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느티나무에서는

함께나누는 즐거움

작성자 : 달항아리 작성일 : 2007-03-21 조회수 : 5,976

겨울이 다 끝났는가 싶더니 꽃샘추위로 두꺼운 옷을 다시 입었네요. 쌀쌀한 날씨에도 경쾌한 걸음으로 가볍게 오시는 분, 아이와 씨름을 하며 오시는 분,부지런하셔서 언제나 먼저와서 청소하시는분들이 있어서 달항아리는 매주 월요일 오전에 문을 엽니다. 겨우내 읽고 싶었던 책들을 실컷 읽고 그 중에서 ' 두려움과 배움은 함께 춤출 수 없다.'를 골라 함께 보았습니다. 13장 까지를 네번에 걸쳐서 읽는 동안 우리아이들을 더 이해하려는 마음도 갖게 되었고 자신의 어린시절의 고민,상처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누었지요. 지은이는 미국 뉴욕 주에 dlT는 알바니 프리스쿨에서 삼십년 가까이 아이들과 지내고 있는 '크리스 메리코글리아노' 라는 분입니다. 제목부터 마음에 들었던 책이었고 아이들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과 그의 노력은 책을 읽어가는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분은 존 테일러 개토의 '텅빈아이' 란 책에 " 아이들은 배우는데 저항하는 게 아니라 가르치는데 저항한다." 라는 이야기를 인용하셨는데,많은 생각을 하게 하더군요. 가르친다는것이 무언지,우리 세대 그리고 우리아이들에게 이어지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부정적인 가르침으로 아이들이 받는 엄청난 손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물론 모든 선생님들이 그런건 아닐겁니다. 또 하나 마지막 장에 요즘아이들의 세대를 깊은 소외감의 세대,과거와 미래와의 연결고리를 상실한 세대라고 사회비평가들의 말을 옮기며 그 대안으로 공동체를 제시했답니다. ' 다른 사람의 상황을 자신의 상황으로 만드는 행위'가 공동체라고 어떤이가 말했다는데 공감이 가시나요? 완전한 대안은 없겠지요.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함께 책을 보면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조금씩 키워야지요. 많은 얘기를 주고 받았던 책이었습니다. 목이 조금 무리를.... 다음으로는 '김형경'씨의 '천개의 공감'이라는 책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가족,성과사랑,사람들의 관계등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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