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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직원이 주목한 기사 (2023.10)

by 느티나무

TAG    예산삭감 도서관 영화제 독립영화 지역신문 이태원 참사 재난 이후의 삶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적자유 OTT 저작권 사회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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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느티나무도서관 직원들은 이달에 주목한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로 지금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최근 만난 이용자에게 건네주고 싶은 정보, 계속 흐름을 파악해야 하는 이슈 등이 담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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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연 예비사서
"이건 우리 보고 죽으란 얘기" 윤 정부 도서예산 칼질의 여파 오마이뉴스, 2023.10.06.
#문화예술 #예산삭감 #독서문화 #도서관 #동네책방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서점 활성화 예산'을 삭감하거나 사용처를 변경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독서 모임에 지원하던 금액을 유통 인프라 구축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 동네책방에게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영업시간을 연장해 진행하던 문화 행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서점을 지원하는 사업, 전문 큐레이터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지원 등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심지어는 내년도 독서 예산도 통째로 폐지되었다. 국민독서문화 증진지원 사업이 전액 삭감된 것이다. 이 안에는 영유아와 양육자에게 그림책 꾸러미를 지원하는 북스타트 등의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영화제·지역 영화 예산 삭감 칼질에, 영화계 패닉 데일리안, 2023.10.03.
#문화예술 #예산삭감 #영화 #지역영화제 #독립영화
영화계에서도 예산 삭감 소식이 들려왔다. 지역 영화제를 지원하는 '국내외 영화제 육성지원 사업' 예산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40개의 국내외영화제를 지원하던 이 사업은 20여 개를 지원하는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지역 영상 관련 사업 관련 예산은 전액 삭감 되었고, 독립 예술 영화 지원금도 큰 폭으로 줄었다. 지역 영화계에서 활동하고 배우고 싶은 영화인들에게, 장기적으로는 영화 산업 자체에 타격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지역신문 발전 지원'예산 11.7% 감액 경기일보, 2023.10.10.
#지역신문 #예산삭감 #소외계층 #구독료지원
지역신문 발전 지원 사업의 정부 지원금이 전액 삭감되었다. 작년에 비해 약 11.7%가 줄어든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소외 계층 구독료 지원 예산도 전액 삭감되었다. 소외된 계층의 정보접근 권리 침해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김차경 사서 
이태원서 놓친 딸의 꿈…잠 못 들던 밤, 엄마가 그린 그림책에 한겨레, 2023.10.25. 
#사회적 재난 #이태원 참사 #재난 이후의 삶 #이태원참사 특별법 
신애진 님 생일 파티를 준비한 김남희 님 가족 이야기가 자세히 실린 기사.
> "출판 경험이 없었던 엄마·아빠를 도와줬던 건 의외의 인연이었다. “참사 이후 뭐라도 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으니까 그림도 그린 거고, 딸의 죽음의 의미를 기릴 수 있는 공간을 찾아다니기도 했어요.” 그러다 지난 2월 경기 용인시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아빠 정섭씨의 일기를 다룬 기사가 도서관에 전시된 걸 발견했다. “우리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구나. 도서관에서 뭐든 하게 해달라고 했어요.” 

 

팔레스타인 분쟁을 가자에 가두는 ‘잔디 깎기’ 전략의 붕괴 한겨레, 2023.10.24.
#이-팔 전쟁 #하마스 억제 전략 #가자지구 
신문스크랩 활동가가 소개한 기사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대응 전략이 정치적 해결보다 전쟁을 영속화하는 쪽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비판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
한겨레 정의길 기자가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전쟁의 상황을 꼼꼼하게 보도하고 있다. 앞으로 쭉 살펴보고
스크랩해서 '전쟁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컬렉션에 추가하려 한다. 

 

Samuels library in Va. has funding restored with LGBTQ policies unchanged (버지니아주 새뮤얼스 도서관, 성소수자 정책은 그대로 유지한 채 자금 지원 회복) Washington Post, 2023.10.4. 
#금서 #지적자유 #도서검열 
지난번 소개했던
Samuels 도서관 후속보도. LGBTQ 관련 책을 없앨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반대 목소리로 논란이 있었고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도서관인 만큼 예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결론만 말하자면 도서관은 예산 유지. 도서관은 합의에 따라  “16세 이상 성인용 콘텐츠가 포함된 뉴어덜트 섹션을 추가하는 등 최근 도서관 장서 변경에 나타난 대중의 우려에 계속 대응할 것, 이 컬렉션은 도서관의 성인 구역에 보관” 하기로 했다. 합의점이 책을 연령별로 분리했다는 점인데... 현실적인 대응이었을까? 도서관은 새로운 합의에 따라 주 감독관 한 명을 이사회의 일부인 집행위원회에 포함시켰으며 새로 구성된 집행위에서는 도서관 측의 입장을 반영했다고 한다. 논란이 되었던 책 중 하나는 『Prince & Knight』 왕자와 기사가 모험하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 함께 읽으면 좋을 기사 
Warren County tries to control local library in LGBTQ+ book debate
(워런 카운티는 LGBTQ + 도서 토론에서 지역 도서관을 통제하려고합니다) Washington Post, 2023.9.15.
> “워런 카운티 감독관들은 도서관 내 어린이 섹션에서 성소수자 관련 자료를 삭제하려는 보수적인 활동가들의 압력을 받아 7월 1일부터 시행된 예산에서 새뮤얼스 도서관 운영 자금의 4분의 3을 보류했습니다. 활동가들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카운티는 도서관 운영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제안했습니다.”

