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보도된 느티나무

“AI시대 도서관은 사회적 운영체제로 거듭나야”

고유번호 : 201424 작성자 : 용인시민신문 작성일 : 2026-10-30 조회수 : 13

느티나무재단(이사장 박영숙)이 10월 23~24일 수지구 느티나무도서관과 온라인에서 ‘글로벌 도넛데이 2026(Global Doughnut Days 2026)’ 한국 대표 행사를 열었다.


느티나무도서관은 '글로벌 도넛데이 2026' 한국 행사에서 정책포럼을 열고 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모색했다.
왼쪽부터 이소연 느티나무연구소장,이지연 연세대 교수, 오지은 서울도서관 관장,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 관장


‘사람과 지구를 위한 도서관의 상상’을 주제로 한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도넛 경제학의 관점에서 인공지능(AI) 시대 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모색했다.

글로벌 도넛데이는 영국 DEAL(Doughnut Economics Action Lab)이 해마다 주최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는 10월 20~24일 영국·프랑스·브라질·우간다 등의 정부와 연구기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느티나무재단은 DEAL의 지원을 받아 한국 행사를 맡았다.

10월 24일 열린 정책포럼에서 이지연 연세대 교수는 AI 리터러시 격차와 필터 버블이 사회적 고립을 깊게 한다고 짚었다.

이 교수는 “도서관이 데이터와 사람, 서비스와 정책을 잇는 ‘사회적 운영체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서관 데이터 연구센터(LDRC) 사업 등을 통해 전국 도서관을 AI 기반 사회안전망으로 연결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느티나무도서관 '글로벌 도넛데이 2026' 한국 행사 참석자들이 발표 내용을 듣고 있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야외도서관처럼 시민의 일상으로 넓어지는 공간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오 관장은 “도서관이 책을 읽고 자료를 이용하는 장소를 넘어 일상과 문화, 다양한 만남이 이루어지는 포용적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숙 이사장은 도서관을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삶의 컬렉션’을 전국으로 넓히자고 제안했다. 또 시민단체·사회적경제 조직·돌봄·복지기관 등이 함께하는 ‘지식 실천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제안도 내놨다. 도서관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평가 기준과 지원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용인지역 10개 기관단체 비전 공유

느티나무연구소·출판사 개소식과 함께 ‘모두의 인문학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함께배움장애인야학, 용인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이주인권문화센터, 수지노인복지관, 아동돌봄협회 등 용인지역 10개 기관과 단체는 공동체 비전을 발표했다.


느티나무도서관 '글로벌 도넛데이 2026' 한국 행사에서 용인시친환경농업연합회 관계자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야학은 일상 속 물리적 장벽을 없애는 일이 이동권과 자립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휠체어 사용자도 쓸 수 있는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시설을 예로 들었다. 농업인연합회는 지역 개발 과정에서 농지를 지키고 친환경 영농의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농촌과 도시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행사 기간에는 우간다 시각예술단체(AVIAS)와 한국 단체 ‘사이에부는바람’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국제교류 세션이 진행됐다. 환경영화 〈내일〉 공동 상영회와 AI 워크숍, 도서 수리 워크숍도 열렸다. 지역 예술가들은 대금, 우쿨렐레, 판소리, 바이올린·피아노 협주 공연을 선보였다.

느티나무재단 박영숙 이사장은 “도서관은 사람과 지구를 잇는 가능성의 플랫폼이자 누구에게나 무상으로 열려 있는 조건 없는 ‘제3의 공간’”이라며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고, 각자 삶에서 출발한 질문을 함께 나누며,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지식과 실천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서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도넛 데이 2026을 계기로 지역사회가 스스로 내일을 상상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도넛 경제학의 실천 모델을 꾸준히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지식과 사람,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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