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서양미술사』 곰브리치

    "산드로 보티첼리<비너스의 탄생> 1485년 보티첼리의 비너스는 너무나 아름답다. 그래서 우리는 그녀의 목이 부자연스럽게 길다거나 어깨가 가파르게 처져 있다거나 또는 왼쪽 팔이 다소 어색하게 몸에 붙어 있다든가 하는 점은 그다지 주목하지 않게 된다. 차라리 이렇게 말하는 편이..”

    등록일 : 2018.12.20

  • 낯선 시선

    " 부모의 상중에 3년간 무덤 옆에서 막을 짓고 사는 시묘살이.예전에는 그저 유교적 관혼장세, 허례허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보다 더 과학적 치유가 없는 것이다.시묘는 피하거나 부정하는 방식이 아니다. 상실의 생활하다.상실 곁에 내내 쪼그리고 앉아서 닿기만 해도 눈물이 터지는 쓰라린..”

    등록일 : 2018.09.25

  • 나쁜 페미니스트

    "나는 자유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나의 몸이 내 것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어떤 상황에서건 신체가 법률로 제정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자유가 없다. -215 p.  ”

    등록일 : 2018.09.05

  •  『낯선 시선』

    " 인권 문제가 되는 사회적 제도들-인종, 성별, 민족, 계급, 건강, 약자와 장애인에 대한 차별, 외모주의, 연령주의 이성애 제도 등-은 인간의 몸에 대한 위계적인 해석들이다(이 글의 요지는 아니지만, 계급 역시 몸의 문제임을 강조하고 싶다). 몸 때문에 차별받는 사람들에게 몸..”

    등록일 : 2018.02.20

  • 『장인』

    "손놀림을 고도로 숙달한 사람은 손가락 간의 불균형이 많이 완화되는데, 엄지와 다른 손가락의 어울림을 통해서 각각의 손가락이 홀로 할 수 없는 일을 해낸다. 남을 도와주는 일을 '손을 빌려준다'거나 '도움의 손길'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와 같은 본능적인 경험이 언어에 침투한 것이다. 사람이..”

    등록일 : 2018.02.06

  • 『어떻게 아이들을 사랑해야 하는가』

    " 아이가 벌써 여러 차례 속았기 때문에, 믿지 못하거나 단지 조건적으로만 믿을 때만 부득이 어른의 지시를 따른다. 경험이 부족한 고용주가 그 사람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때문에 불성실한 노동자를 참아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또는 몸이 마비된 자가 무뚝뚝한 ..”

    등록일 : 2018.01.09

  • 『자본론』

    "자유로운 노동자라 함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그들 자신은 노예, 농노 등과는 달리 생산수단의 일부가 아니라는 의미와, 자영농민 등과는 달리 자기 자신의 생산수단을 가지지도 않으며 따라서 생산수단으로부터 분리되고 자유롭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감상 | 자유로운 ..”

    등록일 : 2017.07.15

  • 『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군가 망가지고 뒤틀리고, 쓸모없는 몸을 만져주며 내가 그저 끔찍하기만 한 존재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고 나서야 타인들 하나하나가 내게 베푼 것들을 비로소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깨달았다.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해주는 사람들은 가족들이지만 타인들도 우리를 구원해줄 수 있음을...”

    등록일 : 2017.06.30

  • 『막다른 골목의 추억』

    "“앓은 적이 별로 없던 나는 회복이 어느 날 아침 불쑥 찾아오는 것인 줄 알았다. 실제로는 얇은 종이를 벗겨내듯, 나을 듯 말 듯 하면서 조금씩 회복되는 것임을, 생각해 본적조차 없는 나는 내심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선과 들고 나는 바닷물이 쇠약해진 내게는 너무 강렬하고 눈..”

    등록일 :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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