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느티나무2009년 4월 맑았던 어느 봄날, 엄마와 꼬맹이 아들래미가 도서관 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왔었지요. 텃밭 반대편 문으로 들어온 우리에게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나무로 만든 그네. 아들과 엄마는 조심스럽게 앉아서 시야에 들어오는 도서관 풍경을 하나 둘 보게되었죠. 그 풍경은 그때부터 매일 보는 일상이 되었고...책이 있어 행복했고, 말걸어 주는 따듯한 사람들이 있어 늘 설레었던 느티나무였던 것 같습니다. 복에 겨워 그 복을 발로 차고 느티나무를 떠나보니 알게 된 건, 그곳은 마음이 쉬었던 느티나무 그 자체였네요. 엄마의 느티나무가 되어 주어 고마웠고, 아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어 주어 정말 감사했어요. 아들에게 읽어 준 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
작성자 : 초록콩
등록일 : 20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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