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시사인 867호

    "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내 몸을 이루는 세포 가운데 개수로 43%만이 나의 유전자를 갖는다. 즉, 나는 나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이미 ‘사이보그’다 by.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읽은 날짜: 24..”

    등록일 : 2024.04.25

  • 『엄지 소년』에리히 캐스트너

    "   꿈 속에서도 맥스헨은 여전히 몸집이 작았다. 맥스헨은 가게들이 끝없이 길게 이어진 거리를 따라 달려가면서 쿵쿵거리는 구두 소리와 부츠 소리에 잔뜩 겁을 집어먹고 있었다. 목숨이 위태로웠다. 오가는 사람들은 다들 바빴고, 맨스헨을 보지 못한 채 성큼성큼 지나쳐 가거나 ..”

    등록일 : 2024.03.05

  • 『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_ 또래 낭독회

    "  하마터면 나는 그 갈라진 틈에 빠져버릴 뻔했습니다. 몸을 옴짝달싹할 수도, 말할 수도, 심지어는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 그때 가까이에서 요나탄 형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형이 그렇게 해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겁에 질려서 아예 미쳐 버렸을지도 모릅니다. &n..”

    등록일 : 2022.08.04

  • 『금순이가 기다립니다』, 윤성은 _ 또래 낭독회

    "  금순이는 포크가 불편했지만 열심히 따라 했어요. 마지막에 사랑이를 보고 활짝 웃는 것도 잊지 않았죠. 사람 몸으로 살아가는 건 참 복잡한 일이에요.   - 『금순이가 기다립니다』 윤성은 (문학동네). 29 쪽.    &nbs..”

    등록일 : 2022.05.24

  • 『아무튼, 술집』, 김혜경 _ 낮술 낭독회

    "술을 마셔야 할 것 같은데 술을 마시면 죽을 것 같다. 몸은 술을 한사코 거부하는데 마음은 술에게로 끊임없이 달려간다. 술은 몸이 마시는 게 아니라 마음이 마시는 거란 생각도 든다. 몸은 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중략) 그럼에도 마신다.마음이 그러자고 결정했으니까. 그렇게 마음 가는..”

    등록일 : 2022.05.04

  • 『올드걸의 시집』, 은유 _ 시 낭독회

    " 삶은 천연덕스럽고 시는 몸부림친다. 시가 뒤척일수록 삶은 명료해진다. 삶이 선명해지면 시는 다시 헝클어버린다. 나는 시라는 말만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 가슴 아프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 좋은 시를 읽으면 자동인형처럼 고개가 올라간다. 가슴에 차오르는 것을 누르듯이 책장을 덮는다. 방..”

    등록일 : 2022.02.23

  • 『마음챙김과 비폭력대화』 오렌 제이 소퍼

    "  반복된 경험을 통해 우리는 나는 누구인가,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가, 살면서 무엇이 가능한가에 관한 기본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어느 시기에 어디에서 성장했는지, 그리고 속해 있는 계층과 사회적 위치 등에 따라 우리는 남성 또는 여성의 신체를 가지는 것이, 밝거..”

    등록일 : 2021.12.11

  • 『아무튼, 술』, 김혼비 _ 낮술 낭독회

    " 이전까지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가 술이 나의 '원래', 그러니까 나를 구성하는 보다 본질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니 갑자기 술 쪽이 한층 더 애틋해졌다. 지금 거울 속에 있는, 내 얼굴뼈 위에 달라붙어 있는 깨끗한 피부보다도 술이 더 몸의 일부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오..”

    등록일 : 2021.10.05

  • 『낮의 목욕탕과 술』, 구스미 마사유키 _ 낮술 낭독회

    "나가이 씨는 성큼성큼 걸으면서 "한잔해야지."하고는 싸구려 술집으로 이끌었다. "예."하며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나가이 씨는 병맥주를 시켜서 내 잔에 따라주었다. 그리고 자신의 잔에도 따른 다음 "좋아. 좋아."라며 컵을 들어올리더니 바로 마셔버렸다.나도 마셨다.&..”

    등록일 :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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