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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원회] 2020년 1분기 느티나무도서관 운영위원회 회의록

작성자 : 느티나무 작성일 : 2020-04-03 조회수 : 237

 

2020년 1분기 느티나무도서관 운영위원회 회의록

일시 : 2020년 03월 14일(토) 14:00~16:00

장소 : 느티나무도서관 물음표와쉼표(3층)

참석:

- 운영위원 : 곽선진, 권선희, 박은경, 송추향, 안선희, 이경은, 이연선(위원장), 정원혁, 최은오

- 당연직 :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

- 간사 : 이윤남(느티나무도서관 선임사서)

- 참관직원 : 김미경, 김보현, 이영방, 최진선

 

○ 개회인사

 

○ 2020년 1분기 사업 보고

1.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임시 휴관

2. ’꿈을 선물하는 책나눔’ 사업 종료

3. 컬렉션 버스킹 진행 내용

4. 느티나무도서관 20주년

5. 예비사서 2기 시작

 

○ 1분기 운영위원회 안건 의결

간사 | 오늘 안건이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메이커 활동 관련해서는 저희가 메일로 짧게 보내드렸습니다. 다른 문서는 텍스트가 길어서. 제가 안건들을 하나씩 모아 정리했어요. 사업 보고때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가 ‘책나눔’ 사업이 종료되면서 도서관이 기증 받던 것들을 다 책나눔으로 보내서 처리했었는데, 사업이 종료되면서 이 자료기증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했습니다. 공간이 협소하기도 하고, 자료 기증에 대해 드는 품이 되게 많아요. 왜냐하면 기증해 주시는 책들이 본인이 좋은 책이라고 가져다 주시지만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다시 자료로 쓰기에는 어려운 자료도 많고요. 자료 기증은 개인 기증은 받지 않고, 출판사나 저자 기증에 한해서만 받기로 하면 어떨지 논의하고 싶습니다. 위원장님께서 진행하셔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제가 설명을 드린다는 게 그만...

위원장 | 사업 보고는 끝나셨나요? 그러면 안건 의결을 진행해 볼까요? 먼저, 안건에 관련된 설명을 해 주셔야 할 것 같아요.

 

안건1) 느티나무도서관 이용규정(제13조, 제14조, 제15조) 개정(안)

 

13(자료선정회의)

① 다양한 자료를 수집, 제공하기 위해 자료선정기준은 최소한의 기본 원칙만 정하고 매 시기 자료선정회의와 장서개발위원회에서 검토, 논의된 내용에 따라 선정한다.

1. 지적자유를 추구하는 도서관의 철학을 우선으로 하여, 어떠한 목적의 검열이나 통제에도 따르지 않는다.

2. 연령제한 규정 또한 이용자 개인의 지적자유에 우선할 수 없다. 따라서 19세 미만 이용 금지나 청소년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자료라 하더라도 구입하여 서가에 비치하고 열람, 대출할 수 있도록 한다. 어떤 자료가 특정한 아동 혹은 청소년에게 부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이용을 제한할 권리는 법적 혹은 사실상의 보호자만 가진다.

3. 값이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자료는 우선적으로 구입하여, 개인이 소장하기 어려운 자료를 도서관에서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4. 당시 사회 흐름과 출판 동향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정한다.

5. ‘어린이를 위한과 같은 수식어를 달고 특정 대상을 목표로 원본의 내용을 크게 축약 혹은 변형한 자료는 선정하지 않는다. 다만 강독 혹은 해제와 같은 형식으로 원저의 이해를 돕도록 편집한 자료는 예외로 한다.

 

② 매주 자료선정회의를 거쳐 예산 한도 내에서 구입할 자료의 목록을 정한다. 자료선정회의에는 전체 직원이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를 위해 회의 시간 중에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직원들이 돌아가며 대출반납서비스를 수행한다. 당일 대출반납 코디네이터는 온라인 서면으로 선정 자료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여 자료선정회의 참석을 대체한다.

 

③ 이용자가 신청한 자료는 도서관에 이미 갖고 있는 복본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료선정회의에서 구입 여부를 검토한다. 구입하지 않기로 정한 자료는 그 이유를 홈페이지를 통해 알린다.


④ 도서관은 운영위원회의 정보서비스소위원회위원들에게 자료선정회의 참석을 요청할 수 있다.

 

(개정안)

④ 도서관은 운영위원회 위원들에게 주제별 자료 선정 자문 및 자료선정회의 참석을 요청할 수 있다.

 

14(장서개발위원회)

① 도서관은 특정한 영역 또는 주제의 자료를 확충하거나 보완하기 위해 장서개발위원회를 열 수 있다.


② 장서개발위원회의 위원 구성은 도서관에서 추천하는 인사 1/2, 운영위원회에서 추천하는 인사 1/2로 구성하며 임기는 정하지 않는다. 도서관 정보서비스팀장이 장서개발위원회의 간사로 참여한다.


③ 도서관은 장서개발위원에 대하여 회의 참석 수당을 지급할 수 있다.

 

(개정안)

① 도서관은 특정한 영역 또는 주제의 자료를 확충하거나 보완하기 위해 필요시, 장서개발위원회를 구성하여 열 수 있다.

 

15(자료의 기증)

① 자료를 기증하려는 사람에게는 해당 자료의 목록을 요청하여 기증을 받을지 여부를 검토한다. 목록은 자료의 양이 많을 경우 종류, 수량, 보존상태 등을 알 수 있는 사진으로 대체하여 기증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② 자료를 기증받을 때에는 기증자에게 도서관의 장서로 이용하거나 혹은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음을 안내하고 서면으로 그에 대한 동의를 받는다.

 

③ 기증받은 자료는 자료선정회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등록하지 않는 자료들은 다음 각 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1. 소장하고 있는 기존의 동일한 자료가 낡거나 훼손될 가능성이 클 경우 대체할 목적으로 보관
2. 단체대출 등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 비치할 목적으로 등록 혹은 보관

3. 헌책장터 행사 및 상시 헌책장터에서 판매

, 헌책장터의 판매 수입은 운영위원회 보고를 거쳐 전액 도서관 운영비로 사용한다.

 

(개정안)

① 자료 기증은 출판사 및 저자 기증에 한해 받고, 개인 기증은 받지 않는다.

 

② 기증받은 자료는 자료선정회의를 거쳐 등록 여부를 결정한다. 등록하지 않는 자료들은 다음 각 호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1. 소장하고 있는 기존의 동일한 자료가 낡거나 훼손될 가능성이 클 경우 대체할 목적으로 보관

2. 단체대출 등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 비치할 목적으로 등록 혹은 보관

3. 헌책장터 행사 및 상시 헌책장터에서 판매

, 헌책장터의 판매 수입은 운영위원회 보고를 거쳐 전액 도서관 운영비로 사용한다.

 

간사 | 먼저 제13조(자료선정회의) 중 4항을 보면, 2019년 새로 출범한 운영위원회 이전에는 운영위원회 내부에 소위원회로 나뉘어, 운영위원회 시작 전 모여 소위원회별 회의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이 느티나무도서관 조직구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자연스레 사라진 것 같은데, 운영위원분들을 소위원회로 나누기 보다 관련 이슈가 있을 때 자료선정회의에 참석을 요청 드리는 내용으로 개정안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14조 (장서개발위원회)의 경우, 현재 장서개발위원회가 정기적으로 열리기보다, 매주 자료선정회의를 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좀 부족하거나 주제별로 필요한 부분은 여기 계신 운영위원회 분들에게 자문을 받고 있습니다. 안건지에 정리된 것처럼 “ ~ 필요시, 장서개발위원회를 구성하여 열 수 있다”로 바꾸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제15조(자료의 기증)은 말씀드린 것처럼 ‘책나눔’ 사업이 종료되어 내용을 개정하려고 합니다. 자료 기증을 할 수 있는 기관을 안내하는 정도로 해서 개인 기증을 축소할 계획으로 개정안을 제안합니다.

