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유대주의의 가해자였던 유럽과 서구 사회가 홀로코스트에 침묵하면서 떠안게 된 태생적인 원죄 의식은 1948년 독립 이후 이스라엘에 보내는 무조건적인 지지와 연대로 나타났고, 이를 피해자에 대한 연민과 배려로 포장하면서 팔레스타인인의 기본권 침해에는 침묵하는 서구의 도덕적 이중성을 고발하..”
등록일 : 2024.11.19
"이제는 우리 정신에 남아 있는 경제학의 모든 낙서를 지워버릴 때다... 하지만 그저 비판만 할 때는 지났다. 이제부터 우리를 이끌어갈 필수 원칙들을 포착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다. (37쪽)
21세기 경제학자처럼 생각하는 일곱 가지 방법에서 구체적인 정책 처방이나 제..”
등록일 : 2024.11.05
"당신이 아직 폴 새뮤얼슨이 침을 묻혀 자기 것으로 만들어버리기 이전의 '백지 상태'라는 게 오히려 행운이다. 경제학 강의를 받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셈이다. 머릿속에서 털어내야 할 것도 많지 않으며 벽에서 지워야 할 낙서는 더 적다. 배우지 않았다는 것이..”
등록일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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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DNA를 이루는 질소,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 혈액의 주요 성분인 철, 애플파이에 들어 있는 탄소 등의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가 모조리 별의 내부에서 합성됐다. 그러므로 우리는 별의 자녀들이다. p.458
『코스모스』 칼 세이건(사이언스북스)
읽은 ..”
등록일 : 2024.10.25
"
일상을 이어가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떠나보낸 이들을 추모할 수 있다.
일상은 잊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여기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이전 단계들을 충실히 지나야 한다.
슬픔과 고통, 절망, 그리고 이 모든 길 끝에 기적처럼 찾아오는 한 줌의 용기마저도..”
등록일 : 2024.10.25
"확실히 지리학은 <무엇> 못지않게 <왜>라는 질문의 근간을 이룬다. (10쪽)
인류 역사에서 지리적 특성을 결정적인 요인으로 보는 것은 한편으론 암울한 세계관으로 인식될 수 있다.(17쪽)
『지리의 힘』 팀 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 (..”
등록일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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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행성과 같은 세계 또한 우리 인간들처럼 태어나서 성장하고, 결국 죽어서 사라진다. p.428
『코스모스』 칼 세이건(사이언스북스)
읽은 날: 2024. 10.11.
오늘 읽은 페이지: ~p.429
”
등록일 : 2024.10.11
"
기후위기 시대에는 내가 원하는 만큼 언제든 무한정 식품을 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니라
불확실성이 언제든 상존할 수 있다는 먹거리 감각을 갖춰야 한다.
정부는 농산물의 생산량 등락에 따라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게끔 정책을 설계하되
이런 새로운 감각을 공유할 방법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
..”
등록일 : 2024.10.10
"느티나무 도서관은 정말 멋있었다. 건물에 어우러진 담쟁이넝쿨이 외국의 멋진 성처럼 보였다. 도서관 입구에 피어 있는 작고 하얀 꽃이 꼭 내 맘처럼 살랑거렸다.
p.131
사실은, 헌재가 진짜 좋아졌어. 진짜로 사귀려고. 그리고 이번엔 내가 먼저 고백하려고. 우린 서로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