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재단, ‘넥스트 라이브러리 서울 에디션’서 세계 도서관 관계자들과 지역 기반 도서관 미국·영국·덴마크 등 9개국 관계자 참여… 백남준아트센터 전시 투어부터 ‘컬렉션’까지,‘도서관의 별자리’를 그리다

[K뉴스통신=박용효 기자] 느티나무도서관은 지난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국제 도서관 컨퍼런스 ‘넥스트 라이브러리 서울 에디션(NEXT LIBRARY Seoul Edition)’에서 지역사회와 관계 맺으며 성장해 온 도서관 모델을 세계 각국 도서관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넥스트 라이브러리’는 미래 도서관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국제 컨퍼런스로, 올해 서울 에디션에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독일, 덴마크, 대만, 중국, 홍콩 등 여러 국가와 지역의 도서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느티나무도서관은 컬렉션 전시와 투어, 참여형 세션으로 도서관의 활동을 공유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지역 투어에는 글로벌 참가자 20여 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먼저 백남준아트센터를 방문해 느티나무도서관을 매개로 우정을 맺어온 발달장애 아동 자조 모임 ‘사이에 부는 바람(BBU)’과 우간다 난민 정착 캠프 아티스트 그룹(AVIAS)이 협업한 전시 <서로의 궤도에서>를 관람했다. 특히 작품을 그린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직접 도슨트로 나서 자신의 독창적인 세계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얻었다.
이어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참가자들은 제로웨이스트 커뮤니티 식당의 김밥으로 식사를 나누며 도서관의 공간 철학을 살폈다.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도서관 밖 동네 골목으로 이어지는 여정이었다. 참가자들은 도서관의 ‘컬렉션’이 자연스럽게 스며든 동네 꽃집, 카페, 반려견 스파숍과 주민들이 직접 가꾼 동네정원을 차례로 방문했다. ‘컬렉션 버스킹’을 함께한 가게 주인장이 직접 도서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투어에 참여한 해외 도서관 관계자는 “온 동네가 전부 도서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사서들이 치열하게 개발한 주제 컬렉션이 도서관 문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매우 경이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21일에는 참여형 워크숍 세션인 <도서관의 별자리(CONSTELLATION OF LIBRARY)>가 이어졌다. 도서관 주변에 흩어진 평범한 질문과 이야기, 다양한 자료들을 하나의 살아있는 컬렉션으로 엮어낸 사례를 나누고, 참가자들이 각자의 현장 고민을 바탕으로 공동 컬렉션을 직접 구성하는 자리였다.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은 각국의 현장 트렌드와 최근 맞닥뜨린 고민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성과 포용성’, ‘낯선 이를 향한 환대’, ‘AI 시대 도서관의 존재 이유’를 주제로 한 공동 컬렉션을 완성하며 사서의 실천적 역할을 체험했다. 세션의 참여자는 “도서관이 왜 ‘명사’가 아니라 ‘동사’인지 온몸으로 증명하는 사서들에게 많은 영감을 얻었다.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현장에 돌아가서도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나누는 네트워킹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느티나무도서관은 대한민국의 특별한 도서관을 넘어 세계 도서관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새로운 도서관 모델이 되고 있다.
원문읽기: https://www.knewstv.kr/news/articleView.html?idxno=10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