위원장 | 그러면 13조부터 할까요? 제13조(자료선정회의)에서 1항부터 4항까지의 내용이 있고요. 개정 내용은 4항에 있는 항목인 것 같습니다. 저희 소위원회가 세 개였는데, 소위원회가 사실상 지금 기능을 하지 않고 있고, 실질적인 운영을 위해서 자료선정회의에 참석해서 같이 자료선정하는 몫을 해 주었으면 하는 것 같습니다. 의견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자료선정위원회가 어떻게 진행되나요?

간사 | 자료선정회의는 저희가 집중업무일에 실무자들이 모여 자료 구입을 위해 하는 회의입니다. 주제별 컬렉션을 선정하는 작업을 할 때 여기 계신 운영위원 분들께 따로 자문을 부탁하는 상황이 생길 것 같아 이렇게 제안해 보았습니다.

위원장 | 요청이 있을 경우, 자료선정회의 참석해서 같이 참여해주셨으면 하는 것이지요?

간사 | 예, 저희가 참석 요청 드릴 일이 점점 많아질 것 같습니다.

위원장 | 위원들이 다양하게 활동하고 계시니까 조언도 얻고, 도서관으로서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이견 없으십니까?

참석자 모두 | 네.

관장 |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내용을 구체적으로 규정에 담으면 어떨까요? 선정회의 참석을 요청할 수 있고, 온라인 또는 전화 등으로 자료 선정에 대한 자문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적어두면 어떨까요? 구체적으로. 실제로는 온라인이나 전화나 그렇게 많이 하잖아요? 청소년 하면 맨날 위원2 위원님께 연락드리는 것처럼. 저는 자세한 내용을 문구에 넣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위원장 | 그게 개정안의 '주제별 자료 선정 자문 및 ~ '에서 ‘자문’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닐까요? 구체적인 내용이 꼭 필요할까요? 자문이라는 용어 안에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다 통칭된다고 생각됩니다. 4항에 또 다른 내용 있으십니까? 없으시면 4항은 개정안 그대로 가겠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참석자 모두 | 네. 동의합니다.

>의결


위원장 | 다음으로 안건지 뒷면에 제14조(장서개발위원회)가 있습니다. 이것은 1,2,3항을 다 합져서 개정안 1항으로 개정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지요?

간사 | 네. 운영규정에 이렇게 적혀 있어서인지 외부 도서관에서 많은 문의가 있습니다. 장서개발회의를 구체적으로 어떤 주기로 하는지. 분기별인지….실제 공립 공공도서관에도 장서개발위원회가 꾸려지게 되어 있어 장서개발위원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실제로 이 내용이 장서 개발에 어떻게 반영이 되는지. 많은 질문이 있는데, 지금은 장서개발위원회가 잘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현실을 반영해 필요시 구성이 된다고 개정하면 어떨까합니다.

위원5 | 질문이 있는데, ‘자료선정’과 ‘장서개발’은 어떻게 구분이 되나요?

간사 | 느티나무에서 자료선정회의는 매주 집중업무일에 자료를 구입하기 위해 하는 회의고, ‘장서’라는 것은 도서관 자료 하나 하나가 다 모여 이룬 컬렉션이라고 표현을 하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까요?

위원5 | 주제별로 부족한 자료가 장서에 들어가는 건가요?

간사 | 그렇기도 하고 문학 분야를 수서한다고 했을 때, 일반적으로 주로 새로 나온 책을 위주로 검토하여 자료를 구입하 것이 자료선정이고, 장서라 하면 문학에 있어서 어떤 분야가 부족한지(예를 들어, 시집 중 외국시를 좀더 채워보자 등), 어떤 분야에 좀 더 주력해서 자료들을 모으고 발전시킬 것인지 보는 상위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관장 | 장서라는 것은 도서관 자료의 전체. 장서 전체의 균형이랄까? 어떤 영역에서 균형이라는 것이 꼭 주제별 비율이 아니라, ‘우리 도서관은 어디 분야에 더 주력해 보자’ 또는 ‘어떤 주제가 부족한 것 같으니 채워보자’라고 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사실은 큰 개념이라서 자료선정회의도 장서개발에 다 포함되죠. 매주 사서 전원이 모여서 수서회의를 치열하게 하기 때문에 따로 장서개발위원회를 안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이용자들과 워낙 상호작용을 일상적으로 하기 때문에 아쉽지 않았던 것이죠. 그렇지만 저 같은 경우에. 연말 연초나 이런 때 올해는 어떤 영역을 보완하거나 채워보자는 계획을 세웠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촛불혁명 시기를 지나고 ‘광장에서 마을로’ 같은 컬렉션이 채워지거나 IS(Islamic State)가 이슈가 있을 때는 ‘중동’ 관련 자료를 보완하는 등을 생각하는데, 이렇게 큰 주제가 있을 때 장서개발위원회는 필요하더라고요.

위원장 | 장서개발위원회는 목적에 따라 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도록 융통성 있게 운영하려고 이 규정을 개정하려는 것 같습니다.

위원4 | 저는 ‘구성하여 열 수 있다’라는 표현이 ‘구성한다’는 말이 ‘연다’와 같은 표현이니, ‘장서개발위원회를 논의할 수 있다’ 또는 ‘정할 수 있다’ 이렇게 바꿔 표현하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구성해서 할 역할을 명시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자문을 구할 수 있다’라고.

위원5 | 자료선정회의가 계속 하기 때문에 현재 유지되지 않고 있지만, 장서개발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분기별 또는 정기적인 기간을 정해 관장관장님 말씀처럼 연초에  한번은 짚고 넘어가는 시기를 두는 것이 의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장서개발위원회가 열리는 시기를 정하고, 이게 도서관의 장서의 방향이나 그런 것들이 기록으로 어떻게 남을지 모르겠지만 ‘도서관 장서가 추구하는 방향이 이것이다’라고 명시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최근에 느티나무도서관 신문스크랩팀 활동을 시작했는데, 신문스크랩도 사실 도서관 장서와 추구하는 방향과 연결될 필요가 있으니, 일관성 있게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관장 | 저도 위원5위원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아마 이것을 개정하자고 제안하신 이유가 2항에 있는 정보서비스팀 팀장, 이 부분이 팀으로 운영되지 않고, 위원장님 말씀대로 위원회도 소위원회를 해체된 것을 반영하기 위한 내용인 것 같아요. 그런 내용만 빼고 정리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저희 스스로 느끼거든요. 컬렉션도 간혹 한 쪽으로 편향된 것에 대한 아쉬운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을 아무래도 장서개발위원회에 초대한 위원님들이 의견을 주시면 폭이 넓어질 수 있지 않을까요?

위원장 | 정리하게 된다면 어느 정도의 주기로 정리해야 스태프들이 일하시기 수월할까요? 관장님 말씀처럼 연초이면 그런 부분들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슈가 있으면 그것을 따라 가기도 하지만 연초에는 어떤 방향성을 잡고 테마를 잡기 좋은 시기인 것 같으니 연 2회 정도?

