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도서관의 오전 풍경이 궁금하신가요?
혹시 한적하고 고요한 도서관의 모습을 상상하신다면. 어쩌죠? 간혹 그렇지 않답니다. ^^;;
문을 열기만 기다리는 어린 아이들부터 아기와 함께 독서를 하러 오신 어머니까지… 도서관은 언제나 책 읽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게다가 느티나무도서관이 궁금한 외부 손님들도 많습니다. 2011년의 끝자락을 맞이한 12월 현재, 어떤 분께서 느티나무도서관을 찾아주셨을까요?
가까운 수지에서부터 우리나라 서울, 대전, 부산 등에서. 그리고 아주 먼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세안 국가의 사서 분들까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2011년 올 한해도 많은 분들이 느티나무도서관을 찾아왔습니다.
12월19일엔 <강동희망키움네트워크>에서 느티나무도서관 견학을 왔습니다.
<강동희망키움네트워크>는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합니다.’라는 기치로 강동시민연대, 열린사회강동송파시민회 등 8개 기관이 모여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단체에요. 각기 다른 단체에서 오셨지만, 목적은 하나였습니다. 바로 참여와 소통, 어울림의 마을문화를 피울 수 있는 마을도서관 운영을 잘 해보자는 것이지요. ^-^
느티나무도서관 소개영상을 본 후 실무자들의 꼼꼼한 설명을 들으며 도서관 이곳 저곳을 둘러보셨습니다. 둘러보신 후 궁금하신 점이 많으셨는지 박영숙 관장님에게 많은 질문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
이처럼 올 한해도 느티나무도서관 운영에 대해 궁금한 분들, 도서관 정책에 대한 자문을 구하시는 분 등 많은 방문을 해주셨는데요, 오셔서 많은 질문을 하고 답을 얻고 싶어하십니다. 그런데 애초에 도서관 운영의 정답이라는 것은 없어요.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도서관 문을 열어놓고 날마다 수없이 찾아오는 이웃들을 만나면서 책을 읽고 싶게 만드는 비법을 하나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책을 ‘함께 나누는’ 일이었습니다. 먼저 책 읽는 즐거움에 빠진 사람이 책을 펼쳐 읽어주고 말을 건넸더니, 이는 또다시 다른 사람들에게로 즐거움이 옮아갑니다. 책을 함께 나눌수록 즐거움이 책 읽는 즐거움이 전염되어 갔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이유 때문에 도서관을 방문하시는 것이고, 도서관을 운영하고 싶은 것이겠죠? 책을 펼치고 둘러앉아 눈을 반짝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웃들을 만날 때마다 차가운 종이에 잉크 냄새나는 활자만 박혀 있던 책이 향기와 숨결을 지니고 살아나오는 것만 같은 그런 이유 말이죠.
느티나무도서관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단 “사전예약”은 필수랍니다. 견학을 오려는 날짜보다 최소한 10일 전에는 신청서를 상세하게 쓰고, 담당자에게 연락을 부탁 드립니다. 한번에 견학 오는 사람은 15명을 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많은 분이 견학 오면, 도서관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불편해 하실 수 있거든요! ^-^
2012년에도 누구나 꿈꿀 권리를 누리는 세상,
도서관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하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복 많이 받는 2012년 되세요. ^-^
-느티나무도서관재단 연구교류팀 천서영-
*견학 신청방법: 느티나무도서관 홈페이지 -> 참여마당 ->견학신청
기관소개, 활동계획, 궁금한 점을 상세하게 적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