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도대체 뭐가 자신을 혐오하게 만들지?” “아마 비겁함이겠죠. 아니면 잘못하는 게 아닐까.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하는 영원한 두려움이거나. 몇 분 전까지 난 행복했어요. 죽음을 선고받았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있었죠. 그런데 내가 처해 있는..”

    등록일 : 2017.02.28

  • 『너무 시끄러운 고독』

    "“삼십오 년 동안 나는 폐지를 압축해왔다. 내게 선택권이 다시 주어진다 해도 다른 일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래도 석 에 한 번쯤은 내 일에 대한 소신에도 변화가 닥쳐 내 지하실이 혐오스러워지곤 한다. 소장의 불평과 잔소리가 머릿속에서 윙윙대는가 하면 마치 확성기에 대고 악을 ..”

    등록일 : 2017.02.28

  •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소나기는 지나갔지만, 나는 여전히 집 안에 홀로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내가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실제로 벌어졌던 사건들이 잊혀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코 일어난 적이 없는 일들이 마치 일어났던 것처럼 기억 속에 자리 잡을 수도 있다는 것뿐이다. ……밤이면 나..”

    등록일 : 2017.02.28

  • 『설국열차: 종착역』

    "“하지만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이 있었다. …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처음에는 영화로 접했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런데 원작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읽었고, 얼마 있지 않아 ‘종착역’이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책이 나왔다는 소..”

    등록일 : 2017.02.28

  • 『너무 한낮의 연애』

    "견딤의 대상은 한 계절, 한 달, 한 주도 되지 못하고 그저 하루에 지나지 않았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고 어쩌면 더 나쁠지도 모르니까.  그 나쁨의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 오늘을 지키는 것, 그것은 나약함 일까.그렇다면 그런 하루..”

    등록일 : 2017.02.28

  • 『심야 이동도서관』

    "간절히 원했던 것을 손에 넣었다가 놓쳐버린 적이 있는가? 나는 독자로서의 내 초상을 원했던 것이다. 공기가 탁한 교실에서 몇 시간씩 앉아 있던 나날. 아파서 결석하고 잠에서 『낸시 드류』시리즈에 빠져든 기억, 금지된 책들을 밤늦게 몰래 읽던 어린시절.  『네이키드 런..”

    등록일 : 2017.01.31

  • 『사피엔스의 미래』

    "“우리 몸의 척수 맨 위에는, 제가 부르기 좋아하는 이름으로 ‘결함 있는 호두’ (인간의 두뇌)가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는 결함이 있는 피조물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한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결함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솔직히 인간의 완벽주의로 말하자면 ..”

    등록일 : 2017.01.31

  • 『내일을 위한 시간』

    "“줄리엣이랑 사장을 만났는데 월요일에 재투표를 해도 된다고 허락했어. 팀장이 투표에 관여했기 때문에 재투표를 하기로 한거야. 너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1천 유로의 보너스를 포기하긴 힘든 일이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나도 직장에 남아서 일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거야.” _..”

    등록일 : 2017.01.31

  •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_직원이 읽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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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