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보도된 느티나무

느티나무도서관, 시민 모금으로 운영비 마련 성과

작성자 : 용인시민신문 작성일 : 2023-08-24 조회수 : 235

도서관 어려움 알린 지 한 달 만에 5천만 원 모여 

“시민의 다양한 활동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

 


느티나무도서관(관장 박영숙, 아래 도서관)은 2017년부터 경기도와 용인시 도비매칭 사업으로 지원받아온 ‘사립공공도서관 운영비’가 경기도의회 예산 편성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이후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무급휴가를 사용해 운영비를 줄이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도서관은 모금을 진행했고, 많은 시민의 마음이 더해져 한 달 만에 5천만 원이 모아졌다.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비 모아= 도서관은 자체적으로 운영비를 절약하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꾸준히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열어왔지만 지난 5월 누리집에 운영의 어려움을 알리며 ‘후원 챌린지’를 열게됐다.

도서관의 사정을 알게 된 시민들은 응원과 함께 후원금을 전해왔고, 도서관은 한 달 만에 5천만 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았다.

도서관이 모금을 연 지 한 달 만에 5천만 원을 후원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시민들이 애정하는 공간이라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도서관은 연평균 이용자 수가 4만 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공간이며, 평일과 주말 관계없이 이용자들로 북적인다.

이는 도서관이 자리한 수지구 동천동 뿐만 아니라 용인시를 포함해 인근 도시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우수성이 널리 알려졌다는 이유도 있다.

도서관은 매달 꾸준히 낭독회를 열고 상주 작가와 활동가들이 시민들을 맞이했다. 또 도서관이 연속성을 갖고 진행중인 컬렉션 버스킹 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이 주목받는 사회에서 인간다움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등 현대 사회 현안을 이야기하는 장도 열렸다.

이웃과 함께 고민을 나누는 마을 포럼, 느티나무 메이커스와 함께 환경에 대해 고민해보는 제로웨이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도서관은 용인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용인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함께 수박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단순 ‘책을 읽고 대여하는 곳’이라는 1차원적 역할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성장해온 도서관이 정치적 행동을 했다는 용인시의 지적이 있었다. 시는 2월부터 5월까지 3번에 걸쳐 도서관의 활동이 정치적 행동이라는 지적과 함께 경고성 메시지를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지난 16일 느티나무재단 측은 도서관에 모인 시민들의 마음에 감사함을 드러내며 앞서 용인시가 세 번에 걸쳐 도서관을 향한 비판한 것에 대해 유감을 밝혔다.

재단 측은 “도서관을 응원해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민간 재단으로서 도서관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에서 대안을 모색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느티나무재단은 용인 YMCA와 올 하반기 협동조합 품, 느티나무메이커스, 빈칸놀이터, CLC 희망학교, 수지녹색가게 등 5개 단체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 자원 재활용과 순환을 촉진하는 리본( Re-born)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프로젝트는 선진국에서 배출한 전자·의류 폐기물이 제 3세계 국가의 환경오염을 야기시키는 환경 부정의와 제품의 수명을 의도적으로 제한해 신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인 ‘계획적 진부화’ 반대하는 시민운동의 일환이다.

원문 읽기: https://www.yongin21.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