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인간의 조건』

    "자연과 살아 있는 모든 사물이 강제로 떠밀려 들어가는 자연의 주기적 운동은 우리가 이해하는 의미에서의 탄생도 죽음도 알지 못한다. 인간 존재의 탄생과 죽음은 단순히 자연적 사건이 아니라 세계와 관련되어 있다. 고유하고 대체불가능하며 복제불가능한 실재인 유일한 개인들이 이 세계에 왔다가 ..”

    등록일 : 2017.10.10

  •  『쇼코의 미소』

    "시간이 지나고 하나의 관계가 끝날 때마다 나는 누가 떠나는 쪽이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생각했다. 어떤 경우 나는 떠났고, 어떤 경우는 남겨졌지만 정말 소중한 관계가 부서졌을 때는 누가 떠나고 누가 남겨지는 쪽인지 알 수 없었다. 「씬짜오, 씬짜오」 p. 89-90 사람..”

    등록일 : 2017.09.22

  • 『인간의 조건』

    "근대 초기까지 이런 종류의 소유는 신성한 것이 아니었다. 수입의 원천으로서 부가 가족이 거주하는 땅 조각과 일치하는 사회, 즉 본질적으로 농업사회에서만 이 두 유형의 소유는 일치하게 된다. 즉 모든 소유가 신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쨋든 사적 소유를 ‘사적으로 소유한 부’라고..”

    등록일 : 2017.09.12

  • 『아이들은 어떻게 배우는가』

    "어린아이들은 자신이 부탁한 것보다 더 많은 도움을 받으면 무척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지성적으로 영리하고 참을성 있고 재주가 많다. p.41 마리코는 어린이 미술을 하지 않는 어린이 화가였던 겁니다. …아크릴 물감을 쓰고 있다..”

    등록일 : 2017.09.05

  •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일출과 일몰이 두 장면은 보면 볼수록 닮은 구석이 많았다. 일부러 지어 보이지 않아도 더없이 말갛던 그해 너의 얼굴과 굳이 숨기지 않고 마음껏 발개지던 그해 나의 얼굴이 서로 닮아 있었던 것처럼. 혹은 첫인사의 안녕과 끝인사의 안녕이 그러한 것처럼. p.17 자기계발서에서 흔하..”

    등록일 : 2017.09.01

  • 『시민의 불복종』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하고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떠맡을 권리가 있는 나의 유일한 책무는, 어떤 때이고 간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는 일이다. p. 29 소로..”

    등록일 : 2017.08.30

  • 『인간의 조건』

    "그리스인의 불멸성에 대한 관심은, 죽을 운명인 개별적 인간의 삶을 둘러싸고 있던 불멸적인 자연과 신의 경험으로부터 생겨났다. 모든 것이 불멸하는 코스모스에 새겨진 불멸성은 인간실존의 보증서가 되었다. 인간은 ‘죽을 운명의 존재’이다. 실존에 있어서 유일하게 죽는 존재이다. 왜냐하..”

    등록일 : 2017.08.29

  • 『아이들은 왜 실패하는가』

    "지성이란 하나의 생활 방식이며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 특히 새롭고 낯설고 당혹스런 상황에 대처하는 방식이다. 얼마나 지성적인가를 알려면 어떤 일을 하는 법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보아야 한다. p.307 우리는 아이가..”

    등록일 : 2017.08.29

  • 『아이들은 왜 실패하는가』

    "사람들은 엉뚱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 그동안 수학, 영어, 역사를 ‘가르치려’ 애써왔듯이 이제는 지성을 가르치려 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 교과나 지성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한 가지 진실이 있다. 그 것은 ‘나는 네가 알아야만 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 ..”

    등록일 : 2017.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