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마음대로』, 『젠더, 만들어진 성』 등 대중적인 과학서로 한국 독자들에게도 친숙한 심리학자 코델리아 파인의 세 번째 책 『테스토스테론 렉스』는 남녀의 성차를 과장하고 성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문제까지 생물학적 차이로 정당화하는 성 본질주의적 관점에 날카롭고 시의적절한 비판을 제기하는 페미니즘 과학서이다. 저자는 진화과학, 심리학, 신경과학, 내분비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최근 연구들에서 가져온 풍부한 과학적 근거에 흥미로운 개인적 일화들을 곁들여 ‘테스토스테론 렉스’라는 이 강력한 남성성 신화를 통렬하게 깨부순다. 2017년 영국 왕립학회 과학도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