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금순이가 기다립니다』, 윤성은 _ 또래 낭독회

    "  금순이는 포크가 불편했지만 열심히 따라 했어요. 마지막에 사랑이를 보고 활짝 웃는 것도 잊지 않았죠. 사람 몸으로 살아가는 건 참 복잡한 일이에요.   - 『금순이가 기다립니다』 윤성은 (문학동네). 29 쪽.    &nbs..”

    등록일 : 2022.05.24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_ 여행 낭독회

    "    무슨 축제인지 몰라도 축제에는 무지개 옷이지, 하고 꺼내 입고 나갔더니 심지어 퀴어 퍼레이드였다.  그렇게까지 우연으로 TPO에 맞춰 옷을 입은 적은 인생에 또 없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곧바로 축제에 섞여 들어갔다. 그리고 그 퍼레..”

    등록일 : 2022.05.13

  • 『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_ 예비사서 낭독회

    "다만 어린 나는 부모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배웠기 때문에 사랑도 감사의 표현인 양 생각했던 것 같다. 고마워서 사랑한 게 아닌데. 엄마 아빠가 좋아서 사랑했는데, 은혜에 대한 보답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응답이었다. 이런 나도 몰랐고, 아마 부모님도 모르셨을 것이다. p.179  ..”

    등록일 : 2022.05.10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_ 여행 낭독회

    "  손톱만하게 보여도 아우라를 뿜어낸다는 뜻이니 말이다. 소설가들 중에도 분명 비슷한 이들이 있다.  한 문단만 읽어도 아, 이거 그 사람이 쓴 거잖아, 하고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그런 작가가 되는 게 그때도 지금도 꿈이다. 감각적이고 즉각적이면서도 ..”

    등록일 : 2022.05.07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_ 여행 낭독회

    "  굳이 뉴욕까지, 하이라인파크까지 가지 않고서도 이런저런 답에 다다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가끔 뇌에는 그런 자극이 필요하기도 한 모양이다. 다른 풍경, 다른 공기, 다른 문화에 감각을 노출시켜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위해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여행하는..”

    등록일 : 2022.05.04

  • 『올드걸의 시집』, 은유 _ 시 낭독회

    " 삶은 천연덕스럽고 시는 몸부림친다. 시가 뒤척일수록 삶은 명료해진다. 삶이 선명해지면 시는 다시 헝클어버린다. 나는 시라는 말만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 가슴 아프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 좋은 시를 읽으면 자동인형처럼 고개가 올라간다. 가슴에 차오르는 것을 누르듯이 책장을 덮는다. 방..”

    등록일 : 2022.02.23

  •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김탁환 _ 텃밭 낭독회

    "누군가가 손대기 전에이미 누군가가 만졌던문고리와 손잡이가 있었다.수화물 보관소엔 여행 가방들이 서로 나란히 놓여 있었다.어느 날 밤, 깨자마자 희미해져 버리는똑같은 꿈을 꾸다가 눈을 뜬 적도 있었다. 쉼보르스카 「첫눈에 반한 사랑」 중 - 『아름다움은 지키는..”

    등록일 : 2021.12.11

  • 『세탁소옆집』, 조윤민,김경민 _ 낮술 낭독회

    "사워 맥주 : 와인과 비슷한 발효 과정을 거쳐 자연 효모로 만든 맥주로, 마시면 마실수록 그 치명적인 매력에 중독된다. 마시면 입 안에 침 고이는 맛. 주인장 둘이 가장 사랑하는 맥주 종류다. 톡 쏘는 신맛, 과일 맛 나는 신맛, 홉 맛이 어우러진 신맛, 콤콤한 신맛 등 다양한 신맛의 ..”

    등록일 : 2021.10.26

  • 『세탁소옆집』, 조윤민,김경민 _ 낮술 낭독회

    "직장에서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면서 나는 어떤 갈증을 느꼈고 내가 만들어가는 나만의 것이 필요함을 절감했다. 사실 새롭게 캠퍼스를 론칭하고 그 캠퍼스를 만들어가는 과정 역시 나에게는 창업, 스타트업과 비슷한 경험이었다. 이 년 정도 지나자 내가 직접 새로운 무언가를 해봐야겠다는 생..”

    등록일 :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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