관장 | 네. 연초에 한 번 열고, 그대로 잘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의미로 중간에 한번 더 열면 좋겠네요.

위원 | 그러면 연 1회 이상이라고 표현하면 되겠네요. (모두 동의)

위원장 | 그러면 이 개정안은 '도서관은 특정한 영역 또는 주제의 자료를 확충하거나 보완하기 위해 장서개발위원회를 연 1회 이상 열어 논의할 수 있다.’ 의견 없으시면 그대로 진행하겠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참석자 모두 | 네. 동의합니다.

>의결

 

위원장 | 제15조(자료의 기증)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것도 역시 1항과 2항을 묶어서 1안으로 개선한 내용인데, 개정 내용은 개인 기증을 받지 않고 출판사, 저자 기증에 한해 받겠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조금 부연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요. 개인이 가져온 책들 중에서 느티나무에서 받을 만한 것이 많이 없었나요?

간사 | 물론 좋은 책을 기증하시는 분도 계시죠. 여기 3항을 보면 서명으로 그에 대한 동의를 받는다는 절자는 ‘기증동의서’ 양식에 기증 관련해서 도서관 규정을 한 번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자료를 기증할 때, 대부분 기증하면 도서관에 당연히 내가 기증한 책이 도서관에 등록될 것이라 생각하시는데, 자료선정회의를 거쳐서 자료를 등록할 수도 있고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사전에 안내했음에도 이의제기가 많아, 기증 절차로 동의서를 읽고 사인을 받았습니다. 과거 자료를 보니 몇 년 전 기록이 아카이브로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기증동의서에 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 왜 내 책은 등록되지 않는지에 대한 항의가 있고. 그럴 때마다 다시 기록을 찾아 확인하는 등 기증 절차에 노력이 많이 투입되는 것에 비해 도서관에 필요한 자료는 많지 않았기에 기증 관련 논의를 하다 개인 기증은 안 받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위원장 | 만에 하나 어떤 기증자가 정말 희귀본을 갖고 있어요. 꼭 느티나무 도서관에 주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저자나 출판사가 아닐 경우 이런 경우 어떻게 기증을 받죠?  

간사 | 사실 개인 기증으로 책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귀한 책이라고 생각하시고 기증하시려고 하죠^^

위원6 | 개인 기증을 아예 막아 두는 것보다 예를 들어, 절판되어 중고책으로 구입해야 하는 책 같은 경우 기증받아도 되지 않나요?

간사 | 말씀하신 것처럼 한번씩 도서관에 필요한 책 기증을 받기 위해, 인쇄물을 칼국수처럼 만들어 책 제목, 저자명, 출판사명 등 정보를 넣어 도서관에 비치하기도 합니다. 혹시 집에 이런 책들이 있다면 도서관에 필요하니 기증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위원6 | 그렇다면 기증을 요청해야 할 때 개인 기증을 받지 못한다는 부분이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요? ‘도서관에서 필요한 도서일 경우에는 개인 기증을 받을 수 있다’와 같은 문구를 넣어 두면 어떨까요?

위원2 | 지금은 ‘개인 기증을 받지 않으나 예외적으로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적어 두면.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 가능성이 있는지를 도서관 현장에 계시는 분들 판단은 어떤지?

간사 | 1년에 한 번 정도 도서관에서 필요한 자료 기증 요청을 해보자는 의견이 있어요. 그런데 기증 요청 자료가 희귀본이라기 보다는 다시 사기 아까운 책들이 있잖아요. 집집마다 있을 법한 해리포터 시리즈라든가, 슬램덩크  등…도서관에서 너무 많이 이용해서 낡은 책들을 재구입하기 보다는 책장에 잘 보관된 책들을 기증 요청해서 받아보자는 의도로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원장 | ‘단, 도서관의 필요에 따라 기증을 요청할 수 있다.’와 같은 단서 조항을 추가하자는 의견들이 많으시네요.

간사 | 이 내용을 운영 규정에 넣어야 할까 이런 고민을 스태프들 회의 때 논의하기는 했었습니다.  저희도 고민했던 부분이라서 반영하면 좋겠습니다.

위원장 | 문구는 그렇게 정하고, 내용은 ‘도서관에서 요청할 경우, 개인 기증을 받을 수 있다.’와 같이 들어가면 될까요?

위원7 | ‘개인 기증은 도서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받기로 한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위원4 | 아니면 개인 기증의 경우는 소정의 절차를 밟아 진행한다. 이런 식으로. 상황에 따른 판단임을 안내하면 어떨까요?

관장 | 사실 위원4 위원님 의견이 지금 2항에 있는 것입니다. 도서관이 중요한 공유의 공간인데. ‘기증받지 않는다’라는 내용은 제가 지금 설득이 잘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증된 자료를 도서관 자료로 등록 여부를 적합한지는 도서관에서 심사하는 것이죠? 그렇다고 명시되어 있으니, 그 부분을 조금 더 분명하게 이야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고, 아까 ‘책나눔’ 사업이 종료되었다고 보고드렸는데, 책나눔 사업 본부가 지하에 있어서 기증이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그 동안 도서관에서도 개인 기증 자료를 책나눔 사업 본부로 안내하면 되니까, ‘기증동의서’ 절차를 밟지 않았던 거죠. 윤남 사서님이 아카이브에서 봤다는 기증동의서 절자를 다시 부활하는 것인데, 좀 어려울 것 같아 걱정하는거죠?

간사 | 네.

관장 | 그런데 예를 들어, 아이가 세뱃돈 받은 것을 선물하는 것이나. 예전에 우리가 캠페인을 한 적이 있는데 아이 생일에 기념식수 하듯이 아이 이름으로 책을 기증해 등록을 해 놨어요. 아이들이 올 때마다 자기 책이라고 찾아보는데. 그런 좋은 활동까지 이게 싹 사라지게 되는 것이어서 아쉽기도 합니다.

위원2 | 효용성이 문제라고 하면 개인 기증 기간을 1년에 어느 특정 기간으로 한정하면 완충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일상적으로 책 기증에 대한 의미도 살리며, 느티나무도서관에서 다른 도서관으로 재기증을 하기도 하는 통로로 좀 활용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간사 | 네. 재기증을 하던 ‘책나눔’ 사업이 종료가 되어 고민이 많았습니다.

위원 | 저는 기증받는 기간을 한정하는 것보다 아예 도서관에서 필요한 책 목록을 밝히고 그 안에서만 기증을 받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지금 에너지를 너무 많이 쏟고 있어서 문제인데, 그 기간에 한정한다 하면 좀 부담이 덜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원1 | 기증 관련 세부 운영은 직원들의 몫으로 남겨지니, ‘개인 기증은 받지 않는다’를 ‘필요시에 받는다’로 하면 어떨까 합니다.

위원장 | 아까 위원4 위원님 말씀처럼 소정의 절차에 의해 받을 수 있다고 하면, 받을 수 있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는 것이 되니까 그렇게 할까요?

위원1 | 그러면 그 소정의 절차를 또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관장 | 절차는 이미 이전에 만들어 둔 것이 있습니다.

