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제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주는 사람들이 있는 도서관을 비빌 언덕으로 느끼는 게 아닐까, 하고 여길 뿐. 언젠가는 도벽으로 경찰서에 잡혀간 아이가 진술서에 '도서관에 와서 처음으로 내가 사람같이 대접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써놓은 걸 보았을 때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등록일 : 2023.06.14
"
이제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나는 어깨가 천근만근 무겁고 금방이라도 병이 나서 쓰러질 것 같았다. 나는 괴로운 일이 생기면 아파 버리곤 하지만, 이번에는 기를 쓰고 이모부 뒤를 쫓아갔다.
검은 여우를 구해 줄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았다.
..”
등록일 : 2023.06.13
"
언제나처럼, 이 사실을 처음 깨달은 사람은 아리스토텔레스였다. 그는 비록 확률에 대한 형식적인 개념은 몰랐지만, <일어나기 힘든 일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 점을 이해한다면, 일어나기 힘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고도 말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
&nbs..”
등록일 : 2023.06.07
"
사실 사람을 제외한 그 어떤 동물이 보기에는, 사람이야말로 유해동물일지 몰라요.
온갖 환경을 점령하고 자신의 취향대로 바꾸며, 심지어 다른 동식물을 몰아내기도 서슴치 않지요.
(쥐에겐 또 미안한 표현이지만,) '비둘기는 하늘의 쥐' 말고 '사람은 ..”
등록일 : 2023.06.03
"
한 사회가 권위주의적 통치체제로 흘러가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차단되는 장소는 공적인 삶이 영위되는 곳들이다. 사람들은 체포의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 길거리에 모일 수 없다. 공적인 시위는 불법으로 선언되고 강제로 종식된다. p.174
『비통한 자들을 위..”
등록일 : 2023.06.02
"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우리의 신념에도 불구하고 왜 인간들 사이의 이러한 '위계화'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까? 위계화란 특정 부류의 사람들은 자원과 권력을 소유하고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낮은 사회적 지위를 갖게 되는 사회적이며 문화적인 체계이다.
&nbs..”
등록일 : 2023.05.31
"
"결국 이렇게 끝나는군요.
전 슬슬 가방이나 싸야겠어요.
사람들이 비즐리를 죽이는 건 보고싶지 않아요."
『내 친구 공룡 비즐리 이야기』 버터워스, 올리버 (김영사). 199쪽.
읽은 날: 2023.5.2.
”
등록일 : 2023.05.02
"
과연 사람들이 비즐리를 이해해 줄까?
내 마음은 계속 불안했다.
『내 친구 공룡 비즐리 이야기』 버터워스, 올리버 (김영사). 168쪽.
읽은 날: 2023.4.25.
”
등록일 : 2023.04.25
"
만일 우리가 동일한 것에 대해 모두 비통하다면 그 문제는 답하기 쉬울 것이다. (...) 그러나 비통함의 근원은 다르고 종종 모순적이기도 하다. 내 마음을 슬프게 하는 것이 당신의 마음을 기쁘게 할 수 있다. 당신은 하느님이 미국의 편에 서서 우리가 벌이는 전쟁에 축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