는데,
그런 의미를 담은 행사에 느티나무도서관재단을 초대해 주셨으니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도서관의 가치와 가능성을 알게 된 사람들이 도서관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가진 사람이 못 가진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
기부하는 자신도 그 서비스를 함께 누리는 것,
자선과 시혜를 넘어 참여, 소통, 연대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길,

 

굿프렌즈 4화 착한‘소비’· 착한 ‘후원’편
느티나무도서관재단 창립9주년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사회자>
느티나무의 좋은 벗이자, 

전 느티나무도서관재단 사무국장으로 함께 일했던 이은희님은 

담담하면서도 진지하게 때로는 재치있게 진행을 이끌어주었습니다.

 

도서관일상>

 

바이루피타의 공연이 끝나 후,

느티나무도서관의 이야기가 담긴 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공연장 안에는 느티나무의 식구들만이 아니라

그저 광화문을 지나다 살짝 들러본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늘 그 풍경을 보아왔던 사람들에겐

도서관 밖에서 보는 그 풍경들과 내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어쩐지 맘 든든하게 느껴지셨길,

 

영상을 통해 도서관을 처음 만난 분들에게는

숨죽인 도서관에 대한 생각을 전환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피아노 연주>

 

<느티나무도서관 이야기> 영상을 볼 때

음악이 있어 화면의 감동을 더 잘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감동을 더해준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신 분은

느티나무 자원활동가 조영숙님과 지인 육소희님입니다.

 

수요일 오후에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조영숙님은

이번 행사의 취지를 듣고는 흔쾌히 영상과 어울리는 곡을 선별하여

연주를 준비해 주었고,

 

 

풍부한 음악을 전하기 위해 지인을 섭외하여

1Piano 4 Hands로 연주해 주었습니다.

 

*이날 영상과 함께 한 음악은 슈만(Schumann)의

어린이정경(Kinderszenen) 1,2,3,4번과 드뷔시(Debussy)의

Petit suite 2,1,4번 순입니다.

 

 


박영숙 이사장님 강연>

도서관으로 우리 삶과 삶터가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모두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도서관의 가능성을 공감하는 데에서는 도서관운동이 출발한다고 믿습니다.

 
다양성, 자발성, 소통, 공공성을 담은 도서관문화는
이 사회의 배움과 관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책을 통해 스스로 배우고 서로 함께 배우는 도서관의 일상,
일방적인 돌봄, 통제, 의무 대신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북돋우며 친구가 되는 관계,
날마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이런 풍경이 마을로, 사회로 확산되면
세상이 좀 더 살만 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친구도서관>

 

친구도서관>

 

박영숙이사장님 강연 후,

생각만해도 든든한 친구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마을마다 느티나무 같은 도서관 하나씩 생기길 바라며

2007년부터 시작한 친구도서관 사업.

 

친구도서관사업은 도서관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도서관을 발굴하고,

 

 

한편으로는 기금을 후원할 기업을 찾아

'친구기업'으로 협약을 맺어 꾸준히 지원하며 교류·협력하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느티나무도서관친구들과 함께

마을도서관 만들기'사업을 함께 진행해 온 친구기업 '인터파크도서'와

가장 멀리서 온 친구도서관 '맨발동무도서관'의 만남은

이 가을에 어울리는 시를 함께 낭송하였습니다.

 

 

 

 

 

 성북구 3개 공공도서관 위탁운영>

 

사립도서관으로 쌓아온 느티나무의 경험과 생각을

공립도서관의 틀 속에 녹여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바로 성북구립도서관 위탁운영이었습니다.

 

 

2011년 성북구와 MOU를 맺고 3개 도서관을 위탁받아

서경로꿈마루도서관(2011년 8월 개관), 석관동미리내도서관(2012년 1월 개관), 달빛마루도서관(2012년 2월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대한 정책의지가 뚜렷해

도서관 만드는 일을 사람을 꾸리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성북구 김영배 구청장님의 의지도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도서관 설립 계획을 가진 지자체는 많지만

운영보다는 공간을 만드는 데 매달리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성북구는 의미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바쁜 가운데서도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김영배 구청장님,

그리고 성북구 도서관 관계자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서울도서관>

 

10/13 오늘 새로운 서울시청 개청식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서울시청으로 행정의 중심이 되었던 그곳이

10/26 25개구를 대표하고 아우르는 '서울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한국도서관계 메타사서이자,

현재 서울도서관건립추진반장을 맡고 있는 이용훈반장님이

무대에 올라 서울도서관에 대한 당당한 포부를 밝혀주었습니다.

 

사립의 영역에서 가능했던 도서관의 자유로움과 다양한 서비스를

공립의 영역에서도 펼쳐보이겠다는

이용훈반장님의 이야기에 서울도서관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습니다.

 

 
 

 

 

이야기극장>

이날도 어김없이 도서관에서 늘 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책을 읽어주고, 몰입하여 듣는 풍경입니다.

그러나....어딘가 평소와는 좀 다릅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책을 읽어주는 낮고 굵은 목소리,

가끔씩 길어지는 호흡, 그 호흡에 맞춰 수화로 읽어 주는

무대 위의 수화 통역가 이날의 책은

시각장애인인 김정호님과 수화통역가 이민호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일방적으로 돕고 베풀기보다 함께 어울려 살아가길 바라는

도서관의 생각이 그 날 자리한 모든 사람의 마음에 닿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민호님은 청소년동아리 비행클럽 친구들에게

 수화를 알려주던 오래된 자원활동가이고,

김정호님은 도서관이 점자촉각낱말카드 제작 할 당시 만들어진

 점자들을 한 자 한 자 검수 해주셨던 느티나무의 소중한 파트너입니다.
 

 

 

  

 

생일떡나눔>

 

느티나무도서관재단 설립 9주년을 맞아 준비한 행사인 만큼,

생일떡이 빠질 수 없겠지요?

 

 

생일축하에 앞서 도서관 운동의 역사인 이용남 이사님

(전 한성대 총장, 문헌정보학과 명예교수)의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느티나무를 지지해 주는 말씀을 더해 주었습니다.

 

 

생일떡을 이용남이사님과 도서관의 미래인 청소년과 아이들이

함께 자르며 생일축하 열기는 절정에 달하였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함께했던 모든 분들과 생일떡을

넉넉히 나눠먹을 수 있도록 선물해주신 이승훈이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글쓴이/ 이윤남, 현나라, 천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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