위원장 | 자료선정회의에서 판단하여, 이렇게 결정했다고 하면 이의가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알라딘 중고로 파는 사람도 있고, 개인 기증 책들이 갈 수 있는 곳은 많아요. 굳이 이곳에 기증받지 않아도 되는데, 어쨌든 기증이 들어온 책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을 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나요?

위원1 | 그럼 절차가 뭐냐고 물어 볼테고, 그것을 매번 설명할 것을 생각하면 너무 머리 아프네요.

위원2 | 기증을 받는다고 했을 때 필요한 경우에만 기증을 받는 소정의 절차를 만들면 되는 데, ‘소정의 절차’가 앞에 나와 버리면 이용자들이 그 절차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거든요.

위원4 | 저는 그게 오히려 여지가 있는 문구가 아닐까 생각했던 이유가, 담당 사서가 바로 결정하는 것도 절차이고, 이런 회의를 공식적으로 열어서 하는 것도 절차인 것이죠.

관장 | 이 밑에 1호 2호 다 지워버리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솔직히 출판사나 저자 기증이 더 문제인 경우도 있어요. 100권씩 기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개인과 저자, 출판사로 나눌 일인가 싶은데, 나눈 이유가 있었나요?

간사 | 출판사는 그런 경우보다는 오히려 꾸준히 좋은 책을 보내주는 출판사가 많았기 때문에 출판사와 저자를 열어 두자고 했었어요.

위원장 | 저도 가끔 느티나무에서 ‘왜 이 책을 등록했지?’싶은 책들도 있었습니다. 대개 저자 기증인 책들인 것 같은데… 그러면 자료 기증은 출판사 저자 개인 기증을 나눌 것이 아니라 자료 기증은 소정의 절차에 의해서 받는다는 문구로 다같이 통용하면 어떨까요? 그러면 걸러질 수도 있고 아니면 등록되어 서가에 둘 수도 있는 것이죠.

관장 | ‘기증은 검토를 거쳐 거절할 수도 있다’ 이렇게 개정하면 실무적으로 도움이 될까요?

위원7 | 저는 실무자들이 힘들어하니, 현실적인 방법을 마련해 줘야할 것 같아요.

위원장 | ‘거절’이라는 말이 안 들어가도 거기서 충분히 유추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위원7 | 기증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소정의 절차가 있었는데도 그랬으니까. 명백하게 거절할 수 있음을 밝혀야 할 것 같아요.

위원3 | 저는 위원 위원님 의견이 좋은 것 같아요. 필요한 경우에만 기증을 받는다. 그게 더 심플하게 여기서 원하는 것일 것 같아요. 만약에 정치인이 와서 기증하는 경우에는 거절하는 것이 지역 사회에서 어려운 일이기도 하거든요.

위원장 | ‘도서관이 필요하다’ 하면 도서관의 주체가 누구냐, 관장이 필요로 하는 것이냐, 소정의 절차나 위원회냐, 하니까 명시할 수 있는 주체가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위원5 | 온라인에서 이용자가 구입을 요청하는 것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

간사 | 희망도서 말씀하시는 거죠? 희망도서의 경우 매주 자료선정회의에서 논의해서 구입여부를 알려드립니다. 구입하지 않을 경우도 거절 이유를 자세히 밝혀서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립니다.

위원1 | 기증은 자료를 기증했다고 하면 받고, 등록 여부를 회의를 통해서 결정 하잖아요? 그러면 자료를 그냥 막 받는 것이 아니라 자료선정회의에서 결정해서 받을지 안 받을지 결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간사 | 기존에 서면으로 받았던 동의서에 그 내용이 다 포함이 되어 있죠.

위원장 | 2항이 없어지고 다른 절차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자료선정회의와 장서개발위원회에서 요구된다면 필요시 기증을 받을 수 있다’, 출판사 저자 개인 다 빼고 기증 관련 해서 ‘필요시 기증받을 수 있다’로 바꿀까요?

위원4 | 도서관에서 필요시 기증을 받을 경우에도, 기증을 받기로 한 상황에서는 ‘기증 동의서’를 반드시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도서관이 영원히 소장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 나눌 수도 있고 팔 수도, 폐기할 수도 있음을 안내할 필요가 있다. 책을 기증한 사람은 본인이 기증한 책이 영원히 도서관에 소장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기증이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동의서를 쓰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간사 | 도서관에서 요청한 책을 기증 받았을 경우라도 ‘기증동의서’를 다 받아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위원장 | 필요시에 기증을 받게 되는 것인데, 기증을 받고 안 받는 경우만 있는 것인데, 기증동의서가 필요할까요?

위원4 | 제가 기록학 관련 공부를 하고 있는데, 기록물 관련 경우도 결정을 다 한 뒤에 기증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여기서 잘 쓰이고, 기록되고 있다’ 이런 기대를 합니다. 그런 심리가 항상 작동하는 것 같아서, 명확한 인지가 필요하니 안내문에 고지할 수도 있고 기증동의서에 서명을 받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위원장 | 자료 기증은 도서관이 필요로 한 자료가 있을 경우, 기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2항 기증 동의서 관련 내용은 그대로 두기로. 다른 의견 있으십니까?

   두 | 없습니다.

위원장 | 개정안에 있는 것은 수정한 대로 정하는 것으로 의결하겠습니다.

참석자 모두 | 네. 동의합니다.

> 의결

 

안건2) 물음표와쉼표(메이커스페이스) 운영 논의

 

위원장 | 그러면 운영규정에 대한 개정은 이것으로 마치고, 두 번째 안건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메이커스페이스로 조성한 ‘물음표와쉼표’ 공간에 대한 내용은 미리 메일로 공유해 주셨는데, 설명을 좀 부탁드립니다.

코디네이터 | 안녕하세요. 작년 12월부터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일하게 된 코디네이터입니다. 반갑습니다. 지난 운영위원회 때 메이커 스페이스 규정에 대해서 심도 있게 의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후 상황에 대해 간단히 안내 드리고. 올해는 어떻게 운영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의결사항 보다는 올해 운영계획에 대한 도움 요청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작년 10월에 운영위원회를 했을 때, 지하에서 했다고 들었어요. 지금 있는 이 공간을 이미 경험하신 분들도 계시죠?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에 대해 잠깐 말씀드리면, 지난해 3층 공간을 리노베이션해서 커뮤니티 공간, 물음표와쉼표 그리고 야외텃밭, 동네부엌, 동네공방 그리고 2층에 있는 ‘작당모의실’까지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입니다. 도서관 내에서 이 공간이 주로 자료를 이용하는 다른 층과 비교했을 때 좀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도서관과 지역사회와  마을을 어떻게 이을 수 있을지도 고민입니다. 혹시 위원님들 중에서 이 공간을 이용했던 분이 계실까요?

위원4 | 네

코디네이터 | 맞아요. 위원4 위원님은 자주 뵈었습니다. 동네부엌은 이용에 큰 문제가 없는데, 동네공방 경우는 ‘레이저 커터’ 같은 기기를 쓰면 분진이나 냄새가 많이 발생하고, 소음도 꽤 큽니다. 그래서 작업을 하실 때는 문을 닫아 사용을 하고, 집진 시설을 갖추어 소음을 차단하거나, 환기에 신경을 많이 써 이 공간에서 메이커 활동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 가고 있습니다. 구축 비용은 지난해 창업진흥원에서 지원받은 금액 중 7천만원 정도 사용 했습니다. 느티나무도서관 꿈과 비전에 대해서는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만, 특히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도서관이라는 것 자체가 다른 메이커 스페이스와 비교해서 다른 점이 이용자들이 이미 이용하는 곳이라는 점입니다. 이용자 개인 개인이 메이커로서 이미 갖고 있는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반영해서 강조하려고 합니다. 이곳에서 지역사회 모임이나 회의 등이 많이 열립니다. 이런 공동체의 역량을 축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어떻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구요. 도서관이면 아카이빙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업무들이 메이커 활동과 함께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 방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혹시 마이크로IDC(Internet Data Center) 보셨나요? 지난 회의록을 보니, 마이크로IDC에 관해 많은 질문을 하셨더라고요. 혹시 끝나고, 시간되시면 직접 보고 설명을 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3층에 위치함)

위원4 | 마이크로IDC 많이 이용되고 있나요?