 

Commentary: Samuels Public Library open letter to the community (논평: 새뮤얼스 공립 도서관 커뮤니티에 보내는 공개 서한) The Northern Virginia Daily, 2023.10.10. 
임시도서관장과 이사회 회장이 도서관 지지자를 비롯한 지역사회 구성원에게 보내는 입장문. 

> “시간을 내어 자원봉사하셨거나, 편지나 기부금을 제출하셨거나, 친절한 말을 전해주신 분들에게 이러한 작은 몸짓이 옳은 일을 위해 계속 싸우겠다는 도서관의 결의를 얼마나 강화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귀하의 기부는 우리가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데 필요한 법률 및 전문 서비스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난 8개월 동안 소비한 시간과 돈을 되돌아보면, 이 시련으로 인해 도서관은 직원 손실은 물론이고 100,000달러가 넘는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데 투자했다면 더 좋았을 시간과 돈 (...) 사람, 정보, 아이디어를 하나로 모아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사회를 구축하려는 도서관의 사명은 결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지역사회 및 감독 위원회와 협력하여 앞으로 수년 동안 워렌 카운티 시민들에게 계속 봉사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신소민 예비사서
[인터뷰+] 박현진 감독 "OTT시대 창작자는 '하청'...저작권 차별" jtbc, 2023.10.21.
#저작권 #OTT #산업구조 #창작자
관객 수에 따라 창작자에게 수익이 돌아가는 한국 영화 산업 구조와 달리, OTT는 창작자가 아닌 저작권을 가진 투자사 혹은 제작사에 이윤이 돌아가는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기사는 OTT 서비스의 현재 산업구조가 창작자들에게 불리한 이유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경현 사서
89살에 치매 가족 돌봄…단 3시간 휴식까지 뺏으려는 나라 한겨레, 2023.10.24.
#돌봄 #사회돌봄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이 내년도 운영비 예산으로 요청한 금액이 전액 삭감되었다고 한다.
* 서울시민에게 돌봄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가 2019년 설립한 공공기관. 노인, 장애인, 영유아 돌봄서비스 제공

현 정부는 사회돌봄 분야에서 ‘민간 지원’을 활성화하고, 인공지능·로봇을 기반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등 사회 서비스 시장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돌봄’이란 필수재를 시장에 맡기면 결국 ‘돌봄의 양극화’가 심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고,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도 민간에 돌봄을 맡겼을 때 돌봄의 질이 좋아진 사례는 없다고 한다. 

 

 


 

기사

내년 '지역신문 발전 지원' 예산 11.7% 감액

경기일보|강해인 기자|2023-10-10

Samuels library in Va. has funding restored with LGBTQ policies unchanged

Washington Post|Gregory S. Schneider|2023-10-04

Warren County tries to control local library in LGBTQ+ book debate

Washington Post|Gregory S. Schneider|2023-09-15

Commentary: Samuels Public Library open letter to the community

The Northern Virginia Daily|Eileen Grady|2023-10-10

컬렉션

  • C2. 전쟁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반전을 외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냉전을 우려하는 목소리, 지정학적 분석도 함께 쏟아집니다.  도서관은 어떻게 행동하고 담을지 고민하면서 컬렉션을 모았습니다. 곳곳에서 일어나는 연대의 물결, 전쟁과 폐허 속 서로를 보살피는 사람들, 다양한 방식의 전쟁 반대 행위, 시민의 힘을 북돋는 비폭력 운동이 담긴 자료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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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4. 지금 누구를 돌보고 있나요?

    돌봄의 경험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돌보는 사람에게도 돌봄이 필요합니다. 특수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제공되는 행위를 넘어서, 누군가를 돕고 연대하는 일상적 행위로서의 돌봄. 그것을 가능케 하는 인간의 감정을 다룬 자료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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