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상인·청년·이주노동자 참여
◇골목상권 연계 할인행사도
느티나무도서관 이용자와 지역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느긋느긋 동네축제’가 9월 19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동천체육공원과 수풍로, 느티나무도서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3회째인 축제에는 주민과 상인, 청년, 이주노동자 등이 참여해 체험과 공연, 먹거리를 선보이며 아파트 리모델링에 따른 주민 이주로 어려움을 겪는 주변 골목상권을 위한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느긋느긋 동네축제는 도서관을 중심으로 모인 주민들이 각자의 관심과 재능을 나눠 직접 만드는 주민 주도형 행사다. 올해는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주민들이 골목 빈터를 정원으로 가꿔 온 동네정원사들은 ‘안녕! 풀잎아!’를 운영한다. 주민들이 만든 골목정원을 둘러보고 식물을 주제로 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수공예품을 만드는 소상공인협동조합 ‘수풍로 상단’은 체험과 먹거리를 준비한다. 동네 청년 모임 ‘청년아무거나회’는 바람에 소리를 내는 풍경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지역에서 생활하는 필리핀 이주노동자들도 전통음식을 소개하며 주민들과 문화를 나눈다. 동천체육공원과 도서관 주변에서는 골목 공연과 책 바자회, 주민 체험행사도 이어진다.
올해 축제는 주변 골목상권과 연계한 행사도 마련했다. 인근 아파트 리모델링에 따른 주민 이주로 상권 이용객이 줄면서 축제 방문객을 동네 가게로 연결하기 위한 취지다.
방문객이 행사장 곳곳을 다니며 도장을 모으면 참여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할인액은 2천 원에서 5천 원이며 축제 참여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박영숙 느티나무재단 이사장은 “도서관이 주민에게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행사가 아니라 도서관을 매개로 만난 이웃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정원을 가꾸는 사람과 상인, 음악을 하는 주민, 청년과 이주민, 도서관 이용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함께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이웃들이 떠난 시기에 사람이 다시 골목으로 나오고 서로 안부를 묻는 일이 중요하다”며 “동네의 작은 가게와 공간, 사람들을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는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용인시민신문 임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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