코디네이터 | 막 시작 단계라 아직은 아닙니다. 올해 어떻게 마이크로IDC를 활성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메이커스페이스 공간 운영은 구축을 하고 나서 1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혹시 다른 기관에서 운영하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가보셨나요? 이곳과  분위기가 굉장히 달라요. 회원제 멤버십으로 운영되어, 이용하고 비용을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곳은 개인이 산재 보험을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은 하이테크(High-Tech) 장비도 있지만 로우테(Low-Tech)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아이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재료바(Material Bar)를 만들었습니다. 남녀노소 다양한 이용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이 다른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과 차이입니다. 혹시 ‘여기붙어라’라는 활동 들어보셨나요? 뒤에 예시도 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강좌나 체험식, 문화센터식의 교육에 더 익숙해 있어 도서관에서 지향하는 방향 -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열고, 참여하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방식을 낯설어 하셨어요. 작년에 ‘여기붙어라’ 활동으로 많은 기획을 했는데, 아직까지 입소문이 많이 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메이커 밴드(Maker Band)도 지난 운영위원회에서 이야기 들으셨지요? 메이커 밴드가 최종적으로 느티나무가 지향하는 방향인데. 기존 도서관 이용자들이 파트너십을 이루어서 팀을 이루어서 또는 새로운 스타트업을 꾸리는 것처럼 메이커 활동을 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커먼스(Commons)’인데,  다른 장소에서 커먼스를 지향하고 메이커를 운영하는 곳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예산을 지원하는 창업진흥원은 창업을 많이 육성하는 것이 목적인 기관이라 결과물로 시제품, 저작권 등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는 저희와는 결이 좀 다른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그 안에서 커먼스 & 메이커, 상업 & 발명이 같이 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도서관이기 때문에 이런 지식과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인프라도 있고. 자원을 공유해서 풍요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 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원4 | 지금 쉽게 이해가 안 되는데, 커먼스를 무슨 의미로 썼는지요? 커먼스와 메이커가 상충된다고 판단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코디네이터 | 창업을 육성해 시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상충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커먼스라는 것이 경제적 소유에 대해 돈으로 매길 수 없는 분야가 많잖아요. 예를 들어 ‘돌봄’이라던지. 그런 것들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커먼스’인데. 메이커와 어떻게 함께 갈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업사이클링 센터도 올해 지향하는 방향인데요, 창작가들이 폐자원만을 쓰는 것이 아니라, 부가가치를 부여를 해서 더 좋은 상품, 더 가치 있는 활동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공간으로 메이커 스페이스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다 같이 경제활동, 커먼스를 실행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아카이빙 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창업진흥원에서 원하는 프로그램 분류는 ‘교류’, ‘워크숍’, ‘네트워킹’ 이렇습니다. 느티나무와는 좀 다르기도 하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교육은 일방적인 주입식 방법이라기 보다 함께 배우는 과정을 통해 탐색하며 배우는 것인데, 창업진흥원에서 말하는 교육은 수업처럼 레이저 커팅 교육. 3D 프린팅 교육. 이런 것에만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아까 말씀드린 ‘여기붙어라’와 같은 활동을 교육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사진은 작년부터 올해 2월까지 했던 활동들입니다. 참여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아쉽게도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2월말에 예정되었던 활동(습식수채화, 유튜버)은 하지 못했습니다. 작년에는 창업진흥원에서 인건비(강사비)를 지원받았습니다. 그래서 ‘여기붙어라’ 같은 활동을 했던 면도 있는데, 올해에는 인건비가 지급되어서 활동을 하기보다는 자발적으로 할 수 있게 독려하려 합니다.

다음은 올해 계획입니다. 지난 해는 조성 첫 해여서, 내부적으로도 사업에 대한 공감대도 다르고, 레이저 커터, 3D 프린터 등 기계를 잘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현재 조직 내부 역량강화도 필요하지만, 직원이 모두 다 기계를 다루기보다 기기를 잘 쓸 수 있는 사람이 이곳에 와서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런 분들이 한 두 명  생기면 직원이 모든 것을 다 알려주기 보다 안내해서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이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창업진흥원이기 때문에 창업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요. 저희는 단순히 창업보다는 부업도 있고, 여러가지 형태의 경제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고, 포괄적인 경제 활동이 가능한 인큐베이팅 역할로 이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아카이빙도 그런 메이커 활동들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운영위원회에서도 나왔지만 수익금 창출에 대해서 이용자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면 저희가 수익금을 내어 어떻게 홍보하고 유통을 돕는 부분도 고민이 됩니다. 여기서 판매대를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홍보만 해도 되는 것인지. 도서관의 역할에 대한 고민입니다. 화면 속 ‘커피마법사’는 도서관 앞에 새로 문을 연 카페인데, 방문해  보셨나요?

간사 | 스크랩팀에서 오래 자원활동 하시던 분이 카페를 시작 하시면서, 티코스터 등 가게에 필요한 소품들을 이곳에 와서 만드는 작업을 하셨습니다.

코디네이터 | 카페 사장님이 도서관의 메이커 중 한 분 이시죠. 장비도 들여놓고 이용도 여기 와서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았습니다. 동네공방에 있는 도구들도 책처럼 대출, 반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IDC로 여기 텃밭에 빗물 처리 장치나 스프링클러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안정되면 함께 하실 분들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마이크로IDC가 있으면 많은 활동들을 다 저장할 수 있어서 온라인 서고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텃밭은 작년에도 했는데, 올해는 따로 동아리를 모집해서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을 1년에 한 두번 모집할지 계획 중입니다. 마지막으로 메이커 밴드는 슈퍼밴드라는 JTBC에서 방송했던 예능프로그램에서 따온 컨셉입니다. 느티나무도서관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연령과 상관 없이 만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드문 것 같아요. 대개 20-30대 청년들이 많이 이용을 하고 있고, 목공에나 기기를 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느티나무처럼 바느질이나 비건 베이킹 등 다양한 활동이 접목된 곳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원님들도 한 분 한 분이 메이커로서 밴드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지 함께 의논하면 좋겠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위원장 | 질문사항 있으시면 해 주세요. 3층 ‘물음표와쉼표’ 운영 관련 의결 사항은 없는 것이지요? 지난 번 회의에서 메이커 스페이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잘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하다 보니 이것이 잘 안 되더라, 이런 것이 있는지요?

위원4 | 이 공간을 도서관에서 독자적으로 세팅한 것이 아니라 창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은 것인지? 공통으로 내야 하는 성과가 정해져 있나요?

