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제야 로냐는 무엇을 해야 할지 깨달았다. 로냐는 보르카 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던 것이다. 그걸 마티스가 안다면! 마티스는 늙은 암여우처럼 교활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보르카를 공격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알 정도는 되었다.
『산적의 딸 로냐』 아스트리드..”
등록일 : 2023.07.25
"
얼굴을 감춘 채 욕지거리를 늘어놓다가 대답하기도 전에 재빨리 도망쳐버리는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어떤 긴장은 끌어안을 가치가 없다. p.271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 J. 파머(글항아리)
읽은 날: 2023..”
등록일 : 2023.07.21
"
사전을 찍으면서 이경은 얇은 종잇장들이 벽돌 두께만큼 쌓이도록 많은 단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존재한다고 모두 소유할 수는 없는 그 낱말들 중 자신의 것은 몇 개나 될지 궁금했다. p.100
『웅크린 말들』이문영(후마니타스)
읽은 날: 2023..”
등록일 : 2023.07.20
"
작별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로냐는 비르크와 함께 있고 싶었다.
"비르크, 네가 내 친구였으면 좋겠어!"
"그러지 뭐. 너만 좋다면. 산적의 딸!"
"그랬으면 좋겠어. 하지만 로냐라고 부를 때만이야!"
&q..”
등록일 : 2023.07.18
"
그러나 안전한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신의 딜레마를 탐구하고, 그들의 딜레마를 탐구하는 것을 들을 때, 우리의 내적인 대화는 신선해지고 예리해진다. p.256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파커 J. 파머(글항아리)
읽은 ..”
등록일 : 2023.07.14
"벌들은 구로공단으로 날아가 온종일 일했다.
미싱을 돌리고 부품을 조립하며 꿀을 딴 뒤 밤늦게 지친 날개를 늘어뜨린 채 벌통으로 돌아왔다. p.74
『웅크린 말들』이문영(후마니타스)
읽은 날: 2023. 07. 13.
오늘 읽은 페이지: p.72 ~ p.86
”
등록일 : 2023.07.13
"
화폐는 모든 것을 끔찍할 정도로 단순화시키는 전무후무한 사상의 하나로서 다른 모든 새롭고 강력한 사상과 마찬가지로 그 자체가 새로운 혁명을 창조한다. 화폐 혁명은, 적어도 아프리카의 이 지역에서는 다중심적 경제로부터의 이탈을 의미하는데, 그 과정은 매우 고통스러운 것이다. p. 27..”
등록일 : 2023.07.12
"
로냐는 남은 인생을 지하에서 살아야 한다고 해도, 그들의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면서 살고 싶었다.
...
로냐는 비르크를 때리고, 할퀴고, 소리를 지르고, 울더니, 비르크의 뺨을 세게 물었다. 그래도 비르크는 로냐를 단단히 붙들고 있었다.
『산적의 딸..”