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주친 한 구절

  •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_ 여행 낭독회

    "  베를린 자랑을 그렇게 하더니 야채 튀김 케밥만 추천해 주면 어떡하니. (그렇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정말 굉장한 야채 튀김이었다.) 베를린으로 가는 길엔 들판과 언덕이 풍력발전기들로 가득했다. 빈 땅만 있으면 세워둔 듯했다. 나의 신사 유람단 같은 마음은 풍력 ..”

    등록일 : 2022.06.11

  •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_ 예비사서 낭독회

    "공간을 꾸미는 것 만으로 도서관 이용자들의 '표현되지 않은' 요구까지 꽤 담아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건 큰 소득이었다. 공간은 말없이 말을 걸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채널이었다.  p.180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등록일 : 2022.06.09

  • 『아무튼, 술집』, 김혜경 _ 낮술 낭독회

    " 모든 주정뱅이의 숙원 사업은 오랫동안 건강히 취하는 것이며, 지속 가능한 음주 생활을 위해서는 건강한 수면이 필수 불가결하다. 술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람이 술집에서 살 수는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그러니까 이제 그냥 사람 하나 살린다 치고 망원동에 살게 해..”

    등록일 : 2022.06.08

  • 『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_ 또래 낭독회

    "  착하고 귀여운 나의 스코르판, 네 영혼이 여기 온 걸 내가 안단다. 내 품에 안겨 편히 쉬려고 멀리서 날아온 너를.......   - 『사자왕 형제의 모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창비). 23 쪽.        ..”

    등록일 : 2022.06.07

  • 『금순이가 기다립니다』, 윤성은 _ 또래 낭독회

    "  금순이는 사랑이네 가족과 또 다른 기다림을 시작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지기를요.   사랑이와 금순이는 지금 행복하답니다. 혼자 기다리는 건 쓸쓸하지만 함께 기다리는 건 꽤나 든든하거든요.   - 『금순이가 기다립니다』 윤성은 (문..”

    등록일 : 2022.06.04

  •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_ 예비사서 낭독회

    "명색의 공공도서관 아닌가. 성별, 나이, 인종, 국적, 학력 무엇으로도 차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곳인 만큼 무심코 지나치던 소소한 일들에도 자꾸만 물음표가 떠올랐다. p.149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알마) 읽은 날: 2022.06.02 ..”

    등록일 : 2022.06.02

  • 『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_ 텃밭 낭독회

    "그리하여 나는 나의 청빈에 아무런 손상을 입히지 않고도 잠시 동안이나마 부자가 된 경험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농장의 경치만은 그대로 소유하기로 했으며, 그 후에도 손수레를 사용하는 일이 없이 해마다 경치의 소득을 거두어왔다.    - 『월든』, 헨리 ..”

    등록일 : 2022.05.28

  • 『이용자를 왕처럼 모시진 않겠습니다』, 박영숙 _ 예비사서 낭독회

    "이용자들과 지난한 실랑이 끝에 얻은 한 가지 답은 '규칙에는 받아들일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윈칙이었다. 도서관은 자료든 공간이든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곳인 만큼 규칙이 필요하다. 모든 규칙을 정할 때 기준 역시 공공성이다. '누구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으..”

    등록일 : 2022.05.28

  • 『금순이가 기다립니다』, 윤성은 _ 또래 낭독회

    "  금순이는 포크가 불편했지만 열심히 따라 했어요. 마지막에 사랑이를 보고 활짝 웃는 것도 잊지 않았죠. 사람 몸으로 살아가는 건 참 복잡한 일이에요.   - 『금순이가 기다립니다』 윤성은 (문학동네). 29 쪽.    &nbs..”

    등록일 : 202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