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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강좌_몸살림 편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09-11-25 조회수 : 5,860

여러분들은 운동회에 가서 아이들 달리기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아님, 텔레비전으로 육상 경기하는 모습을 본 적은 있나요?

달리기 선수들은 원형 운동장을 왼쪽 방향으로 돌며 달립니다.

하나같이 그렇게 시계 반대 방향으로 달립니다.

그런데 거꾸로 달리면 안 될까요?

꼭 이 방향으로 달려야 하는 무슨 이유가 있을까요?

 

여러분은 길 거리에 놓인 깡통을 어느 발로 찹니까?

제기차기할 때는 어느 발을 사용합니까?

 

여러 사람이 모여 서서 이야기를 나눌 때

여러분들은 어느 다리와 엉덩이에 힘을 주고 버티고 섭니까?

두 발을 벌리고 양쪽 다리에 나란히 힘을 주고 섭니까?

아님, 오른 쪽 다리에 힘주고 왼쪽 다리에 힘을 풀고 섭니까?

여러분들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한번 해보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왼쪽 다리에 힘주고 서서 오른쪽 다리의 근육을 풉니다.

그건 왜 그럴까요? 그냥 그게 편하기 때문이지요.  

 

느티나무마을강좌_몸살림 편의 강사인 공인표 원장님은

이렇게 일상적인 동작과 자세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왼쪽 무게 중심이 현대 문명 속에 고착되어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왼쪽에 무게중심을 싣는 것이 보편화되다보니,

산업적으로도 이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동선을 설계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부엌에서 일하는 주부들의 동선을 머리에 그려보세요.

개수대를 중심으로 대부분 왼편에는 조리대가 있고 오른편에 냉장고가 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주 장치가 왼편에 있으니 왼쪽에 힘을 실을 수밖에요.

주방 인테리어가 100이면 100 다 이렇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냉장고 문 방향은 어떻습니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당겨서 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다리에 어떻게 힘을 주게 됩니까?

왼쪽 다리에 힘을 주고 서서 오른쪽 손으로 당겨 열게 되는 거죠.

 

왼쪽 무게 중심은 이제 문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문명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쪽으로만 힘을 주면 몸에 문제가 생깁니다.

왼쪽 관절은 너무 힘을 줘서 눌리니까 연골이 망가지고,

오른쪽 관절은 반대로 너무 힘을 쓰지 않아서 뼈가 상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른쪽에 무게 중심을 두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왼쪽과 오른쪽 근육의 편차를 맞추어 골반을 수평으로 만들어야 건강합니다.

 

그 외에도 공인표 원장님은

앉는 자세, 자는 자세, 다이어트 효과를 내는 자세들에 대하여 소개해주었는데,

우리의 자세가 그간 숙이고 구부리는 데 익숙해져 있으므로

그 반대로 펴주고 젖히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요가 매트리스를 펴고 참가자 2명의 몸을 직접 진단하고 교정 시술해주었답니다.

 

※ 강사 소개

원주 의료생활협동조합에서 활동하다 용인으로 이사해 한의원을 개업한

수지 상현동 금강한의원의 공인표 원장님은,

경남 사천 출생으로 두 딸을 둔 아버지이며, 현재 재활의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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