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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강좌후기] 기러기엄마, 어떻게 살고 있나?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09-12-14 조회수 : 6,188

12월 느티나무 마을강좌_제4탄
"재미 기러기엄마 현지생활리포트"

조기유학이 불러온 새로운 가족형태, 기러기 가족.

기러기 가족, 이야기는 무성하지만
한국에 홀로 남겨져 불쌍한 아버지들,
자녀교육에 극성그런 한국의 부모들,
그 이상으로 그들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미국에서 1년 동안 체류하면서
미국에 거주하는 기러기엄마들을 면접하고,
관찰자로서 그들의 일상생활을 함께 한 
김선미 교수가 기러기엄마의 고달프고 외로운 삶에 대해
연구한 내용을 들려주었습니다.

기러기 엄마를 택하게 된 이유부터 시작해
한국인들과 미국인들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인간관계,
아이 태워다주고 태워오는 것 이외에 할 일도, 갈 곳도 없는 하루 일과,
남편과 아이들과도 소원해지는 가족관계까지
기러기엄마가 된다는 것의 어려움과 고달픔을
절실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러기엄마가 직접 한 말 중 가장 가슴아픈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으로 왔는데, 
넓은 세상은 없었다." 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어울린 친구도 없고, 이방인으로서의 자신을 확인하며 지낸다고 하네요.


강좌가 끝나고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강좌를 듣고 나니 아이를 유학보내지 못한 것에 대해 한편으로 마음이 놓이지만
그래도 영어교육은 중요한 거 아닌가, 그렇다면 어떻게 영어교육을 시켜야 할까?' 등
참가자들의 질문과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자리를 마무리하면서
다음에 조기유학과 영어교육 바로알기 강좌를 한번 더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김선미 교수님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교육운동단체도 소개해 주셨답니다.

'기러기엄마되기 과정', '기러기엄마로 살기' 논문 2편을 올려둡니다.
기러기엄마의 삶이 궁금하신 분들은 다운받아 읽어보세요.
주변 친구나 이웃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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