코디네이터 | 네. 3년 동안 지원을 받는 사업이고요. 성과는 ‘창업’입니다. 목표는 저희가 설정할 수 있는데, 평가할 때 공통적으로 보는 것이 이용자 수. 시제품 건수. 교육 횟수, 창업 수, 홍보 등입니다.

관장 | 위원님들도 걱정이 되실 텐데, 사실 한 고비는 넘겼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작년에 신청하고 심사위원들 앞에서 발표할 때, ‘도서관에 무슨 메이커 스페이스? 당신들이 메이커가 뭔지는 알아요?’ 이런 태도였습니다. 공학 전공하신 분들이 주로 심사위원으로 계셨는데, 다행히 최종 선정되었고, 앞으로 3년 동안은 선정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지원금은 처음에 7천만원 정도 공간 조성에 썼다고 했지만, 예상보다 돈이 더 많이 들어갔습니다. 총 1억 8천 7백만원을 지원 받았는데, 대부분 공간 구성과 인건비로 썼고, 올해부터 2년 동안은 8~9천만원 사이에서 예산이 결정이 될 것 같아요. 미경님께서 창업진흥원에서 제시한 기준들을 말씀하신 것인데, 예를 들면 창업이라는 것도 창업진흥원이 생각하는 창업이 아니라. 우리가 얼마든지 생각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을 만들려고 했던 이유는 사실 그동안 독서회, 마을포럼, 낭독회를 하며 온갖 꿈을 꾸었지만, 돌아보면 ‘이 지역이 정말 함께 꿈꾼 것처럼 바뀌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이 용인시에 200개 넘게 등록이 되었지만, 더 늘어나지도 않고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야’라는 아쉬운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럼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 ‘먹고 사는 일’로 들어가 보자고 하면서 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너무 머리로만 하던 것을 몸의 감각을 깨우고. 몰라서 불안해하는 소비자가 아니라 주체적인 프로슈머(Prosumer)로 변화할 수 있는 그 감각을 깨워 변화를 경험해 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텃밭을 만들면서도 환경 이야기, 기후 이야기(특히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혼란을 겪고 있지만) 많이 했는데, 태양광 패널을 몇 번이나 설계도 그려보고, 빗물처리장치를 몇 번이나 계획했지만 실행이 안되고 있는 거예요. 우리 도서관 혼자만 하기엔 버거운 활동을 지역에 있는 여러 커뮤니티들에게 ‘같이 좀 해 보자’ 하는 거죠. 만약에 한다면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과 같이 워크숍을 하면, 단위가 달라지는 거죠. 그렇게 해 보면 자신감을 갖고 용기를 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도서관에 찾아오는 개인 이용자 뿐만 아니라 지역에 있는 여러 단체, 모임 이런 곳에 레퍼런스 서비스도 제공하고, 같이 하는 몫을 늘리고 싶습니다. 작년부터 애를 쓰고 있는 ‘업사이클링’에 좀 실마리가 있을 것 같아요. 이 공간에 목공할 수 있는 도구, 레이저 커터, 3D 프린터. 바느질 팀도 있잖아요. 재봉틀하는 사람도 생겼고. 텃밭도 있고. 프로그래밍 잘하는 사람, 디자인 잘하는 사람 등 워낙 많은 사람이 오가니까. 내가 쓰던 것을 나누면서 공유하는 것과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것, 개인이나 모임이나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우리가 책을 읽고 고민했던 환경문제를 실천할 방안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고, 그게 스타트업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예비사서들이 과제로 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동네부엌’ 음식물 쓰레기 양이 꽤 많아지고 있는데,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시켜 처리하는 기계가 달려 있긴 합니다만 음식물처리기에  의존하기보다 퇴비를 만들고, 연구하는 모임을  만들어 실제 해 보자는거죠. 그렇게하면 카페를 창업하기는 어렵지만, 하루 3~4시간 정도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일자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출발을 ‘메이커밴드’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누군가가 메이커밴드의 프론트맨으로 나서서 ‘우리 스프링클러를 만들어 보자!’ 하면 다들 여기에 붙어서 해보는 거죠. 실제 그걸 만들어 내면 서포터즈. 즉 응원하는 사람들 중 재료는 누군가 맡고, 이렇게 되면 내가 책임지고 오십 개 사서 적극 홍보하는 식으로 응원하는 방법으로 ‘슈퍼밴드’ 프로그램의 오디션 같이 재미난 경합처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슈퍼밴드’의 경합이 좋았던 것은, 경합을 하는 과정 속에서 멤버들이 폭풍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었어요.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가 다 모여서 만들어 내는 역동성을 여기서 실현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시작이 중요한데, 여기 모인 위원님들이 지역에서 가능성이 있는 공간을 다 연계하고 계신 분들이라 지혜도 모으고, 구체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제안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위원8 | 창업진흥원 지원받고서 운영하는 것인데, 기간이 3년인데. 그 다음에는?

관장 | 잘하면 2년을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창업진흥원이 커먼즈랑 상충된다는 것은 ‘이용료 받아서 수익을 내라. 그래서 독립해라’는 방식이라. 느티나무 같이 공간 이용료도 없고. 이런 데가 없는 거죠. 우리는 시간당 이용료가 얼마라고 제시되어 있으면, 이용자들이  이용하기 훨씬 편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저희는 편하게 하지 말고, 우리가 어디에 어떻게 해 보고 싶다는 식의 제안을 해 보자는 거죠.

위원8 | 창업보다는 주민 놀이터 같네요. 사업의 취지는 ‘전문성’ 같아요. 저는 전문성보다는 놀이터로 생각하는 쪽인데, 그걸 접근하는 사람이 다 다른 것 같아요. 지금 저 같은 경우에도 생겼다고 해서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해서 좋았는데. 사업 취지를 보니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점이네요. 접근하는 사람의 차이가 있어서. 3년이 길면 길지만 짧으면 짧아서 궁금하네요

관장 | 잠깐 말씀드렸지만 저는 제안하고 이럴 때 도서관에서는 창업 말고 부업을 제안하자는 거죠. 열어놓고 생각해서 일주일에 두 번, 세 번만 일을 하는 그런 일자리가 있을 수 있잖아요. 동네공방에서 재봉틀로 면 마스크 만드는 것도 일자리가 될 수 있죠.

위원8 | 판매하니까 돈을 내고 사야 하고, 그러면 사업자로 등록을 되어야 하는 건데. 그런 판매 형태가 되는 건가요?

관장 | 그런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그러니까 독립출판 워크숍도 한 것이 우리 옆집에서 살 다 책을 내신 분도 독립출판으로 사업자등록을 했는데, 거창하게 큰 회사가 아니라, ‘이 지역의 아이들이 와서 일하면서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업체를 만들겠다’는 식으로 이런 걸 만들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위원장 | 지금 드는 생각이 이 공간을 이용하는 분들도 창업의 개념으로 허용이 되는 건지, 그냥 와서 취미활동으로 이용이 되는 건지, 저마다 생각이 다 다르고 실제 왜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모를 것 같아요. 관장님의 취지를 전부터 들었기 때문에 얼마나 중요하고 씨앗이 심겨지고 성장하게 될지 기대가 되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인식을 심어줄 만한 무엇이 필요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놀이를 창업으로. ‘놀이를 하는데 마음껏 놀아. 그런데 그게 어떻게 전문성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지 찾아보며 놀아. 덕질도 마음껏 해. 그런데 그게 네가 하고 싶은 일, 전문적인 경제활동으로 갈 수 있게 해봐!’ 그런 것에 대해 로드맵처럼 도식화시켜 안내를 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원1 | 그런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비전을 가지게 되어도 어떻게 지역사회로 연결시킬 것인가? 부추기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 역할을 누가 해야 할까 고민이네요..

