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기, 채굴’등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디깅’은 이제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의미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은 듯하다. 특히 ‘취향’을 디깅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20』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디깅’을 다뤘고 이어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는 ‘디깅 모멘텀’이란 키워드를 제시했다. 2023년의 ‘디깅’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이제 공간도 디깅하며 즐겨야 할 때이다. 단순히 유행을 쫓아 ‘핫플’ 사냥에 나서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공간, 내 취향과 철학에 부합하는 공간을 찾아 경험한다면 즐거움은 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