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11년 1월 이래 6년 동안 '진짜 공간'을 찾아 서울과 지방의 골목골목을 샅샅이 탐사하고, 각자의 공간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수집한 기록물이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허영으로 가득 찬 '정통 유럽식 고품격 럭셔리'가 아니라, 미디어에서 부추기는 욕망의 공간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필요'에 의해 변화해 가는, 너무 흔해서 오히려 보이지 않는 주변 공간의 세부를 새로운 눈으로 포착하는 작업이었다. 저자 입장에선 ‘진정한 진짜 공간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