관장 | 위원1 위원님이 잘 하실 듯^^

위원1 | 제가 부추기는 거 잘 하는데 책임은 끝까지 못 져서…

관장 | 솔직히 ‘협치위원회도’도 왜 만들었겠습니까? 우리끼리 이렇게 해서 해결될 것 같지 않으니까 만들었지요.

위원1 | 제가 잠깐 보니까 아두이노로 스프링클러를 만든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마을에서 텃밭 활동을 많이들 하잖아요? 제일 큰 일이 물길어주는 거죠. 아침 저녁으로 물 주고 하는 것이 어려워서 그것 때문에 중간에 그만둔 사람도 많아요. 마을 텃밭들과 연결시켜 판로를 만들어 주어, 스프링클러를 팔기도 하고, 어떤 공동체 같은 경우에는 기술을 배워서 스스로 만들기도 하는 것을 누가 연결해줄까? 도서관에서 해야 하나? 누가 해 주는 거지? 이런 역할을 하는 주체가 누가 되어야 할지 궁금하네요.

위원4 | 마이크로IDC랑 연계를 해서, 메이커 활동 결과로 나온 상품을 카달로그로 제시하는 거죠. 온라인으로 판매가 되는 것이 느티나무 웹사이드를 통해 보여지고 상세 설명 페이지들이 도서관 사이트에 정착이 될 수 있다면, 우리 동네 안에서 이걸 관심 있는 사람들이 누가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죠. 도서관에서 소식지를 보낼 때 자료현황이나 활동현황 등을 보낼  때에도 이런 메이커 활동도 있다는 것을 안내해 주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고, 강좌 같은 형태에 참여하는 것 말고도 ‘나에게 필요한 것을 배워서 만들어 볼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핑계부엌’이라고, 각자 직업을 가진 동네 사람 세 명이서 모여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저는 책을 만들고, 웹디자이너, 과일 가게를 하는 분이 모였는데, 다들 멀리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우리 동네에서 뭐 먹고 살 길을 찾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동네에서 덜 무리하면서도 이런 실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모여 느티나무 동네부엌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봤어요. 그 모임 원칙들을 말씀드리면, ‘시작부터 끝까지 활동에 참여한다 그리고 잉여 생산물을 덜 버리게 되도록 애쓰고, 있는 것을 재활용하고, 소모적이지 않은 것으로 한다’와 같이 몇 가지 원칙을 갖고 있었는데, 그 모임을 하려고 공간을 찾다보니, 여기 동네부엌이 너무 황홀한 거예요. 지금은 저희가 어떻게 해볼까 하는 단계라서, 같이 나누거나 공유하는 자리까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이런 활동들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사람에게 일이 되고, 수익이 창출이 되고, 동네에서 시간과 노력과 품을 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경험치들이 조금씩 쌓아 가는 과정이 계속 노출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물을 공유하는 것도 과정을 정리하는 것 참여율을 높이는 것도 필요한데. 사례가 몇 개가 되지 않더라도 유통되는 것 까지 2020년도에는 그게 집중되면 좋지 않을까요? 하나를 만들어도 판매를 하거나, 경매에 올려 보거나 하는 거죠.

위원1 | 느티나무에서 공간 뿐만이 아니라 그 길을 닦아주어 판매를 할 수 있도록 말이죠.

위원4 | 느티나무에서 컬렉션들을 많이 구성하는데. 책이 아니라 사람 책도 컬렉션 중 하나일 수 있듯이 메이커들의 상품이나 활동 결과물도 컬렉션처럼 모아 보는 거죠. 독서 주간 행사에 책을 전시하고 컬렉션을 소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메이커도 결과물을 소개하는 것이 같은 빈도로 노출되면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위원3 | 저는 단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은 성공한 사례가 나와 유통되는 단계를 이야기한 거고. 그 전에 이곳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좋은 사례도 나올 수 있겠죠. 꿈과 고민들을 가진 사람들이 이 공간에 와서 시도하고 실험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전단계가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이런 내용을 공유하고 있고 논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는지. 앞으로 그걸 어떻게 확장해서 알리는 활동들을 할 수 있는지. 사람들이 모여서 북적북적해야 성공한 사례도 나오고 실패도 경험하겠죠. 아마 많은 실패가 있을 거예요. 그런 경험 속에서 배우면서 성공 사례도 나올 것 같은데. 이전 단계에 대한 홍보와 알림과 이 공간의 비전에 대한 공유하는 것들이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지가 궁금하거든요. 그 내용을 듣고 현재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원2 | 제가 청소년센터에 몸담고 있는데, 관이 돈을 줄 때에는 성과가 반드시 나와야 하기 때문에 염려되는 점이고, 이 압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관에서 오래 일한 사람으로서 고민이 되었습니다. 기초 작업 단계로 생각해 보았는데 휴먼 라이브러리도 이야기했고. 여기 오시는 분들 중에서 바느질 모임이나 재봉틀 활동을 하고 계시잖아요. 소소하게 작은 것을 기증해도 소개하고 있잖아요. 그러니 이 공간에 바느질할 사람이 왔다면, 관장님이나 코디네이터가 그 분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바느질 활동으로 무얼 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고 무얼 할 수 있을지, 한 두 사람을 더 엮어 주어 이곳에 발을 디딘 사람이 동기가 있는 사람이니까 그 사람들을 모티브로 삼아서. 거기 이런 사람들이 와서 사람들을 모아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엮어주는 것이죠. 이 공간을 담당하는 분들이 중간 역할을 해 주어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것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학교 밖 센터 때문에 사회적 기업을 만들려고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그냥 만들지 말고, 분위기를 만들어라. 그리고 거기에서 동기가 있는 사람을 찾아라’라고 하시더라구요. 이곳도 마찬가지일 것 같으니, ‘동기’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 가는 것부터 하는 것은 어떨까요?

관장 | 지금 제안하신 활동으로 기획한 게 ‘메이커 밴드’였어요. 밴드를 이끌어 가는 프론트맨에게 ‘두 달이든 석 달이든 아무거나 맘껏 저질러 보시라’ 인건비는 지원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메이커 일정이 늦어지면서 잘 안 됐어요. 올해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위원4 위원님이 의견 주신 것처럼 쇼케이스처럼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서 진짜 많이 받는 질문이 ‘이건 공짜예요?’라는 질문입니다. 차라리 참가비 얼마라고 써 붙이면 편하겠다고 하는데, 그걸 견디고 가 보기로 한 거죠.  초기에는 여기는 메이커 밴드로 활동하며 마구 실패하고, 시도하고 있다는 걸. 1년은 인큐베이팅 기간으로 생각하는 거죠.

위원2 | 이상적이죠. 실제 실현 가능한 것일까요?

관장 | 실제 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희가 많이 이야기하고 알리고 있거든요. 사람들이 경험해 보지 않은 방법이라, 잘 이해되지 않는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다음에 와서 설명들으면 또 새롭게 느껴지지만, 우리가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들이 있잖아요. 운영위원회 분들이 직접 하시거나 활동하는 관계망 속에서 누군가가 초기에 그런 활동을 할 분들이 있으면 적극 제안도 하시고 같이 하시면 좋겠어요.

