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거 해봐.’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진짜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까?”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사는 20대의 고민에서 컬렉션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직업에 관한 정보보다 일과 삶에 대한 고민, 직업과 직장을 선택하는 저마다의 기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일과 일하는 방식을 접할 수 있는 자료를 모았습니다.
알파고로 시끌벅적했던 2016년,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일과 삶' 포럼이 열렸습니다. 그때 엮은 컬렉션이〈인공지능, 더 이상 SF가 아니다〉입니다. 2019년에 내용을 다듬어 〈로봇과 사랑할 수 있을까?〉로 컬렉션을 발전시켰습니다. 시간이 흘러 2023년, 더욱 강력한 인공지능이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질문들이 생깁니다. 인간은 기술을 어떻게 활용해왔을까? 알고리즘이란 게 도대체 무엇일까. 인공지능이 점점 더 정교해지는 시대, 앞으로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내게 필요한 역량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건? AI(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은 어떤 물음표를 갖고 있나요? 실마리가 되어줄 자료들을 모아〈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라는 제목으로 소개합니다. '이 자료도...!'하고 떠오르는 자료가 있다면 느티나무도서관 카카오톡 채널로 보내주세요.
가장 관심 갖는 게 뭔가요? 물었을 때 부모들은 교육, 아이들은 진로를 꼽는 수가 많았습니다. 어른들은 자기가 사회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갈수록 확신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끼죠. 그러면서도 지금의 학교와 입시 제도를 벗어나 미래를 상상하기가 어렵고 두려워서 변하지 않으려 하는 것 같아요. 불안을 누르고 미래를 합리적으로 상상하기, 진심으로 배움이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기, 다음세대에 대한 존중과 공존의 지혜를 배우기에 도움 될 자료를 모으려 애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