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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기분 좋게 반짝이던 오늘, 책 숲 속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12-09-16 조회수 : 6,447

 
 
가을비 그친 후의 햇살이 기분 좋게 반짝이던 9월15일(토),
느티나무도서관 일꾼들과 단체자원활동가 포스코ICT 직원들은
성북구 삼선어린이공원에서 ‘책 숲에서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거리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느티나무에겐 아주 가까운 이웃이 된 성북구에서
‘책읽는 성북 2012 북페스티벌’이 열렸거든요.
 
재미있는 책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느티나무도서관 일꾼들이 빠질 수 없죠.
매월 세 번째 토요일 단체자원활동을 오는 포스코ICT 직원들과 함께
 
느티나무도서관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3개 도서관- 꿈마루, 미리내, 달빛마루도서관을 비롯해
성북구의 다른 도서관, 단체들이 준비한 재미있는 활동을 즐기러 성북구로 향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놀 수는 없죠~ 북페스티벌의 주제가 ‘책 숲에서의 하루’ 이잖아요?
숲 속 도서관에 온 느낌이 물씬 나도록 성북구 삼성공원의 나무에
책모양의 모빌을 달기로 했습니다.
 
아! 책 모빌은 느티나무도서관 단체자원활동가 포스코 엔지니어링팀에서 만드는 것을 도와주셨답니다.
책 모빌 만드는 건 포스코 엔지니어링 직원들이, 책 모빌 다는 건 포스코ICT 직원들이~으쌰으쌰~
느티나무도서관 구석구석을 도와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렇게 느티나무도서관의 친구도서관 일까지 도와주셨습니다.
 
*책모빌 만드는 것을 도와주신 포스코 엔지니어링 단체자원활동가팀.
 
 
보이시나요?
처음엔 쭈뼛 쭈뼛하셨는데요, 책 모빌은 높게 달려야 예쁘다며
“더 높이, 더 높이”를 외치고 계시는 포스코ICT 직원들의 모습이요~ ^^
 
 
성북구 3개 도서관- 꿈마루, 미리내, 달빛마루도서관 직원들도
너무나 고마워했습니다. ^-^
*책나무 앞에서 단체사진 한장! 포스코ICT 단체자원활동가팀. 
 
 
본격적인 북페스티벌은 2시부터 진행됐습니다.
숲 속에 도서관을 펼쳐놓은 것처럼 000총류 ~ 900역사까지
십진분류 주제에 따라 전시/체험 부스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숲 속 도서관을 찾아주셨습니다.
 
 
400번대 자연과학을 담당한 미리내도서관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의미를 한번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
자전거 동력을 이용해 솜사탕을 만드는 체험 행사를 진행했고요~
 
 
900번대 역사를 담당한 꿈마루도서관과 달빛마루도서관은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되는 휴먼라이브러리와 북 퍼즐만들기, 편지 훔쳐보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휴먼라이브러리의 경우 
고즈넉한 한옥 '총무당'에 둘러앉아 가족-소통과 관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나무와 흙으로 지어진 한옥의 기운에 마음이 평온해지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사람책과 대출자의 이야기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어졌습니다.
 
 
 

이 밖에도 성북구의 도서관과 단체들-
성북정보도서관, 새날어린이도서관, 해오름어린이도서관, 아리랑정보도서관, 성북점자도서관, 
새마을문고, 성북동화읽는어른모임, 어린이책시민연대, 성북작은도서관네트워크 등 
다채로운 체험/홍보부스로 성북구 북페스티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해질 무렵에 진행된 야외 북 콘서트에선
올해 성북구 한 권의 책으로 선정된 <가족입니까>의 작가도 만나고,
낭독과 노래공연 등 행사도 진행되었지요.
 
매년 이렇게 다양한 주제의 북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하니, 
함께하지 못한 느티나무도서관 이용자들은 다음번엔 친구, 식구들과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성북구 북페스티벌에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고요?
‘서울 와우북페스티벌(9/18~23)’과 ‘파주 북소리(9/15~23)’축제가 진행되고 있어요.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책 축제의 현장 속으로 책 여행 떠나볼까요?
 
글쓴이/ 천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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