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 박영숙관장 ◇“어린이 도서관 우리 사회의 미래” “어린이 도서관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간’이 아닌 아이들을 믿어주는 ‘사람’ 입니다”. 개관을 눈앞에 둔 서귀포 기적의도서관에서 가장 바쁜 사람 가운데 눈길을 끄는 이가 있다. 용인에서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영숙관장(39). 책읽는사회국민운동본부의 위촉을 받아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 준비를 돕고 있는 박 관장은 요즘 제주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은 ‘어린이 도서관 운영 전문가’. 그는 현재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에 전수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박 관장이 전해주는 조언을 살짝 들어봤다. “도서관에서는 10진 분류가 일상적이지만 ‘분류’라는 것은 아이들이 자료를 쉽게 찾고 문제를 발견하고 자율적으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입니다” “그것을 원칙으로 분류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분류방법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그가 어린이 도서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이다. 그는 도서관이라는 공간은 모이고 소통하는 곳으로 공간도 중요하지만 결국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직원과 자원활동가를 포함한 ‘사람’이라고 전했다. 박 관장이 마지막으로 도서관을 운영하게 될 사람들에게 조언을 덧붙였다. “아이들과 얘기할 때 눈을 마주치고 인사하세요. 그리고 책의 바코드를 찍으면서도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한마디씩 건네보세요. ‘참 멋진 책을 골랐구나. 네가 읽을 거니?’라고”. 이현숙기자 hslee@hallailbo.co.kr # 관련 PDF =>"어린이 도서관 우리 사회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