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술 마시고 우리가 하는 말』, 한유석 _ 낮술 낭독회

    "남자와 여자는 지구와 달의 거리인 383,000km로부터 시작한다. 행성으로 떠돌다 지구에서 가장 근접하는 보름달인 슈퍼문 같은 빛남을 복, 때로는 어느 한쪽이, 때로는 둘 모두가 빛의 속도로 거리를 좁혀온다. 가늠할 수 없는 383,000km의 거리가 한순간 사라지고, 개기월식처럼 하..”

    등록일 : 2022.11.22

  •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_ 텃밭 낭독회

    " 우리의 상상력을 거스르지 않고 소박하고 깨끗한 음식을 마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육체에 먹을 것을 줄 때 상상력에도 먹을 것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 둘은 함께 같은 식탁에  앉아야 한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nb..”

    등록일 : 2022.11.19

  •  『아무튼, 방콕』, 김병운 _ 여행 낭독회

    " 오늘 우연히 이 식당을 찾아 내고 뜻밖의 음식을 경험한 것처럼 양보와 타협의 결과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아니,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훨씬 더 좋을 수도 있단느 것을 우리는 알고 있으니까. 원하는 걸 고집하고 관철하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어쩌면 최선..”

    등록일 : 2022.11.05

  •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_ 텃밭 낭독회

    "  지구의 표면에서 호수처럼 아름답고 순수하면서 커다란 것은 없으리라. 하늘의 물. 그것은 울타리가 필요 없다. 수많은 민족들이 오고 갔지만 그것은 더럽히지는 못했다. 그것운 돌로 깰 수 없는 거울이다. 그 거울의 수은은 영원히 닳아 없어지지 않으며, 그것의 도금을 자연은 늘..”

    등록일 : 2022.10.25

  •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_ 텃밭 낭독회

    "기슭은 수염이 자라지 않는 호수의 입술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호수는 때때로 자신의 입술을 핥아서 그곳을 께끗하게 한다.     -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은행나무,  2011, 244쪽 읽은 날: 2022년 10월 15일 (토)&..”

    등록일 : 2022.10.15

  • 『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_ 또래 낭독회

    "  나는 함께 도망칠 수 없다면 형 혼자라도 달아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형 내 말대로 해야 돼. 탱일의 부하들이 못 보게 나를 저 모퉁이에서 내려 줘. 그리고 빨리 오르바르를 따라 가!"   - 『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

    등록일 : 2022.09.06

  • [낭+독회 한구절]『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룰루 밀러 _ 과학 낭독회

    "    어쩌면 케이프코드는 실존적 변화를 일으키기에 아주 비옥한 땅인지도 모르겠다. 혹시 모래가 많은 케이프코드 만의 토양에 형이상학적 변화의 촉매가 되는 어떤 금속들이 함유되어 있는 것일까? 알 수 없다. 내가 아는 것은 나 역시 그곳에 갔을 때 세계관 전체가 재..”

    등록일 : 2022.09.02

  • 『여행의 이유』, 김영하 _ 여행 낭독회

    "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아니라 여행을 시작할 때 마음이 더 편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와 같은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이번 생은 떠돌면서 살 운명이라는 것. 귀환의 원점 같은 것은 없다는 것. 이제는 그걸 받아들이기로 한다.  - 『여행의 이유』, 김영..”

    등록일 : 2022.08.26

  •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_ 텃밭 낭독회

    "나는 잡초들의 섬세한 조직을 가차 없이 부러뜨렸으며 괭이를 가지고 불공평한 차별 대우를 행사하여 어떤 종류의 식물을 줄줄이 있는 대로 다 잘라버리고 또 다른 종류의 식물은 세심히 보살펴 주었다. 저것은 로마쑥, 저것은 돼지풀, 저것은 괭이밥이고, 저것은 개밀이다. 달려들어 잘라버려라. ..”

    등록일 : 202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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