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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영혼없는 사회의 교육>토크콘서트에서 이계삼선생님을 만나다.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12-02-27 조회수 : 5,017

 
 
 
 
 
 
 
 

이계삼 선생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며 분신자결하신 이치우 어르신의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이계삼 선생님은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싸움을 하면서 이 세계가 근원적으로 뒤틀렸고 곧 무너질 거라는 생각을 몸으로 실감하고 있다며 운을 떼셨습니다. 10년, 20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지금의 중산층적인 삶은 더 이상 불가능하며, 농촌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한 몸의 교육이 되지 않으면 우리 교육은 소생하지 못할 거라는 확신을 갖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농사를 지으며 자립하고 약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연습하게 하는 게 교육이고 자신의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계삼 선생님의 이야기가 끝나고 여러 가지 질문도 나오고 각자의 위치에서 느끼는 교육 문제에 대한 생각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계삼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몸의 교육이라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밀양에서 선생님으로 일하시면서 본 학교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 중산층적인 삶이이제 불가능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선생님이 생각하는 중산층적인 삶이라는 게 무엇인지. 사회를 보신 하승우님도 대학에서도 교육이 불가능하단 이야기. 현직 교사로서 교육 문제를 보는 안타까운 마음을 나눌 수 있어 풍성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글쓴이 - 기 호 철
사진 - 이 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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