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보도된 느티나무

[용인시민신문] 회원 적극 참여가 성패 좌우(04.6.24)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05-03-09 조회수 : 3,990

“회원 적극 참여가 성패 좌우”
느티나무도서관 어머니독서회 워크샵

임효정 기자 lhj@yongin21.co.kr

느티나무문화재단에서는 지난 17일 느티나무어린이도서관 어머니독서회의 4년여간의 활동을 돌아보면서 향후 독서회 활동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도서관 내에서 워크샵을 가졌다.

2000년 당시 도서관이 문을 열면서 시작된 어머니 독서회는 3년여 동안 꾸준한 활동을 통해 해마다 기별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5기에 이르렀다.

이날 워크샵은 1기에서 4기에 이르는 독서회 회원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혜영(느티나무문화재단 어린이도서관학교 기획팀·아동학 전공)씨의 사회로 3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에서는 ‘독서회 어떻게 참여하고 이끌어나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독서회의 필요성과 현재 독서회의 모습에 대한 평가와 논의가 이뤄졌다.

왜 독서회가 필요한가에 대해서는 각 개인에게는 독서활동의 생활화와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독서· 도서관문화의 향상과 도서관 봉사활동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또 지금의 독서회 현황을 통해 모임의 방법과 성격, 운영조건 등을 검토하고 향후 독서회의 활성화방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이혜영 강사는 “우선 목적이 분명해야 회원 구성과 모임의 체제 확립, 운영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며 “가장 이상적인 운영은 자체적으로 운영에 따른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회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수준 높은 독서활동으로 꾸준히 계속되는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들의 참석률”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2부 모둠토의 시간에는 모둠별 분임토의를 통해 지금까지 독서회 활동을 통한 개인과 모임의 정체성을 검토하고 앞으로 독서회 운영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모둠별 연간계획과 홍보 아이디어를 모아 독서회 활동의 모델을 만들었다.

4~5명씩 나눠진 각 모둠의 활발한 논의를 거친 후 3부에서는 모둠별 토의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독서회 모임을 통해 얻게 된 것에 대해 성정화(39)씨는 “처음에는 아이의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했으나 어린이책을 읽으면서 아이를 많이 이해하게 되어 엄마의 생각이 바뀌어서 흔히 빠져있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 스스로에게 더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박현정씨는 독서회 활동을 하면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 집, 내 가정만이 아닌 다른 모임에 대한 소속감과 활동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내 자신을 보게 됐다”며 “이제는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진 게 얻은 것이라면 잃은 것은 자만심이라고나 할까요?”라고 말했다.

독서회모임의 만족도, 운영방식과 관련해서는 수준의 질적 향상을 위해 변화가 필요하며 지도자 육성과 참신한 프로그램에 대한 재단 측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지도자가 필요하다는데는 모두들 동감하고 좀 더 많은 기회의 강좌를 통해 회원들의 자체수준 향상과 관심분야별 전공으로 심화학습이 돼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모둠발표 자리에서 채현숙씨는 “독서회 활동을 하면서 얻는 것은 가족 안에서 나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존중받아서 좋고 유익한 점이 많아 이사를 가더라도 지속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채씨는 “재미있고 활발한 토의를 하면서 구체적인 질문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워크샵을 통해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사전준비가 필요하고 연간계획 구성도 필요함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많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간계획으로 제시하고 독서회모임의 발전을 향한 기대에 부풀었다.

 

2004년 06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