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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경제학』 케이트 레이워스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1-07-22 조회수 : 2,027

 

 

미국에서 있었던 실험에 따르면, 기업 임원들에게이윤’ ‘비용’ ‘성장같은 단어가 들어간 간단한 수수께끼를 풀라고 관찰한 결과 이들은 동료들의 여러 필요에 공감하는 방식으로 대처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심지어 일터에서 다른 이를 걱정하면 직업 정신이 투철해 보이지 않을까봐 두려워하기까지 했다. 다른 실험에서는소비자 반응 연구 참여한 대학생들이 이후에 강력하게 , 지위, 성공 등의 관념에 동화되는 반면, ‘시민 반응 연구 참여한다고 들은 학생들은 그런 경향이 적게 나타났다. 단어 하나만 바꾸었는데도 세계관과 행동 양상이 미묘하게, 하지만 근본적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20세기에는소비자라는 단어가 공공 생활, 정책 결정, 미디어 등에 꾸준히 확산되었고, 이제는 마침내시민이라는 말보다 많이 쓰이고 있다. 영문서적과 신문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은 1970년대 중반이다. 이게 중요할까? 미디어 문화 분석가 저스틴 루이스는 이렇게 설명한다. ‘소비자라는 말은 시민과 달리 표현 수단이 제한된다. 시민은 문화적 , 사회적 , 경제적 삶의 모든 측면에 대해 발언하고 참여할 있지만소비자는 그저 시장터에서의 지불 행위로 자신을 표현할 뿐이다.

 

 

-『도넛 경제학』 케이트 레이워스 지음홍기빈 옮김학고재, 2017, 121-122.

 

 

 

 읽은 : 2021 7 17  (~p.124)

*매주 토요일 늦은 4시부터 느티나무도서관 지하1 뜰아래에서 낭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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