위원6 | 여러 번 이야기가 나왔던 게 동기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한꺼번에 설명하고 이용자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면 약간 처음부터 우리는 이런 목적으로 해서 갈 것이라 하는 것보다 이미 판매가 될 법한 것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니 그걸 한 번 팔아보면 어떨까요? 그 과정을 사람들에게 그 자체로 설명을 하는 거죠. 제가 도서관에 오며 가며 보았을 때, 이미 충분히 판매가 가능한 음식이나 물건이 만들어지는 것을 봤거든요. 카빙(Carving) 모임에서 만든 것들 솔직히 정말 갖고 싶었어요. 비건 베이킹도 맛이 굉장히 좋았고요.

관장 | 제가 별별 제안을 다 했는데, 그 중 하나가 직원들 점심식사를 반찬집에서 가져와 먹는데. 저는 같이 밥을 먹고 싶은 거예요. 밥은 짓고, 여기에 몇 사람이 멤버십을 해서 반찬을 제공하는 사람들한테 돈을 지불하는 거죠. 내가 일주일에 한 번은 여기 반찬을 하는 사람이 두 명이나 세 명만 있어도 충분히 반찬이 될 거 같고. 무슨 요일은 나는 이곳에 와서 밥을 먹을 사람을 모을 수 있겠죠. 지금은 이런 활동을 내가 하겠다는 사람이 없는 것이죠.

위원1 | 말씀하신 것에 대해 동의가 되는데, 그런 모델을 하나만 보여주면 사람들이 모이게 될 것 같아요. 그나저나 스프링클러 언제 만드실 거예요? 저는 판로도 다 생각해 놨습니다.

코디네이터 | 코로나 상황이 좀 끝나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위원4 | 아주 근본적인 철학이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작할 수 있는 활동으로 도구를 직접 써 보는 거죠. 예를 들어, 재봉틀을 써 보거나, 망치질을 경험해 보는 것, 못 박는 것을 해보러 여기 오는 것이죠. 시작과 끝이 전제되어야 나중에 오는 것 같습니다. 저도 동네부엌에서 완성된 물건, 잼이나 비건으로 만든 밑반찬 같은 것을 만들어 봤거든요. 어떤 것들이 결과물로 나온다는 것을 정하고 출발점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위원장 | 결과물을 내본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메이커의 날’ 같은 행사를 열어 보면 어떨까요? 지역주민들 초청하고 이용자들도 같이 참여해서 직접 보고 먹어도 되고 하면서 평가해보는 거죠. 각자 평가를 해서 할 수 있겠다. 뭔가 필요하겠다. 이런 부분들을 판단하게끔 하는 자리를 만드는. 그런 것들이 필요할 것 같아요.

위원3 | 조합원들이 모여 과일청 같은 것을 만들다가 실제 홈카페를 하나 만들었어요. 운영하면서 오프라인에서 하는 것 만으로는 영업이 힘들어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이만큼씩 가지고 와서 막 외부 판매나 지역 내에서 장터에서 판매했어요. 이렇게 판매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의도적으로 만들어주면 그 자체로 홍보가 되는 거니까.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지원을 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위원2 | 그 때 그 커먼스 강의하셨던 홍기빈 선생님이 청주의 도서관에서 파는 된장을 본인도 구매해서 드신다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데를 벤치마킹 해 어떻게 하는지도 알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위원장 | 과정 중에 있는 것을 다 같이 풀어놓고 평가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거기서 뭔가 좀 자신감도 얻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야 지속해서 나갈 수 있는  것이지요.

관장 | 사실은 이게 한번 만나서 이야기해서 결정될 부분이 아니고 계속 발전시킬 내용이지요.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변화가 보이는 것이 이제는 사람들이 비용에 대해 덜 묻는 것 같아요. 이런 문화가 자리잡으면, 공구도 집에 있는 드릴을 여기에 갖다 놓고 필요한 사람들이 빌려 쓸 수 있도록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려고 하는데, 조금씩 사람들에게 인식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말씀 주신 내용대로 메이커 밴드도 더 구체적으로 기획해서 홍보물이 붙어야 사람들이 움직이잖아요. 여태까지 담당 직원들이 공간 만들고 여기 안 맞고, 저기 전기 나가면 손보고, 공간을 마저 구축하는 것이 9월에 끝났던 게 아니라 계속 지속되었던 것이 좀 힘들었어요. 코디네이터 변화도 있었고. 미경님이 국제단체에서 오래 활동을 했던 경험이 많은 분이 와서 앞으로 이런 모임이 발전해 가는 것에 대한 기대가 됩니다.

코디네이터 | 운영위원님들이 많이 도와주시니 든든합니다.

위원1 | 엄청 걱정했는데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관장 | 집도 동백 옛 경찰대 앞^^ 앞으로 지역 행사나 모임에 딱 등장하시면. 아카이브 담당하는 최진선님과 함께 같이 참여하실텐데, 진선님은 그것을 차곡차곡 아카이브 하고 계세요. 아까 위원4 위원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실시간 아카이브가 아주 중요할 것 같아요. 온라인에 아카이브 창이 만들어질 겁니다. 이 두 분이 나타나면 적극 삐끼를 해 주세요. 메이커밴드 하면서!

위원5 | 여기 메이커 활동으로 다녀가신 분들에 대한 데이터는 있나요?

관장 | 그럼요 저희 내부 문건으로 메이커 활동 관련 자료가 있습니다.

위원5 | 저희한테도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연락 주시면 역할 분담을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위원장 | 다양한 말씀들을 주셨는데요. 그 밖에 의견이나 하실 말씀 있으시면 하시고. 오늘 나왔던 의견들이 잘 정리가 되어서 발전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기타 안건 및 마무리

위원장 | 따로 의견 없으시면 기타 안건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우리 간사 사서님이 도서관을 위해서 발전적인 의견을 고민하는 것 같아요.

간사 | 지금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던 것과 맥이 닿는 것 같아요. 저희가 과거 소위원회로 나뉘어서 운영위원회 하기 전에 코디네이터들이 하기도 했다고 들었는데, 느티나무도서관 조직에서 팀제가 사라지면서 소위원회 활동이 유지가 안되고 있습니다. 위원장 위원장님께 두서 없이 이야기했던 것도 메이커도 그렇고 장서개발도 그렇고 도서관에서 고민하는 청소년 활동에 대한 고민들을 위원님들께 터놓고 의논할 자리를 자주 갖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서 기타 안건처럼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위원장 | 소위원회라고 해서 딱 규정화된 것이 아니라 수시로 어떤 안건에 대해서 움직일 수 있는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운영위원회 분들이 총 15명이네요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이 많으니, 도서관에서 필요하다 생각이 되면 언제든 연락 주시기로! 기타 안건 더 있습니까? 없으면 도서관 최초로 일찍 끝나겠습니다.

위원5 | 지난번 메이커 스페이스 관련된 운영 규정도 이야기를 했었고, 나온 이야기에 따라서 완성본이 나올텐데, 오늘 나온 운영위원회도 그렇고 개정안이 이렇게 반영이 됐다는 것도 공유가 되면 좋겠습니다.

간사 | 회의록 정리하여 메일로 드리고 한번 더 확인 받고 공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 | 그리고 다음 운영위원회 시작하기 전에 전 회의록을 낭독해 주시거나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면 발전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음 운영위원회는 6월 13일(토) 오후 2시에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2020년 1분기 운영위원회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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