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웨이브 뉴 라이브러리 41호
뉴 웨이브 뉴 라이브러리 뉴스레터 41호 202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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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오해 #반전 #의도 #선입견 #착각 #알고 보니 #사실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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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사서: ‘오해’를 주제로 그림책 컬렉션을 엮어보면 어떨까? 얼마 전 나현정 작가의 『봄의 초대』(글로연)를 읽었다. 봄을 맞아 친구들을 초대하려는 곰돌 씨는 문득 두더지 씨가 자기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던 일을 떠올린다.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혹시 두더지 씨가 날 싫어하나?’ ‘그런데 초대해도 괜찮을까?’ 고민에 빠진다. 알고 보니 두더지 씨는 눈이 잘 보이지 않아 곰돌 씨의 인사를 보지 못한 것뿐인데! 개인적으로 두더지에 이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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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사서: “알고 보니 그랬어!” 하는 이야기를 모으고, 그대로 제목에 따와도 좋겠다. 오해가 풀린 뒤 찾아오는 머쓱함과 유쾌함을 잘 표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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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사서: 이지은 작가의 『이파라파냐무냐무』(사계절)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평화로운 마을에 나타난 커다란 털북숭이는 내내 “이파라파냐무냐무”를 외친다. 우리를 냠냠 잡아먹겠다는 뜻일까? 마을은 난리가 난다. 아무리 공격을 해도 그저 이파라파냐무냐무만 말하는 털북숭이. 모든 오해가 풀릴 땐 무서웠던 털북숭이가 그저 안쓰럽게 느껴진다. 사실 조금 웃게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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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서: 보탄 야스요시의『임금님의 이사』(문학과지성사)도 빼놓을 수 없다. 부끄럼이 많아 제대로 명령 못 하는 임금님과 성격은 좋으나 말을 잘못 알아듣는 여섯 명의 친구가 주인공. 임금님이 수줍게 “정원에 물을......” 하고 말하면 친구들은 부지런히 연못을 만든다. 수줍음과 오해를 오가며 불어나는 이야기. 무슨 일을 벌여도 임금님은 결국 허허 웃으니 이야기는 재밌고 다정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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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서: 갖가지 오해들이 다 나오는 듯! 서석영이 쓰고 주리가 그린 『코끼리 놀이터』(바우솔)에는 기꺼이 오해를 자처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이야기는 산책 나온 병아리들이 바위 하나를 발견하면서 시작한다. 사실 바위는 코끼리의 등이었는데, 병아리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도 자신들이 신나게 놀았던 곳의 정체를 모른다. 병아리들이 놀랄까 꼼짝도 못 하고 자리를 지킨 코끼리 덕분이다. 냇물에 풍덩 빠져 목욕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고 바위를 자처하는 코끼리가 상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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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사서: 로시오 보니야의 『똑똑, 저는 이웃이에요』(우리학교)는 서로를 수상하게 여기던 이웃들이 사는 마을의 이야기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웃은 하나같이 수상하기 짝이 없다. 불을 뿜는 사나운 용, 생쥐를 잡아먹을 것 같은 고양이, 깐깐한 변호사 여우... 한없이 수상쩍어 보이는 이웃들은 한 가지 소동을 계기로 용기 내어 서로에게 다가가기 시작한다. 그제야 드러나는 각자의 반전이 재미있다. 작가가 현대인의 고립을 고민하며 책을 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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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북토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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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떠올리며 열두 번째 컬렉션 버스킹 <우리가 재난을 마주할 때>를 열었습니다. 첫날에는 <홀: 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주인공 김동수 님과 가족 김형숙 님, 김홍모 만화가를 만났어요.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와 응원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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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도서관을 더 재밌게 만드는 낯선 발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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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특집! 이번 호는 후원자 편지 대신 작년 한 해 느티나무를 채웠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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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들에게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를 느티나무에게 전해주세요. 컬렉션 제안, 읽고 싶은 이야깃거리 모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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